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12억?" 미분양 속출하더니…"15억 싸네" 이 동네 급반전 이유
언론기사2025.09.26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7월 서울과 경기도의 '생애 첫 내 집 마련'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6·27 대책 시행 이후 매매 수요가 주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의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매수자는 6112명으로 6월(7192명)보다 15.0%(1092명) 감소했다. 경기도의 생애 최초 매수자는 1만183명으로 직전월(1만1901명)보다 14.4%(1718명) 줄어들었다. 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사진제공=뉴시스
미분양으로 침체기를 겪었던 경기 광명 부동산 시장이 반전을 맞는 분위기다. 고분양가 논란에 주춤했던 시장은 뉴타운 완성을 목전에 두고 이제 '15억이면 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환점을 맞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광명 뉴타운의 핵심 지역인 철산동과 광명동 일대는 본격적인 신축 아파트 입주와 분양이 이어지면서 가격 회복세와 함께 거래도 활기를 띠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초까지만 해도 광명 뉴타운의 분양가는 12억원 수준이었고 이를 두고 '서울 접근성이 좋아도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다. 당시 광명자이힐스테이트 에스케이뷰 등 일부 단지는 3차 임의공급까지 미분양 물량이 발생했고 시장 전반은 관망세가 짙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들의 시세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특히 인근 대단지인 철산역롯데캐슬&SK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4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철산자이더헤리티지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6월 15억3000만원을 기록했고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 입주권은 주로 13억원대에 형성돼 있지만 지난 7월 19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10억4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철산동 '철산자이브리에르' 전용 59㎡ 분양권도 10억4500만원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신규 공급도 예정돼 있다. GS건설이 다음 주 분양을 앞두고 있는 '철산역 자이'는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규모로 총 2045가구 대단지다. 이 중 6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될 예정이고 나머지는 조합원 물량이다.

특히 분양가가 기존 시장 시세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청약 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실거주 요건이 강화된 만큼 무분별한 투기 수요는 제한될 수 있으나, 실거주 수요의 청약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광명 뉴타운 개발의 마지막 퍼즐도 곧 맞춰질 전망이다. 다음 달에는 광명11구역(광명동 일대)의 일반분양이 예고돼 있다. 이를 끝으로 광명 뉴타운의 주요 공급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광명 뉴타운은 2007년 정비사업 구역 지정 이후 오랜 시간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가 최근 수년간 개발이 본격화됐다. 이로써 광명동과 철산동 일대는 총 2만5000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 신도시로 재편될 예정이다. 경기권에서는 보기 드문 수준의 대규모 공급이다. 특히 최근 분양하는 단지들은 대규모에 브랜드 아파트로 높은 선호도를 보이면서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명 부동산 시장의 반전 배경에는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과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 집중이 자리하고 있다.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 등은 서울 1호선과 7호선을 통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30분 내외로 연결된다. 광명 KTX역과 서부간선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도 갖췄다.

이처럼 상승 흐름을 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실수요 중심의 접근을 당부한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광명은 과거에도 기대가 과열됐다가 조정기를 겪은 지역"이라며 "현재 상승은 신축 입주 및 공급 안정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장기적 상승보다는 실거주 수요 기준에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