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하반기 신입 공채 시작…이달부터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 접수
언론기사2025.09.03
삼성물산, 3일까지 지원서 받아
현대·GS도 이달 지원서 마감
대우·DL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은 “채용 검토 중”
포스코이앤씨는 채용 않기로
경기 회복 지연에 ‘현장채용직’ 늘 듯

이달부터 삼성물산 등 일부 건설사가 하반기 신입직원 공개채용에 들어간다. 내년 초 입사할 정규직원을 모집하기 위한 절차다. 그러나 채용 규모가 적고 다수의 건설사가 아직 채용 계획을 잡지 못한 상태다. 올해 채용 계획이 없는 건설사도 있다. 건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건설사 채용도 소규모가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 로비. / 뉴스1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신입직원 공개채용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모집 부문은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사업 부문으로 2026년 2월 이전 졸업 또는 졸업 예정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건축공학, 건축학, 기계, 전기 등 전통적인 건설 관련 전공뿐 아니라 원자력, 빅데이터, 통계, 컴퓨터, IT 관련 전공자도 지원할 수 있다. 영어 점수도 지원 요건에 포함됐다. 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과 토익(TOEIC) 스피킹 점수 중 하나가 필요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채용 예정 인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현대건설도 하반기 신입 공채를 시작했다. 지난 1일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29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모집 분야는 ▲토목(설계·토목) ▲건축/주택(건축·설비·전기·토목) ▲플랜트(기계·화공·전기) ▲뉴에너지(원자력·기계·화공·전기·토목·건축) ▲경영일반 ▲안전 부문이다. 서류전형을 거쳐 인·적성(10월), 1차 면접(11월), 2차 면접(12월)을 거쳐 내년 1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유학생도 함께 모집한다. 외국인 유학생은 ▲토목공학 ▲건축공학·건축학 ▲기계·화학공학 ▲전기·전자공학 ▲원자력공학 ▲컴퓨터공학 ▲상경·인문·사회계열 전공자의 지원을 받는다.

GS건설도 오는 8일 공고를 내고 하반기 신입 공채 접수를 시작한다. 이달 21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구체적인 지원 자격과 모집 부문은 정해지지 않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예년과 비슷한 40명 가량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손민균
주요 건설사 중 아직 채용 계획을 검토 중이거나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한 곳도 많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채용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 SK에코플랜트는 그룹 차원에서 2022년부터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8월 50명의 신입직원 채용절차를 마치고 9월부터 입사해 근무를 시작했다.

업계에선 건설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정규직 채용을 할 수 있는 곳은 일감이 향후 몇 년 이상 확보된 일부 대형 건설사들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건설사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년퇴직이 늘고 있어 정규직 신입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대형사처럼 수주가 꾸준히 이뤄지는 곳이 아닌 중견, 중소 건설사들은 어느 정도 인력을 채용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규직은 한번 뽑으면 해고가 쉽지 않고 규모가 작은 건설사들은 향후 공사 수주 규모도 불확실해 직원 채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어렵다”며 “이런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해 중견, 중소 건설사들이 현채(현장 채용)직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 특정 현장 공사만을 위한 계약직 직원을 고용하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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