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냐, 역세권이냐…스타들이 픽한 신혼집 [스테크]
언론기사2025.10.07
김준호, 김지민 부부와 김종국. 사진| 스타투데이 DB, SBS지난해 한국의 혼인 건수가 28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결혼 붐’이 다시 불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 2000건으로 전년 대비 14.8% 급증했다. 1970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 수요가 일시에 쏟아진 기저 효과와 함께, 30대 초반 ‘2차 에코붐 세대’가 결혼 적령기에 대거 진입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결혼이 늘어나면서 신혼집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 치솟는 전셋값과 매매가 속에서 신혼부부들은 현실적인 여건과 ‘내 집 마련’이라는 꿈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최근 결혼한 스타 부부들의 신혼집 역시 대중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이 선택한 아파트와 빌라는 입지와 인테리어 면에서 일반 신혼부부의 로망을 대변한다는 평가다. 다음은 주목받는 스타들의 신혼집 리스트다.

김종국, ‘절약왕’ 이미지 깨고 62억 현금 매입한 강남 신혼집 방송인 김종국. 사진| 유튜브‘나 혼자서도 잘 사는’ 이미지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김종국의 결혼 소식은 올해 연예계 최대 화제 중 하나였다. 열애 소식 없이 갑작스레 발표된 결혼과 2주 만에 치러진 초고속 결혼식은 대중은 물론 가까운 지인들까지 놀라게 했다.

특히 그가 선택한 신혼집은 평소 절약하는 ‘짠돌이’ 이미지와는 사뭇 달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종국이 매입한 신혼집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논현아펠바움2차 전용 243㎡ 규모로,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한강 조망권을 갖춘 곳이다.

김종국은 이 집을 62억 원 전액 현금으로 구매했다. 과거 방송에서 “빚 없이 살아야 한다”는 철학을 여러 차례 밝혀온 그다운 선택이다. 유튜브 채널 ‘깡시안’에서 그는 “건물주는 아니고 실거주 목적”이라며 “이자 내기 싫어 현금으로 샀다. 재테크 없이 일해서 저축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평생 구멍 난 양말을 꿰매고, 물티슈를 재활용하는 등 절약에 철저했던 김종국은 이번 신혼집 매입으로 아내와의 새 출발에 통 크게 플렉스하며 로맨틱한 모습을 보였다.

김준호·김지민 부부, 26억 전세 신혼집 ‘한강 조망권 압권’ 김준호, 김지민 부부가 공개한 신혼집. 사진| SBS김종국이 조용하고 빠르게 결혼식을 올렸다면, 김준호·김지민 부부는 올해 연예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공개적인 결혼식을 치른 대표 커플이다.

지난 7월 결혼한 두 사람은 결혼 전부터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 준비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신혼집 또한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냈다.

김준호·김지민 부부가 새 보금자리로 선택한 곳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LG한강자이다. 이들은 전세로 신혼집을 마련했으며, 보증금은 반반씩 부담했다고 밝혔다. 신혼집은 전용면적 약 203㎡로, 지난 2월 전세 거래가 26억 원에 이뤄졌다. 매매가는 50억~60억 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지난 7월 SBS ‘돌싱포맨’에서 공개된 신혼집 내부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넓은 전실과 거실 통창 너머로 펼쳐진 한강 뷰가 한눈에 들어왔다.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꾸며진 실내는 다이닝룸, 거실, 테라스까지 큰 창문으로 채광이 풍부하다.

특히 인테리어는 김지민이 직접 맡아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벌써 준비한 아기방 가수 이상민이 공개한 신혼집. 사진| SBS방송인 이상민이 10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조용히 재혼한 가운데, 그의 신혼집이 공개됐다. 이상민은 별도의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로 결혼을 마쳤으며, 결혼 증인은 서장훈과 김준호가 맡았다.

신혼집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고급 주상복합 ‘용산더프라임’으로, 이상민이 혼자 살던 같은 단지 내에서 넓은 평형으로 이사한 것이다. 그가 현재 거주 중인 곳은 전용 142.9㎡ 규모로 추정되며, 해당 평형은 지난해 12월 23억원에 실거래됐다. 월세는 지난 8월 기준 보증금 없이 730만원 수준이다. 이상민은 결혼 전에는 같은 단지 내 소형 평수에서 월 560만원에 거주한 바 있다.

신혼집 내부는 지난 7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공개됐다. 거실 통창 너머로 남산이 내려다보이는 구조와 함께, 분홍색 소파 등 아내의 취향이 반영된 인테리어가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상민은 방송에서 “지금은 월세로 시작했지만, 아내와 함께 자가를 알아보고 있다”며 “지금의 집은 함께 출발하는 의미가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거실과 침실, 드레스룸을 차례로 소개한 뒤 “이곳은 드림룸이자 아기방”이라며 또 하나의 공간을 공개했다. 그는 1차 시험관 시술에 실패했지만 2세를 준비 중이라며, “올해는 즐거운 마음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그래서 미리 아기방도 꾸몄다”고 말했다. 해당 공간에는 아기 모빌과 유아용품이 미리 준비돼 있었다.

아내바라기 조세호, 인테리어도 아내 취향 방송인 조세호가 공개한 신혼집. 사진|유튜브“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결혼식 프로불참러로 밈을 만들었던 조세호의 결혼 소식은 지난해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결혼식 하객 명단이 어떤 시상식 참석자들보다 화려했다는 후문도 있을 정도로 9살 연하의 비연예인 배우자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조세호의 신혼집 역시 화려하다.

방송인 조세호의 신혼집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래미안 용산더센트럴’ 전용 53평형이다.

해당 평형은 지난해 6월 약 39억 원에 매매된 바 있으며, 전세가는 17억~20억 원, 월세는 보증금 16억 원에 월 15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조세호 부부는 매매가 아닌 전월세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혼집을 공개하며 “결혼을 하면 나뿐 아니라 배우자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며 “아내가 직장을 다니는 강남과 가까운 데다, 본가와도 가까워 역세권인 이곳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신용산역(4호선), 용산역(1호선)이 인근에 위치해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통창으로 둘러싸인 거실에서는 남산타워와 용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티뷰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아내의 취향이 반영된 모던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치솟는 부동산 가격 속에서 신혼부부들은 ‘로망’과 ‘현실’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다. 모든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한정된 여건 속에서 결국 무게추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연예인 부부들의 신혼집 선택은 이러한 고민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다. 김종국은 오랜 시간 모은 자산으로 강남 고급 빌라를 전액 현금 매입해 ‘빚 없는 내 집 마련’이라는 오랜 로망을 실현했다. 반면 김준호·김지민 부부는 전세금 절반씩을 부담해 용산에 터를 잡으며 ‘현실적인 동행’의 의미를 택했다.

조세호는 아내의 출퇴근을 고려해 교통 중심지에 신혼집을 마련했고, 이상민은 향후 2세를 염두에 두고 아기방을 미리 꾸며놓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신혼집을 채웠다.

스타들의 신혼집은 일반적인 신혼부부와는 금액대나 규모 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그 안에 담긴 가치와 우선 순위는 결코 낯설지 않다. 이들의 선택은 신혼부부들이 ‘어떤 삶을 시작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데 작지만 상징적인 이정표가 되고 있다.

김소연의 스테크(스타+재테크)

부동산, 금, 미술품 등 실물 자산부터 암호화폐 등 가산 자산까지 투자처가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식을 하기엔 게으르고, 코인을 하기엔 소심해 출근을 하는 직장인 기자가 스타들의 재테크 비결을 들여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