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땐 16억 그 집, 30억부터 시작인데…"제가 살게요" 우르르?
언론기사・2025.10.12
호반써밋 에이디션 전경 /사진=네이버지도올해 3월 준공한 서울 용산구 '호반써밋 에이디션' 보류지(공동주택) 1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흔치 않은 용산 국제빌딩 주변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 매물로 시장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제빌딩주변 제5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조합은 호반써밋 에이디션 보류지 전용 84㎡ B(20층) 1가구, 오피스텔 전용 42㎡ A(12층) 1실을 공개경쟁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아파트 1가구와 오피스텔 1실의 입찰가는 각각 29억7500만원, 9억4400만원이다.
입찰보증금 납입기한은 올해 11월 10일까지다. 직접 조합사무실에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입찰보증금은 5000만원이다. 개찰은 하루 뒤 11일이다. 계약 시 낙찰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내야 한다. 낙찰금 90%는 잔금으로 올해 12월22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호반써밋 에이디션 단지는 용산구 한강로2가 210-1번지 일대에 지하 8층∼지상 39개 층 1개 동에 아파트(전용면적 84∼122㎡) 110가구, 오피스텔(전용면적 34∼67㎡) 77실, 오피스 51실,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다.
전용 84㎡는 2023년 7월 첫 분양 당시 최고가가 16억3390만원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입찰가는 2년 만에 약 13억원 이상 올랐다. 당시 전용 105㎡ 분양가(20억7070만원)보다도 9억원 이상 많다.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용산에 4년 만에 공급된 신축 아파트로, 분양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4호선 신용산역, 1호선 용산역과 인접한 교통 요충지에 아모레퍼시픽 사옥과 LS용산타워 등 업무지역과 가까워서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1순위 청약을 받은 65가구(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575명이 신청했으며, 전용 84㎡ A는 11가구 모집에 5771명이 몰려 5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합은 입찰공고일을 기준으로 단지의 이전고시가 완료돼 이달 중 보존등기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등기가 완료되지 않아 매매 실거래가는 파악되지 않지만, 인근 전세 시세는 12억원 안팎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일대 주상복합 단지들은 대부분 대형 평형 위주고, 거래도 많지 않아서 직접적인 시세 비교가 쉽지 않다"며 "다만 교통, 생활시설, 학군 등 입지 조건이 워낙 뛰어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류지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소송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가구다. 전체 가구 중 1% 범위에서 보류지를 정할 수 있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조합은 일반분양과는 별개로 보류지를 분양하고 가격은 조합 임의로 책정한다. 통상 조합이 정한 최저 입찰가부터 시작해 최고가 입찰 경매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