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여파에도 가격 선방한 관악구, 비결은? [안다솜의 家봄]
언론기사・2025.09.04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주요 지역들의 평균 실거래가가 위축되는 것과 다르게 시세를 꾸준히 유지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관악구'인데요. 서울에서도 외곽 지역으로 꼽히는 터라 애시당초 그리 수요가 많았던 지역은 아닙니다. 규제 전인 올해 6월 거래량만 봐도 강남구(501건)나 마포구(644건), 영등포구(646건) 등과 비교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286건으로 관심이 적은 편이었죠.
그런데, 이 지역 아파트들이 대출 규제 이후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의 서울 아파트 거래 순위를 보면, 대출 규제 이후(7월 1일~8월 31일) 관악푸르지오(22건·2위)와 관악드림타운(20건·11위), 벽산블루밍1차(20건·11위)가 상위권에 올라와 있습니다.
대출 규제 전 2달(5월 1일~6월 31일) 집계 기준, 관악드림타운(54건)만 18위로 20위 안에 들었고 관악푸르지오(37건)와 벽산블루밍1차(37건)는 52위에 머무른 것과 꽤 대비됩니다.
이날 둘러본 관악드림타운을 비롯한 주요 단지들은 모두 봉천동에 몰려 있었습니다. 단지 바로 근처엔 구암초·중·고가 있어 통학이 편리해 보였습니다. 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라 역세권 느낌은 아니었지만,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 7호선 숭실대입구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위치라 나름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 용이할 것 같아 보입니다.
관악구의 선방 비결은 다른 상급지와 비교해 가격 부담이 덜한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다는 점과,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단지 인근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접근성이 좋고 다른 지역 대비 가격 부담이 덜하긴 하다"며 "주로 신혼부부나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매수 문의가 오는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봉천동 E공인 대표는 "최근에는 실수요보다 갭투자 목적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 같다"며 "규제 여부와 상관없이 매수와 매도 문의 자체는 꾸준히 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규제 후 많이 위축된 타 지역과 달리 거래 가격에도 큰 변동이 없는 편입니다. 실거래가를 보면,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의 경우 대출 규제 후에도 전용 84㎡는 9억~9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규제 전 한 달간 거래가격(9억3000만~9억8000만원)과 비슷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벽산블루밍1차'는 1층 거래(8억1000만원)를 제외하고는 9억원대에 거래되며 대출 규제 전보다 거래가격이 소폭 올랐습니다. '관악푸르지오'는 규제 전 9억원 후반에서 10억원 선에서 거래됐는데, 규제 후에도 9억9000만원, 10억5000만원에 거래됐죠. 강남3구나 마용성, 영등포구의 평균 거래가격이 10억을 훌쩍 넘는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다른 단지들을 포함한 관악구의 평균 가격도 하락폭이 크지 않았는데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서울 아파트 전체 평균 매매가는 지난 6월 13억2977만원에서 7월 12억8403만원으로 3.4% 감소했는데 관악구는 평균 이하인 2.2% 하락에 그쳤습니다.
강남구(-10.7%)와 송파구(-6.2%), 마포구(-17%)는 물론 규제 영향을 덜 받을 거라고 생각한 금천구(-7.1%), 구로구(-10.4%) 등과 비교해서도 견고한 편이었죠.
하지만 최근 분위기를 보면 그리 밝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찌됐든 대출 규제로 위축된 면을 무시할 수 없는데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죠.
관악구 봉천동의 A공인 대표는 "대출 규제 영향을 아예 받지 않았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규제 강화 후에도 호가가 9억원대로 올라가자 매수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서울에서 9억원 이하의 가격으로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지역이 많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지역 중 하나인 관악구,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요?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아파트. [안다솜 기자]
바로 '관악구'인데요. 서울에서도 외곽 지역으로 꼽히는 터라 애시당초 그리 수요가 많았던 지역은 아닙니다. 규제 전인 올해 6월 거래량만 봐도 강남구(501건)나 마포구(644건), 영등포구(646건) 등과 비교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286건으로 관심이 적은 편이었죠.
그런데, 이 지역 아파트들이 대출 규제 이후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의 서울 아파트 거래 순위를 보면, 대출 규제 이후(7월 1일~8월 31일) 관악푸르지오(22건·2위)와 관악드림타운(20건·11위), 벽산블루밍1차(20건·11위)가 상위권에 올라와 있습니다.
대출 규제 전 2달(5월 1일~6월 31일) 집계 기준, 관악드림타운(54건)만 18위로 20위 안에 들었고 관악푸르지오(37건)와 벽산블루밍1차(37건)는 52위에 머무른 것과 꽤 대비됩니다.
이날 둘러본 관악드림타운을 비롯한 주요 단지들은 모두 봉천동에 몰려 있었습니다. 단지 바로 근처엔 구암초·중·고가 있어 통학이 편리해 보였습니다. 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라 역세권 느낌은 아니었지만,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 7호선 숭실대입구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위치라 나름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 용이할 것 같아 보입니다.
관악구의 선방 비결은 다른 상급지와 비교해 가격 부담이 덜한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다는 점과,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단지 인근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접근성이 좋고 다른 지역 대비 가격 부담이 덜하긴 하다"며 "주로 신혼부부나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매수 문의가 오는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봉천동 E공인 대표는 "최근에는 실수요보다 갭투자 목적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 같다"며 "규제 여부와 상관없이 매수와 매도 문의 자체는 꾸준히 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규제 후 많이 위축된 타 지역과 달리 거래 가격에도 큰 변동이 없는 편입니다. 실거래가를 보면,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의 경우 대출 규제 후에도 전용 84㎡는 9억~9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규제 전 한 달간 거래가격(9억3000만~9억8000만원)과 비슷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벽산블루밍1차'는 1층 거래(8억1000만원)를 제외하고는 9억원대에 거래되며 대출 규제 전보다 거래가격이 소폭 올랐습니다. '관악푸르지오'는 규제 전 9억원 후반에서 10억원 선에서 거래됐는데, 규제 후에도 9억9000만원, 10억5000만원에 거래됐죠. 강남3구나 마용성, 영등포구의 평균 거래가격이 10억을 훌쩍 넘는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다른 단지들을 포함한 관악구의 평균 가격도 하락폭이 크지 않았는데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서울 아파트 전체 평균 매매가는 지난 6월 13억2977만원에서 7월 12억8403만원으로 3.4% 감소했는데 관악구는 평균 이하인 2.2% 하락에 그쳤습니다.
강남구(-10.7%)와 송파구(-6.2%), 마포구(-17%)는 물론 규제 영향을 덜 받을 거라고 생각한 금천구(-7.1%), 구로구(-10.4%) 등과 비교해서도 견고한 편이었죠.
하지만 최근 분위기를 보면 그리 밝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찌됐든 대출 규제로 위축된 면을 무시할 수 없는데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죠.
관악구 봉천동의 A공인 대표는 "대출 규제 영향을 아예 받지 않았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규제 강화 후에도 호가가 9억원대로 올라가자 매수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서울에서 9억원 이하의 가격으로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지역이 많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지역 중 하나인 관악구,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요?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아파트. [안다솜 기자]출처 : 디지털타임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29801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