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직전 "그 집 살게요" 빗발…단숨에 호가 '쑥', 강동·광진 '역대급 불장'
언론기사2025.10.18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 부동산 시장을 ‘토지거래허가제·규제지역·대출’ 등 삼중 규제로 묶는 이재명 정부의 세 번째 초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 16일부터 수도권·규제지역 소재 시가 15억 초과∼25억원 미만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4억원으로 감소한다. 25억원을 초과할 경우 주택담보대출 한조는 2억원으로 줄어든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10.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상승폭을 키우며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주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동·광진·성동 등 동부권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단기 과열' 우려도 커지고 있다.

18일 KB국민은행 '주간 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10월 2주(조사기준 10월 13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전 대비(추석 연휴 포함)0.14% 상승했다. 7주 연속 오름세로, 8월 중순 이후 상승폭이 꾸준히 확대됐다.

서울은 0.68% 올라 3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동구(2.16%), 광진구(2.02%), 성동구(1.90%), 마포구(1.69%) 등은 주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8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서울 특정 지역 아파트값이 주간 단위로 2% 이상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동구는 고덕·암사 등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급증하면서 호가가 단기간에 수천만원씩 뛰었다. 광진구도 추가 규제 가능성이 거론되자 한강변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를 낀 '갭투자'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올랐다. 성동구 역시 조망권과 역세권을 갖춘 중대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전체로는 매매가격이 0.28% 상승했다. 경기(0.15%)는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분당(1.53%)·과천(1.36%)·광명(0.72%) 등이 강세였다. 인천은 -0.02%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지방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 평균은 0.00%였으며, 울산(0.05%)과 부산(0.01%)이 소폭 상승한 반면 대전(0.00%), 광주(-0.02%), 대구(-0.02%)는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전국 전세가격은 0.06%, 서울은 0.17% 상승하며 각각 31주, 35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동구(0.64%), 중구(0.54%), 광진구(0.38%) 순으로 전셋값이 높게 올랐다.

매수심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95.5로 전주(84.8)보다 10.7포인트 상승하며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11개구는 102.0으로 기준선(100)을 넘어섰다. 매수세가 매도세를 앞지르며 시장이 '매수 우위'로 전환된 셈이다.

KB부동산 관계자는 "강남권과 한강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단기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추가 규제나 금리 변동에 따라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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