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단의 대책'이라더니…20억이던 아파트가 7개월만에 '대반전'
언론기사2025.09.18
특단의 대책 나왔지만…마포·성동·광진구가 끌어올린 서울 집값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강벨트 중심 집값 신고가 경신 지속
전셋값 오름세, 역세권·학군지 수요 많아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1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후 두 번의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서울 집값 상승세에 재차 불이 붙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집값은 0.12%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3월 마지막 주(25일) 상승 전환한 후 40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30일) 보합으로 돌아서 지난 1월 한 달 내내 보합을 유지했다. 이후 2월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한 집값은 꾸준히 올라 지난 6월 넷째 주(23일) 0.43%로 주간 단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률이 잦아들다 전주 0.09% 올라 직전주(0.08%) 대비 상승 폭이 커졌고 이번주까지 2주 연속으로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6·27 부동산 대책으로 돈줄을 조이면서 상승세를 눌러놨지만 '주택 공급 확대 방안'(9·7 부동산 대책)에서 이렇다 할 방법이 안 나오자 서울 핵심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다시 오르는 모양새다.

규제지역으로 묶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대신 비규제지역인 성동구, 마포구, 광진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
성동구 아파트 전경. 사진=한경DB
성동구는 0.41%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금호동4가에 있는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전용면적 84㎡는 지난 7일 23억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2월 거래된 20억8500만원보다 2억1500만원 올랐다. 신고가다.

같은 구 금호동2가에 있는 '신금호파크자이' 전용 84㎡도 지난 1일 20억7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직전 최고가인 19억1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이 더 올라 최고가를 기록했다.

마포구도 0.28% 상승했다.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래미안공덕5차' 전용 59㎡는 지난 6일 17억원에 팔렸다. 올해 첫 거래다. 지난해 12월 14억6000만원에 거래됐던 면적대인데 9개월 만에 2억4000만원이 뛰었다.

같은 동 '공덕현대' 전용 84㎡는 지난 5일 14억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 직전 거래인 13억원(5월)보다 1억원 더 뛰었다.

이 밖에 광진구(0.25%)는 자양동과 구의동 학군지를 중심으로, 양천구(0.19%)는 신정동과 목동 역세권 단지에서, 중구(0.18%)는 신당동과 중림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5%)는 신길동과 여의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역세권 등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 계약도 맺어지고 있다"며 "다만 일부 단지에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아파트 전세 매물 시세가 게시돼 있다. 뉴스1
서울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0.07% 올라 전주와 상승 폭이 같았다. 올해 서울 전셋값은 누적 기준 1.66% 상승했다.

송파구(0.21%)는 가락동과 방이동을 중심으로, 강동구(0.16%)는 명일동과 암사동 학군지 위주로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성동구(0.1%)는 행당동과 금호동 선호단지에서, 동작구(0.09%)는 상도동과 사당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뛰는 추세다. 용산구(0.08%), 광진구(0.08%), 강서구(0.08%), 영등포구(0.08%)도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학군지 등 세입자 수요가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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