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부천이지만 서울? 역세권이지만 기찻길 옆?
언론기사2026.02.22
부천괴안3D 재개발 '쌍용 더플래티넘 온수역'
1·7호선 온수역 도보 10분…선로 맞닿아
59㎡ 평균 8억원대…분양가는 평가 엇갈려
지난 20일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서울 구로구 경인로 변(오류동 86-2)에 마련된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견본주택 앞은 관람을 희망하는 방문객들로 문전성시였다.

입구 맞은편에는 소위 '떴다방'으로 불리는 불법 이동식 중개업자들이 진을 치고 서서 호객 행위에 여념이 없었다.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견본주택 전경./사진=김준희 기자 kjun@천천히 걸어도 온수역 10분

쌍용건설은 이날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경기 부천시 괴안동 201 일대 괴안3D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다. 유한대학교 맞은편 입지로 역곡고가교가 바로 옆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759가구 규모로 이 중 2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파를 뚫고 들어선 견본주택 내에는 단지 모형도와 함께 전용면적 59㎡B 타입 유니트가 마련됐다. 84㎡ 유니트도 있었으나 일반분양분이 4가구에 불과해 이날 관람객들에게 공개되지는 않았다. 59㎡B는 타워형으로 일반분양 물량은 130가구다. 같은 면적 A 타입은 9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명에서 알 수 있듯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의 가장 큰 강점은 '역세권'이라는 것.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이 도보권에 있다. 지리적으로도 서울 구로구와 맞닿아 있어 생활권도 일부 공유할 수 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견본주택 앞에 관람을 위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사진=김준희 기자 kjun@수요자들도 이 점을 높게 평가했다. 30대 관람객 A씨는 "1·7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온수역이 가까이 있어 출퇴근하기가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60대 관람객 B씨 또한 "역도 가깝고 주변 산지나 상권 등도 갖추고 있어 좋아 보인다"고 바라봤다.

실제 사업지 현장으로 이동해 역까지 소요 시간을 확인해 봤다. 단지 배치도상 보행자 출입구가 있는 101동을 기준으로 온수역 2번 출구까지 걸어보니 성인 남성 걸음 기준 10분가량 걸렸다. 평지는 아닌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길이었다.

단지 북측 104동 옆 보행자 출입구를 통하면 온수역 4번 출구와 직선으로 연결돼 이동시간을 더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걸어보니 이 경로는 6분가량 소요됐다. 단 앞선 경로와 비교하면 고개 하나를 넘는 수준으로 경사도가 심하다. 또 보행로가 아닌 차도인 관계로 어린이나 노약자라면 주의가 필요해 보였다.

단지 옆 지나는 철길…'고민되네'

도보 10분 내 역세권 단지라는 이점에도 수요자들이 청약을 망설이는 지점은 '기찻길'이다. 지상철인 1호선이 오가는 선로가 단지 북측에 바로 맞닿아 있어서다.

30대 관람객 C씨는 "위치는 나쁘지 않지만 철길 바로 옆이라 (실제 입주하게 되면) 전철 소리가 어떨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살핀 단지와 선로 간 거리는 꽤 가까웠다. 앞서 언급한 단지 북측 온수역과 연결되는 도로 하나를 두고 맞닿아 있었다. 바로 옆 단지인 'e편한세상 온수역'과 비교해도 철길과 좀 더 인접한 위치였다.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사업지 전경. 사진 기준 사업지 우측으로 1호선 전철이 오가는 선로가 위치해 있다./사진=김준희 기자 kjun@다만 철길 소음으로 인한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게 현장 전언이다. e편한세상 온수역 인근 중개사무소 대표 D씨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과 비교하면 e편한세상 온수역이 선로와 좀 더 거리가 있긴 하지만 (소음 때문에) 시끄럽다는 입주민들은 많지 않다"며 "낮에 창문을 열어두거나 하면 어쩔 수 없이 들리긴 하겠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분양 관계자는 소음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방음벽을 설치하고 창호 등 마감재에 힘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 옵션에 방음 성능이 뛰어난 시스템 창호를 기본 적용했다"며 "물리적 위치로 인한 소음 발생은 불가피하지만 그만큼 역이 가깝기 때문에 상쇄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59㎡ 8억대…기준은 서울? 부천?

분양가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모양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타입별 분양가는 △59㎡A 7억7900만~8억9150만원 △59㎡B 7억5870만~8억6830만원 △84㎡B 10억9360만~11억3760만원이다.

바로 옆 입주 6년 차 e편한세상 온수역 59㎡ 25층 매물이 이달 7일 8억6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84㎡는 12층 물건이 지난달 27일 9억3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평균 분양가가 59㎡ 약 8억2000만원, 84㎡ 11억1500만원임을 감안하면 59㎡는 시세 수준, 84㎡는 2억원가량 높은 금액이다.

관람객 C씨는 "온수역이 가깝고 서울 생활권도 누릴 수 있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천인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는 높은 수준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견본주택 내 위치도./사진=김준희 기자 kjun@반면 A씨는 "59㎡ 기준 e편한세상 온수역과 비교하면 분양가는 적당한 것 같다"며 "10억원대 정도로 예상했는데 낮게 나왔다. 인근 개발 등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은 있어 보인다"고 바라봤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광명 철산 지역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과는 사실상 지하철 두세 정거장 차이"라며 "서울까지 거리를 비교해봐도 철산보다 대비 가깝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수요자들의 저항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현장에서는 '완판(완전 판매)'을 점치는 분위기였다. 중개사무소 대표 D씨는 "인근에 신축 공급이 거의 없었고 역세권이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본다"며 "분양가는 계속 치솟고 있고 서울 주요 지역 집값은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대안으로 고를 만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