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거여동 '줍줍 로또' 또 등장…9억 분양가, 시세는 20억
언론기사2025.09.29
무순위 청약 1가구 공급…전매·거주의무 없어 곧바로 매도 가능
당첨 시 최대 10억 차익 기대…수억 원 잔금 마련이 최대 변수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의 모습.(자료사진)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서 또다시 '줍줍 로또'가 등장했다. 분양가는 9억 원대지만 시세는 20억 원에 육박해 10억 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전매 제한이나 거주의무도 없어 당첨만 된다면 곧바로 현금화가 가능하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송파구 거여동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전용 105㎡ 1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된다. 최초 계약자가 주택공급 규칙 위반으로 자격을 잃으면서 다시 시장에 나온 물량이다.

이 단지는 준공 후 분양되는 만큼 최초 계약자가 선택한 마감재 등 현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청약 조건은 간단하다.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주라면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는 2019년 공급 당시 책정된 8억 9508만 원이다. 그러나 같은 주택형이 지난 7월 20억 원에 거래됐고, 지난달에도 18억 30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이번 당첨자는 최대 10억 원에 가까운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가 사라진 상태라 당첨 직후 매도도 가능하다. 전매제한 3년 규정은 최초 당첨일인 2019년 기준으로 이미 만료됐다.

이 단지는 '줍줍 청약 성지'로 불린다. 지난 7월 단 한 가구 모집에 7만 4000명이 몰린 바 있어 이번에도 유사한 열기가 재현될 전망이다.

다만 일정이 빠듯하다. 당첨자는 다음달 2일 발표되며, 서류 접수는 13일, 계약은 14일이다. 계약 후 30일 안에 잔금을 완납해야 하며 입주는 11월 예정이다. 수억 원대 잔금을 단기간에 마련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계약을 포기할 경우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입지에다 시세 차익 폭도 커 경쟁률이 치솟을 것"이라며 "신청 전 자금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