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20억" 현금부자만 웃겠네…강남권 대단지 분양 뜬다
언론기사2025.10.15
강남권 주요 분양 단지 개요/그래픽=이지혜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대단지 분양이 본격화하면서 수도권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을 앞두고 있어, 실거주 수요자는 물론 자산가들의 '똘똘한 한 채'를 향한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강남권에서는 △ 래미안 트리니원(삼성동) △아크로 드 서초(서초동) △오티에르 반포(반포동) △방배포레스트 자이(방배동)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아크로 더 서초는 오는 17일, 래미안 트리니원은 오는 31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분양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강남이라는 입지와 더불어 대단지, 역세권,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시세 차익 등 청약 대기자들이 원하는 요소들을 고루 갖췄다. 우선 규모면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물량이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2091가구(일반분양 506가구), 방배포레스트자이는 2217가구(일반 547), 아크로 더 서초는 1161가구(일반 56가구)다 이른바 '랜드마크급' 분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강남권 분양 단지들은 모두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기대가 높다. 분양가 상한제는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에 일정 이윤만 반영하도록 분양가를 제한하는 제도로 시세 대비 수억 원의 '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조건으로 평가받는다.

서초구 반포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한 '래미안 트리니원'은 지난달 분양가심사위원회를 통해 3.3㎡당 8484만원으로 분양가를 확정했다. 예상 분양가는 전용 59㎡는 약 21억원 , 전용 84㎡는 약 28억원으로 전망된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59㎡가 지난 6월 44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2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아크로 드 서초는 서초동 내 대표적인 재건축 5개 단지 중 하나인 신동아 1·2차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전용면적 59㎡의 분양가는 약 20억원 선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인근 서초 그랑자이의 실거래가가 30억원을 웃도는 만큼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입지도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역인 강남역까지 직선거리로 약 600m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잠원동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한 '오티에르 반포'도 청약이 예정됐다.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한 서울 두 번째 분양 단지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가까운 역세권 입지다.

가격 경쟁력과 희소성을 동시에 갖춘 분양이 예고되면서 해당 단지들에는 수많은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거주 1주택자 또는 무주택자 중 자산이 집중된 중장년층이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대단지 프리미엄, 입지 요건 등을 고려하면 실수요자뿐 아니라 기존 주택 보유자들도 적극 청약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사실상 강남권 새 아파트 공급이 막힌 상황에서 이 같은 기회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약 전에는 철저한 자금 계획이 요구된다.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실질적인 자금 동원 가능성에 따라 당첨 후 계약 유지 여부가 갈릴 수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와 시세차익만 보고 접근하기보다는 잔금 마련, 대출 한도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