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면 아파트 된대"…거래 늘더니 '17억'에 새 주인 찾았다
언론기사2025.08.25
서울 빌라 거래, 1년새 34% 증가

연립·다세대 거래액 54%↑
서울시 재개발 속도전 영향
성수서 대지 23㎡ 17억 거래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주택가 모습. 연합뉴스

지난 2분기 서울에서 빌라 거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 속도전에 나서면서 시장도 함께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대차 거래는 보증금 사기 여파로 1년 전과 비교해 10%가량 줄었다.

25일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거래량이 9175건으로 전년 동기(6868건) 대비 3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54% 늘어난 3조701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액과 거래량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서대문구(-7.9%)와 강북구(0.0%)를 제외한 23개 자치구에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거래가 늘었다. 중구(128.6%), 성동구(121.2%), 동작구(95.0%) 등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거래액은 모든 자치구에서 증가했다. 매매 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거래 회전율은 동작구(1.62%)가 가장 높았다. 성동구(1.46%), 용산구(1.40%), 양천구(1.29%), 광진구(1.23%) 등이 뒤를 이었다.

빌라 거래가 늘어난 주된 이유로 ‘재개발 기대감’이 꼽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 서울시가 재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향후 아파트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감에 다세대주택을 구입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용산구 효창동의 한 연립다세대 주택은 지난 6월 전용면적 26㎡(대지권 면적 20㎡)가 6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정비구역 지정 추진 중인 이 일대는 향후 지하 6층~지상 40층, 30개 동, 3090가구(임대주택 1161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에 속한 성동구 성수동의 한 빌라는 지난 4월 전용 42㎡(대지권 23㎡)가 17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올해 2분기 임대차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만1765건을 기록했다.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보증금 사기’가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분기 발생한 전·월세 거래 중 57.7%는 월세였다.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가 54.1%로 가장 많았다. 준전세와 순수월세의 비중은 각각 36.1%와 9.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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