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아파트, 한 달 만에 5억 뛰었다…서울 곳곳 신고가 속출
언론기사2025.07.15
한국부동산원,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서울 집값 상승률 0.95%…6년10개월 만에 최대
서울 아파트값 1.44% 급등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사진=김범준 기자
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률이 6년10개월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요 신축·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95% 상승해 5월(0.38%) 대비 상승 폭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2018년 9월(1.25%) 이후 6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가 1.44% 상승하며 가장 크게 올랐다. 5월 상승률(0.54%)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으로 거세진 매수세에 서울 아파트 시장이 '불장'으로 거듭난 셈이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서울 연립주택은 0.3%, 단독주택도 0.26%씩 오르며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개별 거래를 살펴봐도 주요 단지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3일 34억원(12층)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아파트 동일 면적은 지난 3월 31억원에 거래된 이후 하락해 5월 29억원(14층)까지 낮아졌지만, 약 한 달 만에 5억원 뛰었다.

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계업소에서 한 시민이 잠실 아파트 매물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인근 '리센츠' 전용 98㎡도 지난달 24일 37억7000만원(7층)에 신고가를 새로 썼고 규제 발표 당일은 27일에는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가 39억7700만원(5층)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5월 36억2700만원(4층)에 비하면 한 달 만에 3억5000만원 오른 액수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역시 전용 84㎡가 28억원(11층)에 팔려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면서 지난달 송파구 집값은 2.38% 급등했다.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2.2%, 성동구도 행당·옥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2.17% 상승했다. 서초구 역시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2.11% 오르는 등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강동구가 명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1.7%, 마포구는 대흥·공덕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1.66%, 용산구도 이태원·이촌동 위주로 1.62%, 동작구는 흑석·대방동 위주로 1.17%씩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주요 대단지나 재건축 호재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실거래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 집값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부동산원같은 기간 서울 전셋값도 0.24% 오르면서 전주 0.15%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입주 물량 영향에 0.3% 내렸지만, 강동구가 고덕·명일동 위주로 0.8%, 송파구도 문정·잠실동 주요 단지 위주로 0.69% 상승했다. 동작구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0.45%, 영등포구는 당산·여의도동 선호단지 위주로 0.39%, 용산구는 이촌·이태원동 선호단지 위주로 0.38%, 광진구는 자양·광장동 주요 단지 위주로 0.33%씩 뛰었다.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자 월세도 오름세다. 서울 주택 월세는 0.24% 올랐는데, 송파구가 잠실·가락동 주요 단지 위주로 0.5%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강동구가 둔촌·고덕·암사동 위주로 0.49%, 용산구도 문배동·한강로3가 위주로 0.48%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이 나타나 서울 전셋값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매매와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월세 또한 상승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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