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보다 더 미친 듯이 오르는 동네 있다고?…대체 어디길래
언론기사2025.09.29
과천·성동, 아파트값 상승률 강남 3구 앞질러
9·7 주택 공급 이후 과천 상승폭 ‘확대’
강남 3구 이어 추가 ‘토허구역’ 지정하나

경기도 과천 아파트 밀집지 [사진 = 로드뷰]과천 올해 상승률 12.2%…작년 대비 2.7배 급등비규제 지역인 경기도 과천시와 서울시 성동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남 3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2일 기준)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아파트값이 10% 넘게 오른 지역은 서울 송파구(13.4%), 성동구(11.2%), 서초구(10.6%), 강남구(10.5%)와 경기 과천시(12.2%)로 집계됐다.

매경 AX올해 들어 과천시 아파트값 상승률(12.2%)은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4.5%)의 2.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정부의 9·7 주택 공급 대책이 발표된 직후 2주째(0.16%→0.19%→0.23%) 되레 가격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성동구도 올해 들어 9월까지의 상승률(11.2%)이 작년 같은 기간의 상승률(8.3%)을 웃돌았다. 성동구의 주간 아파트값은 8월 셋째 주부터 5주 연속(0.15%→0.19%→0.20%→0.27%→0.41%→0.59%) 오름폭을 확대해 가고 있다.

비규제 지역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서울 마포·양천·강동·광진구도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급등한 지역으로 꼽힌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박형기 기자]분당·마포·양천·강동·광진도 상승세 가팔라9월까지 분당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올해 8.8%로, 지난해(3.2%)의 2.8배 수준이다. 마포(8.6%), 양천(7.4%), 강동(6.9%), 광진(6.6%)구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을 훌쩍 넘어섰다.

부동산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가 조만간 이들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규제지역은 서울시 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뿐이다.

규제지역으로 묶이면 대출과 세금, 청약 등의 요건이 엄격해지기 때문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40%로 강화되고, 다주택자에게는 주택 취득 시 취득세 중과세율과 양도소득세 중과가 적용된다. 또 청약통장에 2년 이상 가입해야 1순위 청약이 가능해진다.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아파트 [한주형 기자]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은 당장 어려워정부가 당장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토허구역으로 지정되면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돼 전세를 낀 갭투자가 불가능해지는 효과가 있어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7일 강남 3구와 용산구에 대한 토허구역 지정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다만 추가 지정에 대해서는 안건으로 논의하지 않고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9·7 대책을 통해 국토부 장관 토허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부동산거래신고법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개정안 마련 등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