“언감생심, 월급모아 집 산다고?”…서울 아파트 2.5배 뛸 때 임금 40% 올라
언론기사・2026.01.11
월급 한푼 안쓰고 25년 모아야 한채
청년 신혼부부 자가점유율 2%P 뚝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이승환기자]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 10년간 2.5배 급등하며 1평(3.3㎡)당 5400만 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근로자 임금 상승률은 40%에도 못 미쳐, 연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25년 이상 모아야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여파로 청년과 신혼부부의 자가 점유율은 뚜렷하게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평당 5천만원 돌파11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 평균가격은 ㎡당 1649만원으로, 2015년 같은 달(644만원)보다 2.5배 상승했다. 이를 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5431만원으로, 10년 새 3000만원 이상 뛰었다.
면적별로는 소형(41~60㎡)이 ㎡당 1719만원, 중소형(60~85㎡) 1635만원, 중대형(86~135㎡) 1533만원, 대형(135㎡ 초과) 1795만원으로 모든 구간에서 10년 전 대비 2.25~2.6배 올랐다. 지방 아파트 평균 가격은 ㎡당 405만원으로, 서울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반면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8월 기준 320만원으로, 10년 전(230만원)보다 39.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임금 상승 속도가 집값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서울 주택 구매 부담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학가 주변 원룸 모집 공고가 붙은 모습. [매경DB]“주거 지원 필요하다” 38% 응답집값 급등의 충격은 자가 점유율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청년 가구의 자가 점유율은 12.2%, 신혼부부는 43.9%로 각각 전년 대비 2%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반면 고령 가구의 자가 점유율은 75.9%로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2021년 27.1배로 정점을 찍은 뒤 일시적으로 낮아졌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해 월급을 전액 저축해야 하는 기간이 최소 25년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조사에서도 전체 가구의 38.2%가 주거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주택구입자금 대출(32%)과 전세자금 대출(27.8%) 수요가 특히 높았다.
김정식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은 주택 정책 실패의 누적 결과”라며 “위성도시 교통 인프라 확충과 1주택자 제도 개편, 양도소득세 기준의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 세제는 주택 가격 수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 신혼부부 자가점유율 2%P 뚝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이승환기자]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 10년간 2.5배 급등하며 1평(3.3㎡)당 5400만 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근로자 임금 상승률은 40%에도 못 미쳐, 연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25년 이상 모아야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여파로 청년과 신혼부부의 자가 점유율은 뚜렷하게 낮아졌다.서울 아파트 평당 5천만원 돌파11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 평균가격은 ㎡당 1649만원으로, 2015년 같은 달(644만원)보다 2.5배 상승했다. 이를 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5431만원으로, 10년 새 3000만원 이상 뛰었다.
면적별로는 소형(41~60㎡)이 ㎡당 1719만원, 중소형(60~85㎡) 1635만원, 중대형(86~135㎡) 1533만원, 대형(135㎡ 초과) 1795만원으로 모든 구간에서 10년 전 대비 2.25~2.6배 올랐다. 지방 아파트 평균 가격은 ㎡당 405만원으로, 서울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반면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8월 기준 320만원으로, 10년 전(230만원)보다 39.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임금 상승 속도가 집값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서울 주택 구매 부담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학가 주변 원룸 모집 공고가 붙은 모습. [매경DB]“주거 지원 필요하다” 38% 응답집값 급등의 충격은 자가 점유율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청년 가구의 자가 점유율은 12.2%, 신혼부부는 43.9%로 각각 전년 대비 2%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반면 고령 가구의 자가 점유율은 75.9%로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서울 아파트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2021년 27.1배로 정점을 찍은 뒤 일시적으로 낮아졌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해 월급을 전액 저축해야 하는 기간이 최소 25년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조사에서도 전체 가구의 38.2%가 주거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주택구입자금 대출(32%)과 전세자금 대출(27.8%) 수요가 특히 높았다.
김정식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은 주택 정책 실패의 누적 결과”라며 “위성도시 교통 인프라 확충과 1주택자 제도 개편, 양도소득세 기준의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 세제는 주택 가격 수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