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노량진3구역, '학교 이전'으로 사업성 '쑥'…재개발 탄력 전망
언론기사・2025.09.14
서울 동작구 노량진3구역 위치도 / 사진제공=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서울 동작구 노량진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이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 온 노량진초등학교의 이전 문제가 진전을 보이면서다. 기존 계획 대비 용적률과 가구 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동작구의 핵심 주거지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12일 머니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오랜 시간 정체돼 있던 노량진3구역에 최근 노량진초등학교의 이전 추진안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그간 이전비 등을 이유로 숙고해 오던 노량진초등학교 이전을 포함한 개발 계획 변경안을 조합 측에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 측은 오는 30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해당 변경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량진초등학교 부지는 해당 구역의 중심부에 위치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동선 구성에 있어 한계가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조합 측은 학교 이전을 통해 실사용 면적 확보 및 용적률 상향이라는 카드로 사업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학교 이전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교육청과 조합 등 이해 당사자 측 간 이견이 존재했고 이전 비용 부담, 대체 부지 확보, 학생 통학 안전성 등 다양한 사안이 얽혀 있었다. 일각에서는 학교 이전 자체가 사업을 늦추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조합 측이 교육지원청이 제안한 변경안을 받아들일 경우 노량진3구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업성도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경된 개발계획에 따르면 노량진초등학교는 현 위치에서 노량진 성당 앞쪽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면적은 기존 학교 부지와 같은 1만2077㎡지만 획지 형상은 부정형에서 정방형에 가까워져 활용성과 감정 가치 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 사업성도 확대된다. 기존 241%였던 용적률은 299%까지 상향됐다. 이에 따라 총 가구 수는 1012가구에서 1253가구로 무려 241가구가 늘어났다. 특히 최근 서울 재개발 시장에서 공급이 드물었던 중대형 평형 비중도 확대돼 다양한 수요층을 포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차 공간 확보도 이번 변경안의 중요한 포인트다. 기존 계획에서는 총 1453대의 주차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었지만 변경안에서는 2312대 규모로 확대됐다. 이는 가구당 평균 1.84대 수준이다. 최근 신축 아파트에서 주차 공간은 실거주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특히 1가구 다차량 보유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추가적인 주차 공간 확보는 편의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노량진3구역 재개발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량진 3구역은 이미 포스코이앤씨와 시공사 선정을 마친 상태다. 동작구청도 조합과 교육지원청이 합의한다면 관리처분인가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빠르게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인근 노량진 뉴타운 일대는 이미 다양한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노량진3구역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동작구 내 핵심 주거지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노량진 일대는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한강과의 근접성 등 입지 요건도 뛰어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학교 이전이라는 민감한 문제가 진전을 보인다면 재개발의 지지부진했던 흐름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1253가구 규모의 중대형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하게 되면 분양가 상승 및 시세 상승 여력도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