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밀려난 무주택자…빌라·오피스텔 가격도 뛴다
언론기사・2026.02.21
오피스텔 매매지수 2020년 이후 최고
아파트 전세 가격 오름세에 대체 주거지로 이동대출 한도와 소득 요건에 막힌 무주택자들이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주거 형태로 이동하고 있다. 전세 물량 감소로 전셋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아파트 매수 전환이 어려운 수요가 대체 주거지로 몰리면서 비아파트 시장까지 들썩이는 모습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85㎡ 초과)는 103.64로 전월 대비 0.63% 상승했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인 지난해 10월 101.92(0.44%), 11월 102.34(0.41%), 12월 102.99(0.63%)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오름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달 지수는 2020년 6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기준 시점을 100으로 두고 가격 수준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기준 시점 대비 가격이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전셋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101.48로 전년 동월 대비 0.31% 상승했다. 2024년 1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지수가 101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뿐으로, 최근 들어 상승 흐름이 뚜렷해졌다. 아파트와 다세대·연립주택과 달리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준주택'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10·15 대책 이후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어, 대체 주거지로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세대·연립주택도 상승 흐름이 뚜렷하다. 올해 1월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전세가격지수는 102.21로 전년 동월 대비 0.32%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강북과 강남 지역 모두 전세가격이 올랐다. 특히 강남지역은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들어서도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시장에서는 아파트 가격 상승과 전세난이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거나 자금조달이 쉬운 다세대·연립주택과 오피스텔로 수요가 옮겨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다주택자들이 전세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전세매물을 월세로 전환하면서 전세 공급이 줄어든 점도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성북구 인근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요즘은 전셋집 구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문제"라며 "대출 여력이 부족하고 전셋값 부담이 큰 사람들은 결국 더 싼 동네나 다른 주거 형태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관악·성북·강북 일대에서 10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진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 아파트값 급등과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일부 무주택자들이 '막차 수요'로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건축·금융 비용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무주택자들이 비아파트를 대안으로 찾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월세를 계속 내는 것보다 빌라나 오피스텔을 매입해 원리금을 상환하는 편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전세가 월세화되고 월세 가격이 높아질수록 매매 수요를 자극하는 구조가 형성되는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시장도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전세 가격 오름세에 대체 주거지로 이동대출 한도와 소득 요건에 막힌 무주택자들이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주거 형태로 이동하고 있다. 전세 물량 감소로 전셋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아파트 매수 전환이 어려운 수요가 대체 주거지로 몰리면서 비아파트 시장까지 들썩이는 모습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85㎡ 초과)는 103.64로 전월 대비 0.63% 상승했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인 지난해 10월 101.92(0.44%), 11월 102.34(0.41%), 12월 102.99(0.63%)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오름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달 지수는 2020년 6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기준 시점을 100으로 두고 가격 수준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기준 시점 대비 가격이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전셋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101.48로 전년 동월 대비 0.31% 상승했다. 2024년 1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지수가 101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뿐으로, 최근 들어 상승 흐름이 뚜렷해졌다. 아파트와 다세대·연립주택과 달리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준주택'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10·15 대책 이후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어, 대체 주거지로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세대·연립주택도 상승 흐름이 뚜렷하다. 올해 1월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전세가격지수는 102.21로 전년 동월 대비 0.32%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강북과 강남 지역 모두 전세가격이 올랐다. 특히 강남지역은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들어서도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시장에서는 아파트 가격 상승과 전세난이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거나 자금조달이 쉬운 다세대·연립주택과 오피스텔로 수요가 옮겨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다주택자들이 전세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전세매물을 월세로 전환하면서 전세 공급이 줄어든 점도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성북구 인근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요즘은 전셋집 구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문제"라며 "대출 여력이 부족하고 전셋값 부담이 큰 사람들은 결국 더 싼 동네나 다른 주거 형태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관악·성북·강북 일대에서 10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진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 아파트값 급등과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일부 무주택자들이 '막차 수요'로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건축·금융 비용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무주택자들이 비아파트를 대안으로 찾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월세를 계속 내는 것보다 빌라나 오피스텔을 매입해 원리금을 상환하는 편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전세가 월세화되고 월세 가격이 높아질수록 매매 수요를 자극하는 구조가 형성되는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시장도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