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아파트가 9억?…"앉아서 9억 번다" 로또 청약에 11만명 우르르
언론기사・2025.09.30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 2025.9.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송파구 한 무순위 청약 단지에서 당첨 시 9억원 이상의 차익실현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생기자 1가구 청약에 1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최근 대출규제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만큼, 서울 내 한강벨트가 아닌 지역에서도 무순위 청약은 수천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송파 위례 리슈빌 FIRST CLASS' 전용면적 105㎡ 1가구 무순위 청약에 11만3874명이 접수해 극도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날 경기지역에서 진행된 무순위 청약인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A4BL)의 민영 유형 전용 98㎡가 1.42대 1, 국민 유형 전용 84㎡가 최고 경쟁률 10.33대 1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송파 위례 리슈빌이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차익 실현 기대가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공급가가 발코니 확장 비용 포함 8억9508만원이다. 현재 대출규제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 한도까지 받아도 3억원 가량의 현금이 추가로 필요하지만 당첨시 이익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내 같은 전용면적 가구의 경우 지난 8월 1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당첨시 9억원이 넘는 차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단지는 거주의무기간이 없고, 본래 전매제한 3년이 있었지만 현재 제한기간이 만료됐다. 즉 빠른 매매도 가능하다. 현재 청약 가구와 같은 동의 같은 전용면적 가구가 24억원에 매물로 나온 상황이기도 하다.
최근 정부의 6.27 대출규제로 인해 주택 매입이 어려워지고 9.7 대책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서울 무순위 청약 열기가 뜨겁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나타나지만 이 외의 지역이라도 무순위 청약 단지가 나오면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7일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 제기동역 아이파크 전용 59㎡ 1가구 모집에는 3233건이 접수됐다. 이 단지는 거주의무기간은 없으며 최초 당첨자 발표일(8월13일)로부터 1년의 전매제한이 있다. 분양가상한제는 적용되지 않았고 공급가는 10억6810만원(발코니 확장금액 제외)이다.
한편 경기지역에서도 일부 단지에 따라 무순위 청약이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모습이 보인다. 지난 22일 진행된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A78BL) 청약에서는 전용 84㎡B, 84㎡D 유형이 각각 556대 1, 36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84㎡C 유형은 1185.33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진행된 평촌 트리지아 전용 74㎡ 무순위 청약 1가구 모집에는 2만7307건이 접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