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놓기만 하면 무조건 오른다?”…전국 청약자 절반 가까이 서울행
언론기사2025.09.26
올해 서울 1순위 청약 접수 비중 43%
경쟁률 평균 133대 1로 높은 수준
공급은 제한적이지만 수요는 ‘늘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 투시도. [사진 출처 = 롯데건설]올해 들어 최근까지 전국 청약자의 절반 가까이 서울로 몰린 모양새다. 20여 년 만에 청약 시장에서 서울 쏠림 현상이 최고조에 이른 것이다.

2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45만354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 청약 접수는 19만4975건으로, 전체 비중의 42.9%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울의 청약 접수 비중은 2004년(47.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022년 6.3%, 2023년 24.9%, 지난해 40.0%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오티에르 포레 투시도. [사진 출처 = 오티에르 포레 홈페이지 갈무리]서울의 청약 경쟁률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들어 서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32.9대 1로, 청약 광풍이 몰아쳤던 2021년(163.8대 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7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오티에르 포레’(688.1대 1)와 이달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631.6대 1)은 600대 1이 넘는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잠실 르엘에서는 청약 가점 만점(84점)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 부양가족 6명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올해 서울 일반공급 물량 전국의 2%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1467가구로, 전국 공급량(6만710가구)의 2.4% 수준에 그치면서 청약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은 제한적인데,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청약 접수 비율과 경쟁률 모두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남은 기간 서울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중랑구 망우동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과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 등이다.

구자민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서울은 입지와 수요가 뚜렷한 지역인 만큼, 공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청약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약을 통해 실거주뿐 아니라 자산 가치 상승까지 기대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