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면 무서운 속도로 거래"…전세매물도 1318세대 중 딱 하나
언론기사・2025.09.25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 매물은 줄고 가격은 오르고 있다. 전세를 찾는 수요는 여전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공급 절벽’ 여파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922건으로 올 초(3만1814건)보다 24.8% 감소했다. 6ㆍ27 대출규제 직전(2만4986건)과 비교하면 1064건(4.2%) 줄었다.
서울 곳곳에선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벌어진다. 23일 기준으로 은평구 ‘백련산SK뷰’(1305세대)는 전세 매물이 5건, 동대문구 이문동 쌍용아파트(1318세대)는 1건이다. 송파구 ‘송파더센트레’(1138세대)와 중랑구 ‘신내우디안1단지’(1402세대)는 0건이다.
보통 집주인들이 분양 잔금을 치르기 위해 전세를 내놓는 경우가 많은 신축 아파트도 매물이 많지 않다.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1806세대)의 전세 매물은 10건, 올해 3월 입주한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2840세대)도 매물이 47건으로 작다. 휘경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 매물이 나오면 무서운 속도로 거래가 된다”고 전했다.
박경민 기자 KB부동산의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이달 셋째주 기준 154.2로 6주 연속 150 이상을 기록했다. 100보다 크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아파트 매수를 희망하던 실수요자들이 6·27 대책 이후 두 달간 시장을 관망하며 임대차 시장에 머무른 데다, 입주 물량 자체도 줄어 전세 매물이 부족해졌다”고 분석했다.
매물이 부족하니 전셋값은 오름세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7~8월 거래된 서울 전용면적 84㎡ 아파트 평균 전세보증금은 7억1206만원으로 2분기(6억8036만원)보다 4.7%가량 올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34주 연속 상승했다. 7~8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도 2만1738건으로 직전 두 달(5~6월, 2만5228건)보다 감소했다. 통상 가을 이사철을 앞둔 7~8월은 5~6월보다 거래량이 많은데, 올해는 다른 움직임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1주택자 전세 대출에 전세 퇴거자금 대출까지 조인 탓에 이사를 가려던 세입자들이 어쩔 수 없이 계획을 취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금융 규제가 ‘전세 실종’이라는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6ㆍ27 대책으로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방식)가 차단됐고, 9ㆍ7 대책에선 1주택자 전세대출 규제를 강화해 전세 공급 기능이 약화했다. 전세 매물을 내놓는 집주인이 줄고, 전셋값도 오르니 기존 세입자들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거주 기간을 늘리고 있다. 올해 7~8월 전세 갱신거래는 아직 신고기간이 남았는데도, 9898건으로 2년 전(6953건), 지난해(7243건)보다 늘었다.
박경민 기자
하반기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이 더 감소해,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물량이 계속 부족하면 전세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데, 대출도 줄었기 때문에 한동안 임차 가구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922건으로 올 초(3만1814건)보다 24.8% 감소했다. 6ㆍ27 대출규제 직전(2만4986건)과 비교하면 1064건(4.2%) 줄었다.
서울 곳곳에선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벌어진다. 23일 기준으로 은평구 ‘백련산SK뷰’(1305세대)는 전세 매물이 5건, 동대문구 이문동 쌍용아파트(1318세대)는 1건이다. 송파구 ‘송파더센트레’(1138세대)와 중랑구 ‘신내우디안1단지’(1402세대)는 0건이다.
보통 집주인들이 분양 잔금을 치르기 위해 전세를 내놓는 경우가 많은 신축 아파트도 매물이 많지 않다.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1806세대)의 전세 매물은 10건, 올해 3월 입주한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2840세대)도 매물이 47건으로 작다. 휘경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 매물이 나오면 무서운 속도로 거래가 된다”고 전했다.
박경민 기자 KB부동산의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이달 셋째주 기준 154.2로 6주 연속 150 이상을 기록했다. 100보다 크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아파트 매수를 희망하던 실수요자들이 6·27 대책 이후 두 달간 시장을 관망하며 임대차 시장에 머무른 데다, 입주 물량 자체도 줄어 전세 매물이 부족해졌다”고 분석했다. 매물이 부족하니 전셋값은 오름세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7~8월 거래된 서울 전용면적 84㎡ 아파트 평균 전세보증금은 7억1206만원으로 2분기(6억8036만원)보다 4.7%가량 올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34주 연속 상승했다. 7~8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도 2만1738건으로 직전 두 달(5~6월, 2만5228건)보다 감소했다. 통상 가을 이사철을 앞둔 7~8월은 5~6월보다 거래량이 많은데, 올해는 다른 움직임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1주택자 전세 대출에 전세 퇴거자금 대출까지 조인 탓에 이사를 가려던 세입자들이 어쩔 수 없이 계획을 취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금융 규제가 ‘전세 실종’이라는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6ㆍ27 대책으로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방식)가 차단됐고, 9ㆍ7 대책에선 1주택자 전세대출 규제를 강화해 전세 공급 기능이 약화했다. 전세 매물을 내놓는 집주인이 줄고, 전셋값도 오르니 기존 세입자들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거주 기간을 늘리고 있다. 올해 7~8월 전세 갱신거래는 아직 신고기간이 남았는데도, 9898건으로 2년 전(6953건), 지난해(7243건)보다 늘었다.
박경민 기자 하반기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이 더 감소해,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물량이 계속 부족하면 전세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데, 대출도 줄었기 때문에 한동안 임차 가구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