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아파트 입주물량 1만여가구 '뚝'…수도권 2015년 이후 최저
언론기사・2025.09.2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이후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증가했다. 21일 국토교통부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8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4014건으로 전월(3941건) 수치를 넘어섰다. 부동산 거래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다. 아직 10일 정도 남은 만큼 8월 매매 건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9.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다음 달 예정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여가구 선으로 파악됐다. 올해 들어 가장 적은 물량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 입주 물량은 약 1100가구로 10여 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총 1만 232가구로 종전 최저치였던 올해 9월(1만 916가구)보다 줄었다.
수도권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예정된 수도권 입주물량은 1128가구로 전월(5395가구) 대비 79% 감소했다. 월별 기준으로 2015년 5월(1104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서울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46가구에 불과했다. 이어 경기 742가구, 인천 340가구로 모두 입주 물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경기권에서 신규 택지지구 입주가 줄며 수도권 전체 입주물량 감소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지방 입주물량은 증가했다. 10월 예정된 지방 입주물량은 9104가구로 전월(5521가구)보다 65% 늘어났다. 특히 경북(3672가구), 강원(2368가구)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입주가 예정되면서 두 지역의 입주물량이 지방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부산(886가구), 대구(781가구), 충남(584가구), 전북(569가구) 등지에서 입주가 진행된다.
2025년 월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그래픽=이지혜수도권 입주 예정단지는 총 4곳이다. 서울은 신길동 일대 소규모 단지, 경기와 인천은 중소형 단지 위주로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신길동 대방역 여의도 더 로드 캐슬(46가구)이 유일하다. 지하철1호선 대방역 역세권으로 올해 8월 청약을 진행한 후분양 단지다. 경기는 2개 단지가 입주를 진행한다. 의왕시 고천동에서 의왕고천지구대방디에트르센트럴B1BL(492가구)와 남양주시 화도읍 빌리브센트하이(250가구)가 예정됐다. 인천은 계양구 작전동 인천작전에피트(340가구)가 10월 초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방은 총 12개 단지가 입주한다. 경북은 포항시 북구 양덕동 힐스테이트환호공원1,2블록이 입주한다. 1블록이 1590가구, 2블록이 1404가구로 포항 최대규모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돼 분양 당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은 춘천시 소양로2가 더샵소양스타리버 1039가구, 강릉시 교통 강릉역경남아너스빌더센트로 45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은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 886가구가, 대구는 동구 신천동 더팰리스트데시앙 418가구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2025년 10월 입주단지현황/그래픽=이지혜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한 지 2주가 지났다. 이번 공급 대책에는 2030년까지 총 135만 가구를 신규 착공하고, 매년 약 11만 가구의 새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특히 기존에는 인허가 기준으로 공급 물량을 관리해왔지만, 앞으로는 착공 기준으로 공급 관리를 전환해 공급 시차를 줄이겠다는 점이 핵심이다. 다만 착공에서 입주까지는 평균 3~5년이 소요되는 만큼, 실제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단기보다는 중장기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직방 측은 "정부가 전방위적인 주택공급 실행안을 강화하고 있지만, 공사비 급등, 안전 규제 강화, 분양가 심사 등 변수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공급 확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장의 추이를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