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삼’ vs ‘서울원 아이파크’, 당신의 선택은? [안다솜의 家봄]
언론기사2025.08.28
며칠 전, 건설업계 한 전문가와 함께 했던 식사 자리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과 '서울원 아이파크'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면 어떤 걸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쉽사리 답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찾아보니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도 서울원 아이파크 견본주택에 방문했다가 미미삼 임장까지 돌았다는 후기가 꽤 있었습니다. 비싸지만 빠르게 입주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냐, 몸테크를 위한 '구축' 아파트냐를 두고 고민하는 이들이 꽤 많았습니다.

최근 미미삼과 서울원 아이파크 현장 인근을 둘러보니, 왜 그런 고민이 나왔는지도 알 것 같았습니다. 두 곳 모두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과 가깝고 단지가 붙어 있어 사실상 같은 생활권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지나 인프라 차이가 크지 않을 거로 보였습니다. 이들 단지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GTX-C 노선 개통 등에 따라 가치 상승이 꾸준히 기대되는 곳으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원 아이파크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일부로, 총 15만㎡ 부지 중 약 7만7586㎡ 부지에 분양형 공동주택 1856가구, 공공임대 408가구, 레지던스 768실 등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 중 공동주택 1856가구를 지난해 11월 공급했는데 분양 당시 전용 59㎡의 최고 분양가는 10억3800만원,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는 14억1400만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죠.

일부 대형 평형 물량의 경우, 무순위 청약으로 다시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다행히 최근 펜트하우스를 제외하고는 물량을 털어낸 것으로 전해졌죠. 올해 12월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릴 예정이라 투자 목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최근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마치며 주목받은 미미삼은 1986년 6월 총 3930가구로 지어진 대단지입니다. 1~16동은 미성, 17~23동은 미륭, 24~32동은 삼호3차로 조성돼 세 곳의 앞 글자를 따서 미미삼으로 불리는 단지입니다.

전용 33~59㎡ 수준의 소형 평수 위주지만 용적률이 131% 정도라 사업성이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재건축을 통해 670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최근 거래를 보면 가격도 점점 전고점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삼호3차 전용 59㎡는 이달 18일 8억5000만원, 6월 8억6000만원에 각각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8월엔 7억5000만원대에 거래가 체결됐는데 1년 사이에 1억 이상 오른 겁니다.

다른 동도 비슷한 흐름인데요. 미륭아파트의 전용 51㎡ 는 지난해 8월 말 6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달 들어서는 7억4800만원에 팔렸죠. 미성아파트도 올해 1분기엔 6억원대 중반에서 후반대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2분기 들어서는 7억원대에 체결된 거래가 늘었습니다.

거래량도 단연 으뜸입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노원구에서 가장 거래가 많은 단지는 미미삼으로 171건을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인근 중개업소에는 매수 문의가 늘었다고 합니다. 미미삼 인근의 M공인 대표는 "정비계획 입안 발표 후에 매수나 투자 문의도 꽤 있었고 집주인들도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이기도 했다"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대출 규제 이후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잠시 주춤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월계동의 D공인 대표는 "대출 규제 전까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히 오긴 했다"며 "규제 영향으로 살짝 위축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원 아이파크 준공과 미미삼 재건축이 완료되면 총 1만가구 수준의 미니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비슷한 입지의 대단지 아파트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가격과 시간 중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느냐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 같습니다. 새 집으로 지어지고 있는 서울원 아이파크와 앞으로 지어질 미미삼, 여러분들의 선택은 어느 쪽인가요?

글·사진=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서울 노원구 월계동 미륭아파트. [안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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