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달 새 1억 오를때 지방은 1,5억↓ “전세도 양극화”
언론기사・2025.08.26
6·27 대출규제 이후 서울·수도권 전세 매물 급감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 지속하는 가운데
지방 아파트 전세는 보합 혹은 하락세 이어가
특히 비아파트는 역전세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양극화 심화[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대구 범어위브더제니스는 전용 137㎡ 기준 지난달 6일 9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된 지 9일 뒤 같은 단지 내 동일 면적이 1억 5000만원 하락한 7억 5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반면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은 전용 73㎡ 기준 6·26 대출규제 발표 전인 6월 13일 7억 7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맺어진 데 이어 지난달 12일 같은 면적이 8억 7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되며 약 한 달 만에 전셋값이 1억원이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 시장에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며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지방이나 비아파트의 경우 전셋값이 되레 하락하며 매매뿐 아니라 전세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동향을 보면 8월 셋째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이며 8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최근 임대차 시장은 6·27 대출규제 이후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 하면서 전세매물 자체가 빠른 속도로 자취를 감추며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
6·27 대출규제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제뿐 아니라 전세 대출도 전방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에 임대인도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데다 전세금 보증비율 자체도 낮아지면서 임차인도 월세를 찾고 있다. 실제 서울과 수도권 전세는 거래 자체가 줄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1만 2410건이건 전세 거래량은 이날 기준 지난달 1만 762건으로 감소했다.
다만 지방은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세가 유지되는 등 상반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원의 8월 셋째주 아파트 전셋값 동향을 보면, 지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대전, 강원, 충남, 전남, 경북, 제주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빌라 등 비아파트 전세의 경우 2년 전과 비교해 최근 전셋값이 오히려 내려가며 역전세 위험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2023년 상반기와 2025년 상반기 전국 연립·다세대 실거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동일 평형의 전세 계약이 있었던 1만4550개 평형(타입) 중 31.9%에 달하는 4641개에서 전세 보증금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전세시장은 결국 매매시장과 맞물려 움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6·27 대출규제는 전세 시장을 직접적으로 타격하기보단 매매 시장을 타깃으로 했지만 매매 시장은 전세 시장과 맞물려 반응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매매 시장에서의 서울·수도권 아파트 위주 상승세가 결국 전세 시장에서도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 물량 부족과 신축 선호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전세 우려가 줄어드는 반면, 지방과 빌라 등 비아파트는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전세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의 핵심 원인은 전세의 월세화로 인해 수요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과 함께 강화된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 능력이 크게 약화된 점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송 대표는 “향후 서울 주요 지역은 전세가율 상승이 매매가격 하방을 지지하며 안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지방과 비아파트는 거래 위축과 월세화 압력이 겹치면서 추가 하락 위험이 있다”며 “결국 전세시장은 지역·상품별로 뚜렷한 양극화 구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 지속하는 가운데
지방 아파트 전세는 보합 혹은 하락세 이어가
특히 비아파트는 역전세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양극화 심화[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대구 범어위브더제니스는 전용 137㎡ 기준 지난달 6일 9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된 지 9일 뒤 같은 단지 내 동일 면적이 1억 5000만원 하락한 7억 5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반면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은 전용 73㎡ 기준 6·26 대출규제 발표 전인 6월 13일 7억 7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맺어진 데 이어 지난달 12일 같은 면적이 8억 7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되며 약 한 달 만에 전셋값이 1억원이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 시장에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며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지방이나 비아파트의 경우 전셋값이 되레 하락하며 매매뿐 아니라 전세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동향을 보면 8월 셋째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이며 8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최근 임대차 시장은 6·27 대출규제 이후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 하면서 전세매물 자체가 빠른 속도로 자취를 감추며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
6·27 대출규제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제뿐 아니라 전세 대출도 전방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에 임대인도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데다 전세금 보증비율 자체도 낮아지면서 임차인도 월세를 찾고 있다. 실제 서울과 수도권 전세는 거래 자체가 줄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1만 2410건이건 전세 거래량은 이날 기준 지난달 1만 762건으로 감소했다.
다만 지방은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세가 유지되는 등 상반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원의 8월 셋째주 아파트 전셋값 동향을 보면, 지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대전, 강원, 충남, 전남, 경북, 제주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빌라 등 비아파트 전세의 경우 2년 전과 비교해 최근 전셋값이 오히려 내려가며 역전세 위험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2023년 상반기와 2025년 상반기 전국 연립·다세대 실거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동일 평형의 전세 계약이 있었던 1만4550개 평형(타입) 중 31.9%에 달하는 4641개에서 전세 보증금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전세시장은 결국 매매시장과 맞물려 움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6·27 대출규제는 전세 시장을 직접적으로 타격하기보단 매매 시장을 타깃으로 했지만 매매 시장은 전세 시장과 맞물려 반응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매매 시장에서의 서울·수도권 아파트 위주 상승세가 결국 전세 시장에서도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 물량 부족과 신축 선호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전세 우려가 줄어드는 반면, 지방과 빌라 등 비아파트는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전세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의 핵심 원인은 전세의 월세화로 인해 수요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과 함께 강화된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 능력이 크게 약화된 점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송 대표는 “향후 서울 주요 지역은 전세가율 상승이 매매가격 하방을 지지하며 안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지방과 비아파트는 거래 위축과 월세화 압력이 겹치면서 추가 하락 위험이 있다”며 “결국 전세시장은 지역·상품별로 뚜렷한 양극화 구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