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안양서 중소형 아파트 대거 분양… “숲세권에 인근 개발 호재 기대”[안양자이헤리티온]
언론기사2025.10.06
명학역 역세권·수리산 숲세권 입지
“합리적 분양가 책정되면 성적 기대”

지난 3일 오후 서울지하철 1호선 명학역 1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으니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상록지구 재개발 공사 현장 펜스가 보였다. 현장 건너편으로는 성결대학교 대학가를 중심으로 노후된 상권들이 보였다. 펜스 너머를 보니 공사 장비들이 들어와 있고 인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지난 2일 오후 안양 만안구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 견본주택. /방재혁 기자
이 곳은 GS건설이 시공하는 ‘안양자이헤리티온’의 건설 현장이다. 단지는 역세권과 숲세권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해 보였다. 명학역에서 도보로 5분이 채 걸리지 않았고, 공사현장 뒤편(남측)으로 수리산이 접해 있었다.

해당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639가구가 이달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17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답게 공사현장 규모도 컸다. 단지와 접해있는 수리산을 제외하고 절반 정도를 도보로 둘러보는데 약 10분(30대 성인 남성 기준)이 걸렸다.

안양에서 희소성 있는 역세권·숲세권 신규분양 단지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중소형 평수인 전용면적 49㎡, 59㎡ 위주로 일반분양이 진행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부동산시장에서는 1~2인 가구를 비롯해 자녀 독립 이후 주거 규모를 줄이려는 5060세대의 다운사이징 수요, 신혼부부 및 사회 초년생의 내 집 마련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중소형 아파트가 실속 있는 주거 대안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안양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일반분양분이 적어 아쉽다는 수요자들도 있지만, 최근에는 59㎡가 인기가 많아 문의가 꽤 들어온다”며 “분양 일정이 지연되면서 불만이 있는 수요자들도 있지만 그만큼 기대감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2일 오후 안양 만안구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 공사현장. /방재혁 기자
명학역 ‘역세권’ 입지로 서울역, 용산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명학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금정역, 안양역은 각각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월판선 등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단지 남측으로 수리산이 접한 숲세권 단지로 일부 단지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산을 끼고 있는 단지는 경사면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안양자이헤리티온은 경사가 가파르지 않았고, 단지 내부에서는 단차를 활용해 커뮤니티 등을 조성해 활용할 예정이다.

안양 지역 내 개발호재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달동 군부대 탄약시설 부지는 박달스마트시티,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는 만안구청, 안양시청 등이 들어서는 행정복합타운이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남측 도보권에 명학초가 있는 것을 비롯해 성문중, 성문고 등의 각급 학교를 걸어서 통학 가능하고, 인근에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신성중, 신성고도 위치해 있다. 수도권 대표 학원가 중 하나인 평촌학원가와의 거리가 애매하지만, 차량, 버스 등을 이용하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지난 2일 오후 안양 만안구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 공사현장과 인근 상가의 모습. /방재혁 기자
인근 상권이 노후화된 점은 아쉬웠다. 단지 맞은편에 위치한 상가들은 5층이하 건물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마저도 노후화돼 있었다. 다만 해당 상가들도 재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성결대학교 주변 재개발이 지난달 5일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점도 청약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안양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인근 지역에서 오랜만에 실시되는 분양이고, 역세권, 숲세권, 학세권으로 입지는 좋다”며 “다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고 위치가 안양에서 메인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열기가 뜨겁진 않다. 만안구에서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좋은 입지라 기대는 하고 있다”고 했다.

안양자이헤리티온의 분양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무리하게 책정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입지가 안양에서 메인은 아니지만 역세권이고 대형 건설사 브랜드의 대단지라서 인지도가 생길 수 있다”며 “최근 수도권에서 고분양가가 책정된 광명, 의왕 등과 비교하면 입지의 이점이 약간 부족해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판단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 59㎡ 기준 8억~9억원대 분양가가 책정되면 청약 성적을 기대할만 하다”고 했다.

이어 “안양이 한때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분양이 활발했다가 잠시 소강상태가 되면서 가끔씩 분양을 진행한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안양 지역 내 수요는 꾸준히 풍부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오후 안양 만안구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 공사현장. /방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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