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너무 올랐나? 성동·광진·마포 '빼꼼'
언론기사2025.08.30
[집값톡톡]서울 집값 0.09%→0.08%
송파 0.20%·성동 0.19%·광진 0.18%
전셋값 지속 상승…서울 0.05%→0.06%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어요. 전체 서울 지역 집값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소폭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돼요.

다만 한강변 일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여전히 상승폭을 키우면서 오름세를 견인하는 모양새에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부족해진 입주물량 탓에 전셋값도 조금씩 고개를 드는 모습이네요. 발표가 임박한 공급대책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키가 될 것으로 보여요.

둔화에도 '한강벨트' 힘 여전

한국부동산원은 8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0.08% 올랐다고 분석했어요. 직전 주와 비교하면 0.01%포인트 덜 오른 것이죠.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둘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어요.

특히 서울 최선호 입지로 꼽히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도 상승률이 전주보다 낮아졌는데요. 이번 주도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송파구였지만 지난주 0.29%에서 이번 주 0.2%로 오름폭이 줄었고요. 서초구도 0.15%에서 0.13%, 강남구도 0.12%에서 0.09%로 상승률이 둔화했네요.

다만 역시 한강에 접한 성동·광진·마포구 등은 신고가 경신과 함께 상승폭을 키웠어요. 성동구는 지난주보다 0.04%포인트 더 오른 0.19%, 광진구는 0.09%포인트 더 상승한 0.18%를 기록했어요. 마포구도 전주 0.06%에서 이번 주 0.08%로 오름폭이 확대됐어요.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여의도가 속한 영등포구 또한 0.08%에서 0.11%로 0.03%포인트 상승률이 올랐네요.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동 일대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1차' 전용면적 59㎡(18층)는 지난 14일 28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어요. 직전 거래인 6월 27억원에서 두 달여 만에 1억5000만원 상승했어요. 광진구 구의동 일대 '구의현대2단지'도 지난 14일 84㎡(25층)가 19억원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경신했어요.

부동산원은 "성동구는 금호·옥수동 위주로, 광진구는 구의·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상승했다"며 "마포구는 도화·신공덕동 위주로, 영등포구는 신길·여의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어요.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6·27 대책 발표 이후 서서히 거래량이 줄어든 부분이 매매가격에 반영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해 주택 구매 성향 자체가 강남 또는 한강변 일대 상급지 갈아타기 혹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귀결되는 만큼 거래는 줄었어도 성동·광진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어요.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재건축 기대감' 분당·'실수요자 주목' 광명

전국 집값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어요. 서울 주요 지역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나타난 영향으로 보여요.

수도권에서는 인천 변동률이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2%로 커졌네요. 원당·당하동이 있는 서구가 -0.06%, 송도·동춘동이 속한 연수구가 -0.03%를 기록했네요.

경기는 0.01%로 직전 주 보합에서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어요. 재건축 기대감을 품은 성남시 분당구가 전주 0.17%에서 이주 0.18%로 상승폭을 키웠고요. 최근 실수요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광명시가 지난주 0.08%에서 이번 주 0.15%로 오름폭이 확대됐어요.

지방은 -0.02%를 기록해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요. 강원은 원주시가 명륜동·지정면 위주로, 춘천시가 퇴계·후평동 위주로 하락하면서 전주 -0.05%에서 이주 -0.08%로 내림폭이 커졌어요. 반면 세종은 다정·고운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름곡선을 그리며 직전 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2%로 상승 전환했네요.

월세화·입주물량 감소에 고개 든 전셋값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6%로 직전 주 0.05%보다 0.01%포인트 상승했어요. 강남3구에 속한 송파구와 '마·용·성' 중심에 있는 용산구가 지난주보다 0.05%포인트 오른 0.21%, 0.07%의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했어요. 구로구도 0.04%에서 0.08%로 0.04%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네요.

부동산원은 "일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과 구축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으나 학군지·역세권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에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어요.

전국 아파트 전셋값 또한 지난주 0.01%에서 0.02%로 오름폭을 키웠어요. 수도권에서는 인천(-0.02%→-0.01%)이 하락폭을 줄이고 서울, 경기(0.01%→0.03%)가 상승폭이 확대된 영향으로 0.02%에서 0.03%로 올랐고요. 지방에서는 세종이 0.05%에서 0.10%로 0.05%포인트 오르면서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1%로 상승 전환했네요.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9~10월 입주물량이 줄어들면서 이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금리 인하 기조가 월세화에 영향을 미칠뿐더러 곧 가을 이사철에 접어드는 만큼 수도권 전세가격은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어요.

또 "곧 발표될 공급대책이 부동산 시장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발 금리인하설, 공급대책 등이 가을 이사철 전월세 가격 상승 강도에 영향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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