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못 산다”는 강남, “아직은 기다린다”는 강북
언론기사・2025.05.13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에도 강남 매수심리 65.2…압구정·잠실 신고가 줄이어
지난달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 중개사에 급매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시스 조기대선을 앞둔 가운데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과 강북의 매수 심리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강남권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에도 매수세가 되레 살아나며 심리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강북권은 여전히 관망세가 짙다. 같은 서울이지만 부동산에 대한 ‘심리의 거리’는 점점 벌어지는 모습이다.
13일 KB부동산 주택가격심리지수에 따르면, 2025년 5월 5일 기준 서울 강남권 매수우위지수는 6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고, 0에 가까울수록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50을 기준으로 매수·매도 심리를 구분한다.
강남권은 3월 19일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하며 거래 제한이 강화됐음에도 매수심리는 오히려 강해졌다. 토허제 발표 직전인 3월 17일 강남권 지수는 68.0, 직후인 3월 24일에는 70.6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4월에는 잠시 숨 고르기를 했지만 5월 들어 다시 상승 반전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시스
실제 거래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감지된다. 지난 4월 12일,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 아파트 전용 84㎡가 60억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불과 사흘 뒤인 4월 15일에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84㎡가 40억7500만 원에 거래되며 또 다른 신고가를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임에도, 고가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
매도세는 줄고, 매수세는 다시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강남을 여전히 ‘살 수 있을 때 사야 하는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규제가 7월 시행될 예정이어서, 그 전에 ‘막차를 타려는’ 실수요자가 몰리는 양상이다.
반면 서울 강북권은 같은 기간 매수우위지수가 50.6에 그쳤다.
매도세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만 매수세는 4.8로, 강남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가격 저항감과 금리 부담, 경기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거래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강북권은 지난 4월 중순까지도 매수우위지수가 40대 중반(4월 14일 44.7)을 기록하며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가, 최근 들어 겨우 50선을 회복했다.
한 시중은행 부동산 담당자는 “강남권은 일시적 조정에도 불구하고 심리 자체는 식지 않았다”며 “고정금리 약정이 끝난 차주들이 늘고 있음에도 여전히 매수 경쟁이 붙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북은 아직 추격매수에 나설 만큼 시장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반면, 강남은 ‘어차피 오를 지역’이라는 고정관념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 중개사에 급매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시스 조기대선을 앞둔 가운데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과 강북의 매수 심리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강남권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에도 매수세가 되레 살아나며 심리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강북권은 여전히 관망세가 짙다. 같은 서울이지만 부동산에 대한 ‘심리의 거리’는 점점 벌어지는 모습이다.13일 KB부동산 주택가격심리지수에 따르면, 2025년 5월 5일 기준 서울 강남권 매수우위지수는 6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고, 0에 가까울수록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50을 기준으로 매수·매도 심리를 구분한다.
강남권은 3월 19일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하며 거래 제한이 강화됐음에도 매수심리는 오히려 강해졌다. 토허제 발표 직전인 3월 17일 강남권 지수는 68.0, 직후인 3월 24일에는 70.6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4월에는 잠시 숨 고르기를 했지만 5월 들어 다시 상승 반전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시스 실제 거래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감지된다. 지난 4월 12일,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 아파트 전용 84㎡가 60억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불과 사흘 뒤인 4월 15일에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84㎡가 40억7500만 원에 거래되며 또 다른 신고가를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임에도, 고가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
매도세는 줄고, 매수세는 다시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강남을 여전히 ‘살 수 있을 때 사야 하는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규제가 7월 시행될 예정이어서, 그 전에 ‘막차를 타려는’ 실수요자가 몰리는 양상이다.
반면 서울 강북권은 같은 기간 매수우위지수가 50.6에 그쳤다.
매도세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만 매수세는 4.8로, 강남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가격 저항감과 금리 부담, 경기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거래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강북권은 지난 4월 중순까지도 매수우위지수가 40대 중반(4월 14일 44.7)을 기록하며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가, 최근 들어 겨우 50선을 회복했다.
한 시중은행 부동산 담당자는 “강남권은 일시적 조정에도 불구하고 심리 자체는 식지 않았다”며 “고정금리 약정이 끝난 차주들이 늘고 있음에도 여전히 매수 경쟁이 붙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북은 아직 추격매수에 나설 만큼 시장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반면, 강남은 ‘어차피 오를 지역’이라는 고정관념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