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리내집’ 모집공고, 내게 ‘딱 맞는’ 임대주택 찾는 법
언론기사・2025.08.29
[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회차 공개] 최종훈의 콕 집는 부동산 톡
29일 서울 선호지역 ‘미리내집’ 모집공고
LH 임대주택. 연합뉴스
☞최근 부동산에 무슨 일이?
서울시가 오는 29일 송파구 문정동, 영등포구 당산동 등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 7곳 149가구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서 서울시는 올들어 아파트 852가구를 장기전세주택Ⅱ인 미리내집으로 조성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특히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15가구와 강동구 천호동 더샵강동센트럴시티 11가구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신축 아파트가 포함돼 주목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연내 3500가구, 내년부터는 연간 4000가구를 미리내집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집값 상승과 전세대출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임대주택은 유용한 주거 사다리인데요, 내 조건과 수요에 딱 맞는 임대주택 찾는 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Q. 서울시 미리내집이 무엇인가요?
A. 미리내집은 서울시가 2007년 도입한 장기전세주택(시프트·SHift)을 신혼부부에 특화한 것으로, 신혼부부 및 출산 가구를 지원하는 주택 유형입니다. 일반적인 장기전세주택은 무주택 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데 반해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은 결혼한 지 7년 이내인 신혼부부에게 입주 기회를 주고 출산 가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더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기존 장기전세주택의 임대기간은 20년이지만 미리내집은 이를 10년으로 줄인 대신 1자녀 출산 때는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고 2년마다 이뤄지는 재계약 때 소득·자산 기준을 적용하지 않게 됩니다. 또 2자녀 출산 때는 20년 거주 후 시세보다 10%(3자녀는 20%) 저렴하게 해당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도 제공합니다. 지난해 7월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300가구)에서 첫선을 보인 미리내집은 최근 5차 물량이 공급된 바 있습니다. 5차에는 청담르엘,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 6개 단지 485가구가 공급됐는데, 총 1만926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9.7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의 인기 비결은 뭐니뭐니해도 빼어난 입지입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 조합이 의무적으로 짓는 임대주택을 서울시 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원가로 매입한 뒤 공급·운영하는 방식이어서, 강남권을 비롯한 도심지에 물량이 포진해 있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힙니다. 수도권 임대주택 중에는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의 입지가 태생적으로 최상위급인 것이죠.
Q. 무주택 신혼부부를 위한 제도인데 보증금 부담이 커서 현금 부자만 입주할 수 있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어떤 자격조건을 갖춰야 입주할 수 있나요?
A.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은 임대료(전세보증금)가 시세의 80% 수준이지만 집값이 비싼 지역에서는 보증금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5차 미리내집으로 나왔던 청담르엘 전용면적 49㎡은 보증금 7억7298만원,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전용면적 59㎡는 보증금 7억4958만원이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비아파트형 미리내집도 공급하기로 하고, 이달 29일 첫 입주자 모집공고 낼 예정입니다. 송파구 문정동, 영등포구 당산동 등 7곳에서 149가구가 공급될 비아파트형 미리내집은 신축 위주의 다세대, 연립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어서 전세금이 아파트에 견줘 훨씬 저렴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비아파트형 미리내집은 입주자가 출산했을 때는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아파트)으로 이주할 수 있는 ‘연계형’과 10년 거주 후 기존주택을 할인받아 매수할 수 있는 ‘매수형’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일반 무주택자로서 서울시내 아파트 전세주택을 희망하는 수요자라면 이달 26~29일 신청을 받는 제48차 장기전세주택을 주목해볼 만합니다. 앞서 공급된 5차 미리내집이 속한 청담르엘 등 5개 단지내 293가구가 미리내집과는 별도의 일반 장기전세로 나옵니다. 신청자격은 총자산 6억4천만원 이하, 자동차 보유가액 3803만원이하면서 소득기준도 충족해야 하는데요. 전용면적 60㎡ 이하는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5%(맞벌이 140%) 이하, 전용 60㎡ 초과 85㎡ 이하는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50%(맞벌이 200%) 이하라야 합니다. 또 경쟁이 있을 때는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인정회차 24회 이상 가입자가 1순위이며, 전용 50㎡ 이하는 신청주택 해당 자치구 거주자가 1순위 자격을 갖습니다. 참고로 올해 적용되는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5%는 1인 가구 377만8천원, 2인 가구 575만1천원, 3인 가구 800만8천원 등입니다. 장기전세주택의 경우 이처럼 소득기준이 까다롭지만 신혼부부 대상인 미리내집은 이 기준을 대폭 완화해, 전용면적 60㎡ 이하는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20%(맞벌이 180%) 이하, 60㎡ 초과는 월평균 소득 150%(맞벌이 200%) 이하를 적용합니다.
Q. 미리내집 이외에 청년과 신혼부부 임대주택 유형으론 어떤 게 있나요?
A. 국내 공공임대주택은 6·10년 공공임대, 장기전세, 매입임대, 전세임대, 국민임대, 행복주택, 영구임대, 통합임대 등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유형은 매입·전세임대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해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이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신축 위주로 매입한 주택을 임대로 공급하는 매입임대는 입주 대상에 따라 청년(만 19~39살) 매입임대, 신혼·신생아 매입임대로 구분되는데, 임대료가 시세의 40~80%로 저렴한 게 장점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금을 대신 갚아준 주택을 직접 경매로 매입해 지난해부터 공급 중인 ‘든든전세’도 매입임대의 한 종류인데, 이 주택은 무주택 외에 별도 입주자격이 따로 없는 대신 임대료는 시세의 90% 수준을 적용합니다.
신축 건설형 임대주택 유형인 6·10년 공공임대와 통합공공임대는 무주택 가구가 가장 선호하는 유형이지만 공급 물량이 적은 게 아쉬운 점입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수도권 3기 새도시와 서울시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 등에서 공급 물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임대주택 유형이 너무 다양한데요, 내 조건과 수요에 맞는 임대주택을 어디서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A. 기본적으로 엘에이치가 운영하는 LH청약플러스(apply.lh.or.kr),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의 SH인터넷청약시스템(i-sh.co.kr),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GH주택청약센터(apply.gh.or.kr) 등 누리집에 접속하면 공공임대, 공공분양 공급 정보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임대주택 공급 주체와 유형이 다양하고 입주자격 등이 복잡해 어떤 게 나에게 맞는 임대주택인지 수요자들이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인데요. 최근 국토교통부가 만든 누리집 ‘든든한집’(www.molit.go.kr/homecampaign)에서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유형과 자격 등을 동영상 등으로 알기 쉽게 안내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 국토부와 엘에이치가 운영하는 마이홈포털(myhome.go.kr)에서는 엘에이치의 공공주택 공급 정보와 함께 주택금융, 주거급여 등 주거복지 관련 정보까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민간이 만든 스마트폰 앱으로는 최근 ‘공공주택 알리미’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 앱에서는 엘에이치, 에스에이치, 지에이치의 공공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를 제공하고, 지도상에 공급 단지를 표시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높인 점이 눈길을 끕니다.
Q. 입지가 양호한 임대주택은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그림의 떡’ 아닌가요.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좀더 현실적인 대안은 없을까요?
A. 입주 자격을 충족하고 있다면 저렴한 주거비용으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주거 사다리’인 공공임대주택이 무주택자에게는 괜찮은 선택지인 게 맞습니다. 또 공공임대주택은 경쟁률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수요자가 입주 우선 순위를 확보하고 있는지가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므로, 본인의 자격 요건과 순위를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경쟁률이 높아 낙첨되는 사례가 반복되는 상황이라면 해당 공공임대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민간사업자가 토지나 융자 등 공적 지원을 받아 임대주택을 건설한 뒤 10년(아파트 포함) 또는 6년 임대(비아파트) 방식으로 공급하는 주택입니다. 최근 한 사회적기업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지어 임차인을 모집 중인 ‘유니버설디자인하우스_장안’은 주변시세의 80% 이하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데요. 일정한 소득·자산 요건을 갖춘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일반 1인가구 등이 입주할 수 있습니다.
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최종훈의 콕 집는 부동산 톡
최 선임기자의 부동산시장 동향과 전망, 정부 정책에 대한 진단- 더 깊은 분석을 아래 링크에서 읽어보세요!
▶분양가상한제 개편 시사…‘로또 분양’ 사라질까?
https://www.hani.co.kr/arti/economy/property/1212574.html?h=s
▶비아파트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단기등록임대 제도 부활… 정부를 믿고 투자해도 될까?
https://www.hani.co.kr/arti/economy/property/1200603.html?h=s
▶조기 대선으로 세종시 집값 들썩…서울·경기도 집값은 어디로?
https://www.hani.co.kr/arti/economy/property/1198121.html?h=s
‘최종훈의 콕 집는 부동산 톡’은?
최종훈 <한겨레> 경제산업부 선임기자는 건설·부동산 시장 취재 경력만 20년 이상인 전문 기자입니다. 현재 국토교통부, 건설업계 등을 담당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을 쌓았습니다. 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최종훈의 콕 집는 부동산 톡’(https://www.hani.co.kr/arti/SERIES/3303)을 구독해 최 선임기자가 분석하는 부동산시장 동향과 전망, 정부 정책에 대한 진단을 확인해보세요!
29일 서울 선호지역 ‘미리내집’ 모집공고
LH 임대주택. 연합뉴스☞최근 부동산에 무슨 일이?
서울시가 오는 29일 송파구 문정동, 영등포구 당산동 등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 7곳 149가구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서 서울시는 올들어 아파트 852가구를 장기전세주택Ⅱ인 미리내집으로 조성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특히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15가구와 강동구 천호동 더샵강동센트럴시티 11가구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신축 아파트가 포함돼 주목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연내 3500가구, 내년부터는 연간 4000가구를 미리내집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집값 상승과 전세대출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임대주택은 유용한 주거 사다리인데요, 내 조건과 수요에 딱 맞는 임대주택 찾는 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Q. 서울시 미리내집이 무엇인가요?
A. 미리내집은 서울시가 2007년 도입한 장기전세주택(시프트·SHift)을 신혼부부에 특화한 것으로, 신혼부부 및 출산 가구를 지원하는 주택 유형입니다. 일반적인 장기전세주택은 무주택 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데 반해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은 결혼한 지 7년 이내인 신혼부부에게 입주 기회를 주고 출산 가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더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기존 장기전세주택의 임대기간은 20년이지만 미리내집은 이를 10년으로 줄인 대신 1자녀 출산 때는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고 2년마다 이뤄지는 재계약 때 소득·자산 기준을 적용하지 않게 됩니다. 또 2자녀 출산 때는 20년 거주 후 시세보다 10%(3자녀는 20%) 저렴하게 해당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도 제공합니다. 지난해 7월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300가구)에서 첫선을 보인 미리내집은 최근 5차 물량이 공급된 바 있습니다. 5차에는 청담르엘,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 6개 단지 485가구가 공급됐는데, 총 1만926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9.7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의 인기 비결은 뭐니뭐니해도 빼어난 입지입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 조합이 의무적으로 짓는 임대주택을 서울시 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원가로 매입한 뒤 공급·운영하는 방식이어서, 강남권을 비롯한 도심지에 물량이 포진해 있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힙니다. 수도권 임대주택 중에는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의 입지가 태생적으로 최상위급인 것이죠.
Q. 무주택 신혼부부를 위한 제도인데 보증금 부담이 커서 현금 부자만 입주할 수 있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어떤 자격조건을 갖춰야 입주할 수 있나요?
A.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은 임대료(전세보증금)가 시세의 80% 수준이지만 집값이 비싼 지역에서는 보증금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5차 미리내집으로 나왔던 청담르엘 전용면적 49㎡은 보증금 7억7298만원,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전용면적 59㎡는 보증금 7억4958만원이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비아파트형 미리내집도 공급하기로 하고, 이달 29일 첫 입주자 모집공고 낼 예정입니다. 송파구 문정동, 영등포구 당산동 등 7곳에서 149가구가 공급될 비아파트형 미리내집은 신축 위주의 다세대, 연립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어서 전세금이 아파트에 견줘 훨씬 저렴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비아파트형 미리내집은 입주자가 출산했을 때는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아파트)으로 이주할 수 있는 ‘연계형’과 10년 거주 후 기존주택을 할인받아 매수할 수 있는 ‘매수형’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일반 무주택자로서 서울시내 아파트 전세주택을 희망하는 수요자라면 이달 26~29일 신청을 받는 제48차 장기전세주택을 주목해볼 만합니다. 앞서 공급된 5차 미리내집이 속한 청담르엘 등 5개 단지내 293가구가 미리내집과는 별도의 일반 장기전세로 나옵니다. 신청자격은 총자산 6억4천만원 이하, 자동차 보유가액 3803만원이하면서 소득기준도 충족해야 하는데요. 전용면적 60㎡ 이하는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5%(맞벌이 140%) 이하, 전용 60㎡ 초과 85㎡ 이하는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50%(맞벌이 200%) 이하라야 합니다. 또 경쟁이 있을 때는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인정회차 24회 이상 가입자가 1순위이며, 전용 50㎡ 이하는 신청주택 해당 자치구 거주자가 1순위 자격을 갖습니다. 참고로 올해 적용되는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5%는 1인 가구 377만8천원, 2인 가구 575만1천원, 3인 가구 800만8천원 등입니다. 장기전세주택의 경우 이처럼 소득기준이 까다롭지만 신혼부부 대상인 미리내집은 이 기준을 대폭 완화해, 전용면적 60㎡ 이하는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20%(맞벌이 180%) 이하, 60㎡ 초과는 월평균 소득 150%(맞벌이 200%) 이하를 적용합니다.
Q. 미리내집 이외에 청년과 신혼부부 임대주택 유형으론 어떤 게 있나요?
A. 국내 공공임대주택은 6·10년 공공임대, 장기전세, 매입임대, 전세임대, 국민임대, 행복주택, 영구임대, 통합임대 등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유형은 매입·전세임대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해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이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신축 위주로 매입한 주택을 임대로 공급하는 매입임대는 입주 대상에 따라 청년(만 19~39살) 매입임대, 신혼·신생아 매입임대로 구분되는데, 임대료가 시세의 40~80%로 저렴한 게 장점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금을 대신 갚아준 주택을 직접 경매로 매입해 지난해부터 공급 중인 ‘든든전세’도 매입임대의 한 종류인데, 이 주택은 무주택 외에 별도 입주자격이 따로 없는 대신 임대료는 시세의 90% 수준을 적용합니다.
신축 건설형 임대주택 유형인 6·10년 공공임대와 통합공공임대는 무주택 가구가 가장 선호하는 유형이지만 공급 물량이 적은 게 아쉬운 점입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수도권 3기 새도시와 서울시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 등에서 공급 물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임대주택 유형이 너무 다양한데요, 내 조건과 수요에 맞는 임대주택을 어디서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A. 기본적으로 엘에이치가 운영하는 LH청약플러스(apply.lh.or.kr),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의 SH인터넷청약시스템(i-sh.co.kr),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GH주택청약센터(apply.gh.or.kr) 등 누리집에 접속하면 공공임대, 공공분양 공급 정보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임대주택 공급 주체와 유형이 다양하고 입주자격 등이 복잡해 어떤 게 나에게 맞는 임대주택인지 수요자들이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인데요. 최근 국토교통부가 만든 누리집 ‘든든한집’(www.molit.go.kr/homecampaign)에서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유형과 자격 등을 동영상 등으로 알기 쉽게 안내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 국토부와 엘에이치가 운영하는 마이홈포털(myhome.go.kr)에서는 엘에이치의 공공주택 공급 정보와 함께 주택금융, 주거급여 등 주거복지 관련 정보까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민간이 만든 스마트폰 앱으로는 최근 ‘공공주택 알리미’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 앱에서는 엘에이치, 에스에이치, 지에이치의 공공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를 제공하고, 지도상에 공급 단지를 표시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높인 점이 눈길을 끕니다.
Q. 입지가 양호한 임대주택은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그림의 떡’ 아닌가요.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좀더 현실적인 대안은 없을까요?
A. 입주 자격을 충족하고 있다면 저렴한 주거비용으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주거 사다리’인 공공임대주택이 무주택자에게는 괜찮은 선택지인 게 맞습니다. 또 공공임대주택은 경쟁률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수요자가 입주 우선 순위를 확보하고 있는지가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므로, 본인의 자격 요건과 순위를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경쟁률이 높아 낙첨되는 사례가 반복되는 상황이라면 해당 공공임대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민간사업자가 토지나 융자 등 공적 지원을 받아 임대주택을 건설한 뒤 10년(아파트 포함) 또는 6년 임대(비아파트) 방식으로 공급하는 주택입니다. 최근 한 사회적기업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지어 임차인을 모집 중인 ‘유니버설디자인하우스_장안’은 주변시세의 80% 이하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데요. 일정한 소득·자산 요건을 갖춘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일반 1인가구 등이 입주할 수 있습니다.
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최종훈의 콕 집는 부동산 톡
최 선임기자의 부동산시장 동향과 전망, 정부 정책에 대한 진단- 더 깊은 분석을 아래 링크에서 읽어보세요!
▶분양가상한제 개편 시사…‘로또 분양’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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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economy/property/1200603.html?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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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의 콕 집는 부동산 톡’은?
최종훈 <한겨레> 경제산업부 선임기자는 건설·부동산 시장 취재 경력만 20년 이상인 전문 기자입니다. 현재 국토교통부, 건설업계 등을 담당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을 쌓았습니다. 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최종훈의 콕 집는 부동산 톡’(https://www.hani.co.kr/arti/SERIES/3303)을 구독해 최 선임기자가 분석하는 부동산시장 동향과 전망, 정부 정책에 대한 진단을 확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