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거기 엄마 대학 때 놀던 동넨데” 홍대입구는 어떻게 MZ놀이터로 살아났나[부동산360]
언론기사2025.10.11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 홍대 상권 분석
외국인·2030 유입에 리테일·메디컬 성장
시간대별 매출, 저녁·밤 집중→낮으로 분산
“쇼핑·관광 한번에 즐기는 복합상권 변모”

홍대 상권 모습. [자료=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코리아]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홍익대학교 인근 상권이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증가에 힘입어 쇼핑센터, 메디컬 업종이 홍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방문객들의 소비가 저녁·밤 시간대 집중됐던 것과 달리 낮 시간으로 분산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코리아가 지난 10일 발간한 ‘2025년 알던 동네, 다른 동네’에 따르면 홍대 상권의 공실률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0%를 기록했다. 이는 명동에 이어 서울 주요 상권 중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년도별로 보면 2020년 10% 미만이던 홍대 상권 공실률은 2021~2022년 상승해 20%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장 수도 2022년 하반기 이후 2000개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2200개까지 매장수가 늘어나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대 상권의 활성화는 2022년 하반기부터 두드러진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궤를 같이한다. 특히 관광객들의 국적이 다양해지면서 과거와 다른 소비 흐름도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홍대를 방문한 외국인들의 국적을 보면 홍콩 및 기타(동남아·유럽 등) 비중이 50%를 기록했다. 2020년에 비해 기타 비중은 17%포인트(p)가 뛰었고 홍콩 관광객도 5%p가 증가했다. 반면 대만·일본 비중은 36%로 2020년 55%에 비해 19%p 하락했다.

K-뷰티·K-패션이 널리 알려지고, 한류 콘텐츠가 전세계에 안착하면서 홍대 상권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쇼핑의 중심으로 탈바꿈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대 상권 내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중 약 65%가 리테일과 메디컬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신사, 올리브영 등은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높은 브랜드 충성도와 패션·뷰티 트렌드 확산을 기반으로 매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홍대 상권 지도. [자료=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코리아]

이같은 유동인구 증가로 상권별 매출 지도도 변하고 있다. 식음료(F&B)가 여전히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리테일·메디컬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K-뷰티·클리닉 수요 확대로 홍대 내 상층부 공유오피스 및 중소형 오피스 공간이 점차 피부과나 성형외과로 대체되고 있으며, 상층부 임대료 또한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2023년 홍대 상권 내 메디컬 분야 매출 상승률은 전년 대비 각각 6%, 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교육과 엔터 업종의 매출이 2022년 24% 성장세를 보이다 2023년 -12%, -5%씩 고꾸라진 것과 대조된다.

이에 따라 시간대별 소비 비중도 고르게 분산되는 중이다. 2022년에 홍대 상권 내 오후 18시~새벽 1시까지 소비 비중은 44%였으나, 2024년에는 42%로 줄었다. 대신 같은 기간 점심(11시~15시) 시간대 소비 비중이 23%에서 25%로 올랐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홍대 상권은 간단한 시술 후 쇼핑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리테일과 메디컬 분야에서도 수익기반을 갖춘 복합상권으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우수한 입지와 관광·상업 수요에 힘입어 외국계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어머 거기 엄마 대학 때 놀던 동넨데” 홍대입구는 어떻게 MZ놀이터로 살아났나[부동산360] | 셈셈 - 부동산 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