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봉준호가 사는 여기, 고현정도 살았다고?” 100억 반포아파트 대신 택한 ‘이 동네’
언론기사・2025.10.20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
80년대부터 佛 기업 임원들 유입
각종 정재계·연예인 거주지로 입소문
같은 동네 수십억 오른 신축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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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소재한 서울 프랑스 학교. [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쳐]
서래마을은 복잡한 도심과 분리돼 완벽한 고요함과 안전함을 누릴 수 있다. 우수한 학군과 외국인학교가 모두 도보권이며, 편의와 문화가 공존한다. 이런 입지는 국내 서래마을이 유일하다.서래마을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은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들이 밀집한 곳이다. 하지만 반포천만 건너면 같은 반포동인데 전혀 다른 분위기의 동네가 나온다. 서울의 ‘작은 프랑스’ 서래마을이다. 대부분의 강남 일대가 그렇듯, 이 곳도 1980년대 중반 강남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거주 환경이 달라졌다. 그 중에서도 동네 분위기를 확 바꾼 것은 1985년 한남동에 있던 프랑스학교가 이 곳으로 이전한 것이다.
이 곳에 위치한 ‘서울프랑스학교(Lycée français de Séoul, LFS)’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프랑스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학교다. 완전히 프랑스 교육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절차 없이 프랑스 대학으로 진학이 가능하다. 때문에 1990년대 르노삼성 등 프랑스 기업의 한국 진출 시 이 일대는 서울 속 프랑스가 되게 됐다. 서래(西來)라는 이름도, 서구(프랑스)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게 되면서 서쪽에서 온 마을이란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이다.
KTX 사업 당시에는 TGV(떼제베) 고속철도 기술이전 과정에서 파견된 프랑스 기술자와 가족들도 이 커뮤니티에 합류했다.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프랑스인의 약 90%는 프랑스 기업 임원, 나머지 10%는 프랑스학교 교직원 및 전국 대학의 불어불문학과 교수 등으로 이뤄졌다.
회장님도, 연예인도 서래마을에 산다
이제 서래마을을 ‘프랑스인 거주지’로만 알고 있는 이는 극히 드물다. 강남임에도 인적이 드물고 조용해 사생활을 지키고픈 정재계 인사들이 몰려들면서 ‘독특하고, 한적한 부촌’으로 알려지게 됐다.
실제 고(故) 신격호 전 롯데그룹 회장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반포동에 소재한 강남원효성마을에 오래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윤세영 태영그룹 명예회장 일가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이만득 삼천리그룹 회장 등도 서래마을에 거주한다.
과거~현재 서래마을 거주하는 유명인
정재계 인사뿐 아니라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연예인 수도 적지 않다. 배우 고현정은 2000년대부터 서래마을에 다양한 빌라에 옮겨 다니며 긴 시간 거주했다. 최근에는 방배동 리가든1차에 거주하다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정준하 역시 같은 빌라를 부인과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1차부터 9차까지 있는 리가든은 한 동에 세대수가 10세대 미만이라 보안 유지가 뛰어나다. 174㎡(이하 전용면적) 기준 약 46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올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에 소재한 빌라. 최민수-강주은 부부가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쳐]
최민수-강주은 부부 역시 방배동에 소재한 베로니스2차 빌라에 거주 중이다. 옥상 루프탑이 있는 최고급 빌라로 현재 호가는 47억원 수준이다. 배우 천정명 역시 방송에서 SK아펠바움 빌라에 거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2022년 마지막 실거래가(180㎡)가 17억원 수준이다. 그 외에도 개그맨 신동엽, 가수 조용필, 신승훈, 영화감독 봉준호 등이 서래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서래마을의 가장 큰 입지적 특성은 대표적인 ‘저밀도’ 주거지라는 점이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몽마르뜨 공원과 서리풀 공원이 함께 어우러져 한적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조용한 동네 특성과 달리 또 신세계백화점, 서울성모병원, 예술의 전당 등 각종 문화와 편의시설은 인접해 있다.
특색있는 빵집과 카페가 있는 ‘카페거리’로도 유명하다. 고급 덴마크 가구를 파는 가구점부터 프랑스 전통 디저트 가게까지 명성높은 상점이 거리에 이어져 있다. 이곳에선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사람이 별로 없는 구석진 카페를 좋아한다”고 말했던 봉준호 감독에 대한 목격담도 심심찮게 나온다. 미슐랭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도 즐비하다.
‘아파트=안전자산’ 서래마을, 부촌 명성 줄어드나
하지만 최근 한때 부촌으로 이름을 알렸던 서래마을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주지로서의 인기가 이전만큼 못하단 것이다.
[출처 유튜브 ‘뜬뜬’ 영상 캡쳐]
근처 반포동 일대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고, 시장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등 아파트 선호 현상이 심화하면서 고급빌라 위주의 서래마을을 찾는 수요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배우 황정민이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청담동으로 이사 갔는데, 서래마을 집이 안 나간다”며 “보러 오기는 하는데 나가질 않는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실제 반포동에는 2009년 ‘래미안퍼스티지’ 입주를 기점으로 아크로리버파크(2016년), 래미안원베일리(2023년)등 고급 아파트 단지가 계속 들어서고 있다. 자산가들이 대내외 경제환경과 관계 없이 꾸준히 가격이 우상향하는 아파트를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면서, 비(非) 아파트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용산구 한남동, 성동구 성수동 등이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며 수요가 옮겨간 영향도 크다.
2009년 완공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퍼스티지 단지 전경. [출처 KB부동산 단지 사진]
서래마을의 빌라와 반포동 일대 아파트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격차이가 극심하게 벌어지고 있다. 황정민이 거주하던 방배아크빌의 경우 197㎡가 지난해 7월 2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평(3.3㎡)당 4076만원꼴이다. 그의 호가는 28억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최근 평당 가격이 2억원까지 치솟는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래마을의 방배아크빌은 지난 2009년 197㎡의 가격이 12억원으로, 15년만에 약 14억3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퍼스티지는 2009년 22억4569만원에 거래되던 198㎡짜리 아파트가 최근에는 85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62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아파트와 빌라의 가격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서래마을에 소재한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아무리 고가 단지라고 해도 빌라는 아파트보단 덜 나가긴 한다”며 “빌라에도 신축과 구축간 격차가 있어 신축 단지만 가격이 오르고 매물도 없다”고 말했다.
회장님 살던 서래마을 초고가 빌라…역대 최고 ‘공사비’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서래마을의 재건축 단지.,강남원효성빌라 모습.[출처 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처]
하지만 서래마을의 명성이 이대로 잊혀질 거라고 속단하긴 아직 이르다. 강남원효성빌라를 시작으로 본격 재건축에 나서는 단지가 나오고 있어서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강남원효성빌라는 132가구의 고급빌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재건축의 공사비는 3387억원 규모로, 평(3.3㎡당) 공사비는 1550만원 수준이다. 이는 최근 시공사 선정이 완료된 한남4구역(평당 약 940만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대우건설은 재건축 단지의 이름을 ‘트라나 서래’로 제안했다. 뉴욕, 런던, 도쿄 등 세계 각지에 있는 최상위 주거지에 담긴 가치를 트라나 서래에 적용시키겠다는 게 대우건설의 전략이다.
무엇보다 서래마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단독주택 같은 공동주택’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단지에 들어올 때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는 차고지 주차 시스템을 갖추고, 세대별로 단독 엘리베이터 공간을 제공한다. 수영장, 사우나, 골프, 피트니스 등 스포츠 시설과 조식서비스가 지원되는 레스토랑, 시네마, 게스트 하우스 등의 시설도 들어선다.
일각에선 트라나 서래가 한남동에 소재한 ‘나인원한남’을 뛰어넘는 하이엔드 단지로 거듭날 거란 기대감 드러내고 있다. 인근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서래마을은 복잡한 도심과 분리된 완벽한 고요함과 안전함을 누릴 수 있다”며 “인근의 서울 명문 초중고교가 모두 가까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완성된 ‘입지’”라고 설명했다.
80년대부터 佛 기업 임원들 유입
각종 정재계·연예인 거주지로 입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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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소재한 서울 프랑스 학교. [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쳐]서래마을은 복잡한 도심과 분리돼 완벽한 고요함과 안전함을 누릴 수 있다. 우수한 학군과 외국인학교가 모두 도보권이며, 편의와 문화가 공존한다. 이런 입지는 국내 서래마을이 유일하다.서래마을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은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들이 밀집한 곳이다. 하지만 반포천만 건너면 같은 반포동인데 전혀 다른 분위기의 동네가 나온다. 서울의 ‘작은 프랑스’ 서래마을이다. 대부분의 강남 일대가 그렇듯, 이 곳도 1980년대 중반 강남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거주 환경이 달라졌다. 그 중에서도 동네 분위기를 확 바꾼 것은 1985년 한남동에 있던 프랑스학교가 이 곳으로 이전한 것이다.
이 곳에 위치한 ‘서울프랑스학교(Lycée français de Séoul, LFS)’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프랑스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학교다. 완전히 프랑스 교육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절차 없이 프랑스 대학으로 진학이 가능하다. 때문에 1990년대 르노삼성 등 프랑스 기업의 한국 진출 시 이 일대는 서울 속 프랑스가 되게 됐다. 서래(西來)라는 이름도, 서구(프랑스)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게 되면서 서쪽에서 온 마을이란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이다.
KTX 사업 당시에는 TGV(떼제베) 고속철도 기술이전 과정에서 파견된 프랑스 기술자와 가족들도 이 커뮤니티에 합류했다.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프랑스인의 약 90%는 프랑스 기업 임원, 나머지 10%는 프랑스학교 교직원 및 전국 대학의 불어불문학과 교수 등으로 이뤄졌다.
회장님도, 연예인도 서래마을에 산다
이제 서래마을을 ‘프랑스인 거주지’로만 알고 있는 이는 극히 드물다. 강남임에도 인적이 드물고 조용해 사생활을 지키고픈 정재계 인사들이 몰려들면서 ‘독특하고, 한적한 부촌’으로 알려지게 됐다.
실제 고(故) 신격호 전 롯데그룹 회장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반포동에 소재한 강남원효성마을에 오래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윤세영 태영그룹 명예회장 일가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이만득 삼천리그룹 회장 등도 서래마을에 거주한다.
과거~현재 서래마을 거주하는 유명인정재계 인사뿐 아니라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연예인 수도 적지 않다. 배우 고현정은 2000년대부터 서래마을에 다양한 빌라에 옮겨 다니며 긴 시간 거주했다. 최근에는 방배동 리가든1차에 거주하다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정준하 역시 같은 빌라를 부인과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1차부터 9차까지 있는 리가든은 한 동에 세대수가 10세대 미만이라 보안 유지가 뛰어나다. 174㎡(이하 전용면적) 기준 약 46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올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에 소재한 빌라. 최민수-강주은 부부가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쳐]최민수-강주은 부부 역시 방배동에 소재한 베로니스2차 빌라에 거주 중이다. 옥상 루프탑이 있는 최고급 빌라로 현재 호가는 47억원 수준이다. 배우 천정명 역시 방송에서 SK아펠바움 빌라에 거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2022년 마지막 실거래가(180㎡)가 17억원 수준이다. 그 외에도 개그맨 신동엽, 가수 조용필, 신승훈, 영화감독 봉준호 등이 서래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서래마을의 가장 큰 입지적 특성은 대표적인 ‘저밀도’ 주거지라는 점이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몽마르뜨 공원과 서리풀 공원이 함께 어우러져 한적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조용한 동네 특성과 달리 또 신세계백화점, 서울성모병원, 예술의 전당 등 각종 문화와 편의시설은 인접해 있다.
특색있는 빵집과 카페가 있는 ‘카페거리’로도 유명하다. 고급 덴마크 가구를 파는 가구점부터 프랑스 전통 디저트 가게까지 명성높은 상점이 거리에 이어져 있다. 이곳에선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사람이 별로 없는 구석진 카페를 좋아한다”고 말했던 봉준호 감독에 대한 목격담도 심심찮게 나온다. 미슐랭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도 즐비하다.
‘아파트=안전자산’ 서래마을, 부촌 명성 줄어드나
하지만 최근 한때 부촌으로 이름을 알렸던 서래마을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주지로서의 인기가 이전만큼 못하단 것이다.
[출처 유튜브 ‘뜬뜬’ 영상 캡쳐]근처 반포동 일대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고, 시장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등 아파트 선호 현상이 심화하면서 고급빌라 위주의 서래마을을 찾는 수요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배우 황정민이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청담동으로 이사 갔는데, 서래마을 집이 안 나간다”며 “보러 오기는 하는데 나가질 않는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실제 반포동에는 2009년 ‘래미안퍼스티지’ 입주를 기점으로 아크로리버파크(2016년), 래미안원베일리(2023년)등 고급 아파트 단지가 계속 들어서고 있다. 자산가들이 대내외 경제환경과 관계 없이 꾸준히 가격이 우상향하는 아파트를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면서, 비(非) 아파트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용산구 한남동, 성동구 성수동 등이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며 수요가 옮겨간 영향도 크다.
2009년 완공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퍼스티지 단지 전경. [출처 KB부동산 단지 사진]서래마을의 빌라와 반포동 일대 아파트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격차이가 극심하게 벌어지고 있다. 황정민이 거주하던 방배아크빌의 경우 197㎡가 지난해 7월 2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평(3.3㎡)당 4076만원꼴이다. 그의 호가는 28억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최근 평당 가격이 2억원까지 치솟는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래마을의 방배아크빌은 지난 2009년 197㎡의 가격이 12억원으로, 15년만에 약 14억3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퍼스티지는 2009년 22억4569만원에 거래되던 198㎡짜리 아파트가 최근에는 85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62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아파트와 빌라의 가격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서래마을에 소재한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아무리 고가 단지라고 해도 빌라는 아파트보단 덜 나가긴 한다”며 “빌라에도 신축과 구축간 격차가 있어 신축 단지만 가격이 오르고 매물도 없다”고 말했다.
회장님 살던 서래마을 초고가 빌라…역대 최고 ‘공사비’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서래마을의 재건축 단지.,강남원효성빌라 모습.[출처 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처]하지만 서래마을의 명성이 이대로 잊혀질 거라고 속단하긴 아직 이르다. 강남원효성빌라를 시작으로 본격 재건축에 나서는 단지가 나오고 있어서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강남원효성빌라는 132가구의 고급빌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재건축의 공사비는 3387억원 규모로, 평(3.3㎡당) 공사비는 1550만원 수준이다. 이는 최근 시공사 선정이 완료된 한남4구역(평당 약 940만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대우건설은 재건축 단지의 이름을 ‘트라나 서래’로 제안했다. 뉴욕, 런던, 도쿄 등 세계 각지에 있는 최상위 주거지에 담긴 가치를 트라나 서래에 적용시키겠다는 게 대우건설의 전략이다.
무엇보다 서래마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단독주택 같은 공동주택’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단지에 들어올 때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는 차고지 주차 시스템을 갖추고, 세대별로 단독 엘리베이터 공간을 제공한다. 수영장, 사우나, 골프, 피트니스 등 스포츠 시설과 조식서비스가 지원되는 레스토랑, 시네마, 게스트 하우스 등의 시설도 들어선다.
일각에선 트라나 서래가 한남동에 소재한 ‘나인원한남’을 뛰어넘는 하이엔드 단지로 거듭날 거란 기대감 드러내고 있다. 인근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서래마을은 복잡한 도심과 분리된 완벽한 고요함과 안전함을 누릴 수 있다”며 “인근의 서울 명문 초중고교가 모두 가까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완성된 ‘입지’”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