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월세 4건 중 1건은 매달 300만원 이상 내고 산다
언론기사・2025.10.12
서울 전체 월세의 7.3%, 300만원 이상
강남구가 133건으로 가장 많아
서초·송파·성동·용산 등도 증가
주택 관련 세금 회피, 신축 거주 욕구 증가한 영향
서울 강남권 등 주요 지역에서 월 수백만원 이상을 내고 사는 월세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원 이상 고액 월세 계약 건수를 살펴보니 전체의 4분의 1이 넘는 자치구도 있었다. 주택 구입 자금이 있지만,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을 피하기 위해 주택을 구입하지 않은 채 고가 신축 아파트에 살려는 수요가 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 뉴스1
12일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 기업 직방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체결된 서울의 300만원 이상 월세 계약 건수는 45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25개 구 전체 월세 계약(6246건)의 7.3%다. 300만원 이상 월세 계약은 올해 들어 매달 400~700건 안팎으로 체결됐다.
고액 월세의 대부분은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체결됐다. 자치구별로 고액 월세 계약 건수를 보면 강남구가 133건이 체결돼 가장 많았다. 지난달 강남구에서 이뤄진 전체 월세 계약(531건) 중 25.04%에 해당하는 수치다. 4건 중 1건이 고액 월세인 셈이다.
강남구와 함께 강남3구로 불리는 서초구와 송파구도 고액 월세가 많이 체결되는 곳이다. 서초구는 지난달 113건의 계약이 체결됐고 송파구도 63건이 계약을 맺었다. 이어 성동구(40건), 용산구(37건), 마포구(18건) 등 순이었다.
그래픽=손민균
전문가들은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주택 관련 세금을 꺼리면서도 고가 신축 주택에서 주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강남을 중심으로 고액 월세가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예전에는 전세가 많았지만, 월세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강남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고액 월세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1000만원 이상 월세를 내고 사는 세입자들도 많은데 보통 법인 명의 세입자이거나 전문직, 연예인 등 현금 흐름이 좋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주택을 사면)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을 내야 하는 데 이럴 바에는 차라지 월세를 사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하는 것”이라며 “법인을 운영하는 사업자 중에는 월세를 경비로 처리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김 소장은 “예전에는 월세를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외국 주요 도시들은 더 비싼데 300만원, 500만원도 월세로 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한강벨트 인기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구가 133건으로 가장 많아
서초·송파·성동·용산 등도 증가
주택 관련 세금 회피, 신축 거주 욕구 증가한 영향
서울 강남권 등 주요 지역에서 월 수백만원 이상을 내고 사는 월세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원 이상 고액 월세 계약 건수를 살펴보니 전체의 4분의 1이 넘는 자치구도 있었다. 주택 구입 자금이 있지만,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을 피하기 위해 주택을 구입하지 않은 채 고가 신축 아파트에 살려는 수요가 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12일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 기업 직방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체결된 서울의 300만원 이상 월세 계약 건수는 45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25개 구 전체 월세 계약(6246건)의 7.3%다. 300만원 이상 월세 계약은 올해 들어 매달 400~700건 안팎으로 체결됐다.
고액 월세의 대부분은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체결됐다. 자치구별로 고액 월세 계약 건수를 보면 강남구가 133건이 체결돼 가장 많았다. 지난달 강남구에서 이뤄진 전체 월세 계약(531건) 중 25.04%에 해당하는 수치다. 4건 중 1건이 고액 월세인 셈이다.
강남구와 함께 강남3구로 불리는 서초구와 송파구도 고액 월세가 많이 체결되는 곳이다. 서초구는 지난달 113건의 계약이 체결됐고 송파구도 63건이 계약을 맺었다. 이어 성동구(40건), 용산구(37건), 마포구(18건) 등 순이었다.
그래픽=손민균전문가들은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주택 관련 세금을 꺼리면서도 고가 신축 주택에서 주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강남을 중심으로 고액 월세가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예전에는 전세가 많았지만, 월세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강남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고액 월세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1000만원 이상 월세를 내고 사는 세입자들도 많은데 보통 법인 명의 세입자이거나 전문직, 연예인 등 현금 흐름이 좋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주택을 사면)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을 내야 하는 데 이럴 바에는 차라지 월세를 사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하는 것”이라며 “법인을 운영하는 사업자 중에는 월세를 경비로 처리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김 소장은 “예전에는 월세를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외국 주요 도시들은 더 비싼데 300만원, 500만원도 월세로 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한강벨트 인기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