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베일리 넘어설 곳 여기 아냐?” 압구정·성수·여의도 10조 수주전 열린다[부동산360]
언론기사・2025.09.05
성수·압구정 등 주요 정비사업 입찰 잇따라
성수2지구는 삼성·DL·포스코 ‘3파전’ 전망
서울 용산구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서초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압구정2구역·성수전략정비구역·여의도….
올해 하반기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 정비 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된다. 국내 최대 규모와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한강 변’ 정비 사업지가 줄줄이 시공사 선정에 착수하면서, 랜드마크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한 대형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에 총 10조 규모 수주전이 펼쳐진다. 가장 규모가 큰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2조7488억원)과 성동구 성수1지구(2조1540억원)를 비롯해 성수2지구(1조7846억원),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1조4663억원), 은평구 증산4구역 재개발(1조9435억원), 영등포구 문래동4가 재개발(8470억원),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7721억원), 송파한양2차(6856억원) 등이 줄줄이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주요 격전지는 한강 변 ‘신흥 부촌’으로 부상한 성동구 성수전략지구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은 4개 지구, 총 9428가구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성수2지구는 지난 4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성수2가1동 506 일대 13만1980㎡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최고 65층, 2359가구가 들어선다. 사업비는 1조7846억원으로 다음 달 28일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삼성물산·DL이앤씨·포스코이앤씨가 관심을 보여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낸 성수1지구는 GS건설의 단독 입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사업지는 재개발을 통해 최고 69층, 17개 동, 3014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쟁을 벌이며 3파전 구도가 성립되는 듯했으나, 조합이 제시한 입찰 조건이 과도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성수1지구는 지난 4일 입찰 지침 완화 등 시공사 선정 계획 수정을 논의하기 위해 대의원회를 열었으나 안건이 부결됐다.
현대건설은 성수1지구 조합이 입찰 조건을 그대로 유지하자 불참 의사를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찰 지침 변경 안건이 부결되면서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며 “앞으로 성수1지구는 물론 2·3·4지구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성수1지구 시공사 선정 불참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 부촌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압구정 2구역도 시공사를 선정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빅매치’가 예상됐으나 삼성물산이 중도 하차하면서 현대건설의 수주가 유력해졌다. 공사비만 2조7485억원 규모다. 재건축 후 최고 65층, 14개 동, 2571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성북구 장위뉴타운 내 핵심지로 꼽히는 장위15구역도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해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고 36층, 3300가구 규모로 재개발된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삼성물산 수주가 유력하다. 롯데건설도 관심을 보였으나 삼성물산만 단독 입찰하면서 경쟁 입찰이 무산됐다. 조합은 2차 시공사 입찰 공고를 냈으나 이번에도 삼성물산만 참여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증산4구역과 문래동4가 재개발 사업은 각각 삼성물산과 DL이앤씨,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력하면서 시공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엔 GS건설만 단독 참여했다. 경쟁 입찰 구도가 성립되지 않아 조합은 시공사 선정 재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찰 참여를 저울질했으나 송파구청이 GS건설의 개별 홍보 행위를 적발하자 조합에 GS건설의 입찰 자격 적격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며 불참했다. 법규상 입찰 지침을 위반한 시공사의 경우 납부한 보증금 전액이 조합에 귀속된다.
대형 건설사 중 올해 누적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가장 좋은 곳은 삼성물산이다. 용산구 한남4구역, 서초구 신반포4차, 성북구 장위8구역, 강남구 개포우성7차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달아 품으면서 7억828억원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중랑구 면목7구역, 강남구 개포주공6·7단지 등을 수주하며 5조5357억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이어 포스코이앤씨(5조302억원), GS건설(4조1650억원), 롯데건설(2조9290억원) 등도 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수2지구는 삼성·DL·포스코 ‘3파전’ 전망
서울 용산구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서초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임세준 기자][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압구정2구역·성수전략정비구역·여의도….
올해 하반기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 정비 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된다. 국내 최대 규모와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한강 변’ 정비 사업지가 줄줄이 시공사 선정에 착수하면서, 랜드마크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한 대형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에 총 10조 규모 수주전이 펼쳐진다. 가장 규모가 큰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2조7488억원)과 성동구 성수1지구(2조1540억원)를 비롯해 성수2지구(1조7846억원),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1조4663억원), 은평구 증산4구역 재개발(1조9435억원), 영등포구 문래동4가 재개발(8470억원),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7721억원), 송파한양2차(6856억원) 등이 줄줄이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주요 격전지는 한강 변 ‘신흥 부촌’으로 부상한 성동구 성수전략지구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은 4개 지구, 총 9428가구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성수2지구는 지난 4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성수2가1동 506 일대 13만1980㎡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최고 65층, 2359가구가 들어선다. 사업비는 1조7846억원으로 다음 달 28일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삼성물산·DL이앤씨·포스코이앤씨가 관심을 보여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낸 성수1지구는 GS건설의 단독 입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사업지는 재개발을 통해 최고 69층, 17개 동, 3014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쟁을 벌이며 3파전 구도가 성립되는 듯했으나, 조합이 제시한 입찰 조건이 과도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성수1지구는 지난 4일 입찰 지침 완화 등 시공사 선정 계획 수정을 논의하기 위해 대의원회를 열었으나 안건이 부결됐다.
현대건설은 성수1지구 조합이 입찰 조건을 그대로 유지하자 불참 의사를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찰 지침 변경 안건이 부결되면서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며 “앞으로 성수1지구는 물론 2·3·4지구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성수1지구 시공사 선정 불참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 부촌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압구정 2구역도 시공사를 선정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빅매치’가 예상됐으나 삼성물산이 중도 하차하면서 현대건설의 수주가 유력해졌다. 공사비만 2조7485억원 규모다. 재건축 후 최고 65층, 14개 동, 2571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성북구 장위뉴타운 내 핵심지로 꼽히는 장위15구역도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해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고 36층, 3300가구 규모로 재개발된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삼성물산 수주가 유력하다. 롯데건설도 관심을 보였으나 삼성물산만 단독 입찰하면서 경쟁 입찰이 무산됐다. 조합은 2차 시공사 입찰 공고를 냈으나 이번에도 삼성물산만 참여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증산4구역과 문래동4가 재개발 사업은 각각 삼성물산과 DL이앤씨,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력하면서 시공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엔 GS건설만 단독 참여했다. 경쟁 입찰 구도가 성립되지 않아 조합은 시공사 선정 재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찰 참여를 저울질했으나 송파구청이 GS건설의 개별 홍보 행위를 적발하자 조합에 GS건설의 입찰 자격 적격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며 불참했다. 법규상 입찰 지침을 위반한 시공사의 경우 납부한 보증금 전액이 조합에 귀속된다.
대형 건설사 중 올해 누적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가장 좋은 곳은 삼성물산이다. 용산구 한남4구역, 서초구 신반포4차, 성북구 장위8구역, 강남구 개포우성7차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달아 품으면서 7억828억원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중랑구 면목7구역, 강남구 개포주공6·7단지 등을 수주하며 5조5357억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이어 포스코이앤씨(5조302억원), GS건설(4조1650억원), 롯데건설(2조9290억원) 등도 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