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풍무 '분양 대전'…대우·호반 누가 웃을까
언론기사2025.10.10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나란히 첫 공급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 vs 호반써밋 풍무
평형 구성 및 녹지·학교용지 인접 등 차이
시공능력평가 3위 대우건설과 12위 호반건설이 경기 김포시 사우동 일대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서 맞붙는다. 비슷한 시기, 비슷한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경쟁 구도와 함께 수요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다만 주택형 및 인근 용지 구성 등에서는 차이가 있는 만큼 각 선호도에 따라 청약예정자들의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역세권 입지·분상제 적용…흥행은?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B3블록에 공급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를, 호반건설은 B5블록에 조성하는 '호반써밋 풍무(가칭)'를 각각 이달 분양한다. 두 단지 모두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인근에서 진행되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단지다.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사우동 일대 87만4343㎡ 부지에 6500여가구 규모 주거공간과 5478㎡ 규모 광장, 3만5309㎡ 규모 공원녹지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1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주축(지분 50.1%)이 돼 설립한 풍무역세권개발이 시행사다. 여기에는 지난 2016년 사업자 공모를 통해 대우건설과 호반건설, 태영건설이 건설출자자로 참여했다. 현재는 태영 지분을 대우와 호반이 매수해 각각 17.4%, 12.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사실상 각 사의 자체사업 격이다.

사업지 이름부터 '풍무역세권'인 만큼 지하철역과 가까운 입지에 조성되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두 단지 모두 풍무역 1번 출구 기준 단지 중앙부와 직선거리가 500여m에 불과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같은 풍무역 일대 인프라들을 입주 즉시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 투시도/자료=대우건설 제공공공택지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점도 수요자들을 사로잡는 요소다. 앞서 지난 7월 김포시 고촌읍 일대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던 '오퍼스 한강 스위첸' 전용면적 3.3㎡당 분양가가 약 2070만원, 84㎡ 기준 6억8000만원대였다.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와 호반써밋 풍무는 이보다는 다소 인상된 7억원 초반대에 전용 84㎡ 분양가가 형성될 것이라는 게 현장 전망이다. 김포시 일대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건축비가 5%가량 인상됐기 때문에 오퍼스 한강 스위첸보다는 좀 더 높은 7억원 초반대에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풍무역과 가장 가까운 단지 중 하나인 '풍무센트럴푸르지오' 84㎡는 지난달 9일 7억2000만원(22층)에 거래됐다. 풍무센트럴푸르지오가 2018년식임을 감안하면 향후 입주 예정인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와 호반써밋 풍무는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중소형 위주' 대우 vs '중대형 위주' 호반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74·84㎡, 총 15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74㎡A 594가구 △74㎡B 255가구 △84㎡A 590가구 △84㎡B 56가구 △84㎡C 29가구로 구성됐다.

호반써밋 풍무는 지하 2층~지상 29층, 84·112·186P㎡, 총 956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84㎡A 331가구 84㎡B 183가구 112㎡A 408가구 112㎡B 28가구 186P㎡(펜트하우스) 6가구 등이다.

두 단지 모두 입지적인 차이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는 부지 서쪽과 남쪽으로 근린공원을 끼고 있어 녹지공간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반면 호반써밋 풍무는 유치원과 초·중학교 예정지가 부지 북쪽에 맞닿아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호반써밋 풍무(가칭) 투시도/자료=대우건설 제공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는 전용 74㎡가 과반인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반면 호반써밋 풍무는 84㎡ 이상 중대형 평형 위주로 공급되는 게 차이점이다. 평형 구성 선호도에 따라 수요자들의 청약 전략도 갈릴 전망이다.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의 경우 중소형 평형 위주인 만큼 소형가구 접근성이 높다"며 "호반써밋 풍무는 학교 부지가 인접한 만큼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수요자들이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포 내에서도 신규 공급이 드문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현장에서는 바라보고 있다.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나 1주택자의 경우 추첨이 이뤄지는 85㎡ 초과 대형 평형을 노리는 게 낫다는 분석이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김포에 거주 중인 청약 대기자 상당수가 이번 분양에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85㎡ 초과 평형은 100% 추첨으로 진행되는 만큼 가점이 적거나, 주택을 보유한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당첨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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