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아파트 안 주고 판다던 금감원장, 시세보다 4억 호가 높여 매물 내놔…거래되면 ‘신고가 경신’
언론기사・2025.10.28
이찬진 금감원장, 대림아파트 22억에 내놔
시세보다 4억 높아
“47평 비좁다” 언급도 논란
文 전 대통령 “11평 4인 가족 생활 가능”발언도 소환
주택 2채를 보유해 다주택 논란을 빚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시세보다 4억원 높은 가격에 아파트를 팔겠다고 매물을 내놓았다. 이 아파트의 같은 면적 기존 신고가는 20억원인데 이 원장이 아파트를 내놓은 호가에 팔면 신고가가 경신된다.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2채를 보유했는데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묶어 갭투자(전세 낀 매매거래)를 원천 봉쇄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내로남불’ 논란이 일었다. 이 원장은 당초 “집 한 채를 자녀에게 증여하겠다”고 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자 “집을 팔겠다”며 매물로 내놨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5.10.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처음 20억원에 내놨다 22억으로 중개인이 바꿔”
2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집사람이 부동산에 (집을) 내놓았다”며 “처음엔 20억원에 올렸는데 22억원으로 중개인이 바꿨다”고 밝혔다. 당초 20억원에 내놓은 아파트 매도가격을 일주일 만에 2억원 더 올린 것이다.
이 원장이 보유한 아파트는 우면동 대림아파트(전용면적 130㎡·약 47평) 2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년 간 이 아파트의 매매계약은 10건이 체결됐다.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가 체결된 것은 지난 9월 25일이었다. 2층이 18억2500만원에 팔렸다. 9월 30일에는 15층이 18억원에 손바뀜하기도 했다. 역대 최고가 거래는 4년 전인 2021년 9월 20억원(13층)이다. 이 원장이 내놓은 호가는 지난달 실거래가보다 4억원가량 높은 수준이고 역대 최고가 거래보다도 2억원이 높다.
이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한 달 만에 4억원이 올랐다”며 “살벌한 이야기다. 이게 정상적이냐”고 했다.
이 원장은 이 아파트를 2002년과 2019년에 각각 한 채씩 매입했다. 매입가격이 13억원으로 현재 시세를 고려해도 9억원 가량 상승했다. 이 원장은 한 채는 가족이 사무실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정무위 국감에서 이 원장의 다주택이 논란이 됐다. 정부가 갭 투자를 전면 금지하고 다주택을 규제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수장이 다주택자라는 사실이 비판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가족들이 아파트 2채에 공동 주거하고 있는데, 이 중 1채를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키웠다.
정부가 갭 투자(전세 낀 매매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다주택을 규제하는 상황에서 그의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2020년 12월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LH사장과 함께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 청와대사진기자단
“47평 비좁아” 발언으로 文 전 대통령 “11평 4인 가족 생활 가능”발언도 회자
27일 국감에서 그는 “많은 국민이 주택 문제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이런 발언이 적절치 못했고 공직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간이 좁아져 고통이 있는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공직자 신분을 고려해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처분하고 정리하겠다”고 했다. 이 발언 역시 논란이 됐다. 47평에 성인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이 비좁다는 것에 대해 여론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시기인 2020년 12월 11일 경기 화성시 동탄 신도시의 LH 공공임대 아파트인 ‘행복주택 단지’를 찾은 자리에서 44㎡(약 11평) 투룸형 아파트를 둘러 본 후 “신혼부부에 아이 한 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면 두 명도 (생활이) 가능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보유한 주택과 관련 논란이 일었다. 이 위원장은 2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를 갭투자 방식으로 매입했다는 지적에 대해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평생 1가구 1주택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013년 해외 파견 직전 재건축을 앞두고 있던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 아파트를 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3억5000만원 대출을 받아 구입했고 실거주는 하지 않았다. 최근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로 재건축돼 실거주 중이다. 현재 시세는 40억원이 넘는다.
시세보다 4억 높아
“47평 비좁다” 언급도 논란
文 전 대통령 “11평 4인 가족 생활 가능”발언도 소환
주택 2채를 보유해 다주택 논란을 빚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시세보다 4억원 높은 가격에 아파트를 팔겠다고 매물을 내놓았다. 이 아파트의 같은 면적 기존 신고가는 20억원인데 이 원장이 아파트를 내놓은 호가에 팔면 신고가가 경신된다.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2채를 보유했는데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묶어 갭투자(전세 낀 매매거래)를 원천 봉쇄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내로남불’ 논란이 일었다. 이 원장은 당초 “집 한 채를 자녀에게 증여하겠다”고 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자 “집을 팔겠다”며 매물로 내놨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5.10.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처음 20억원에 내놨다 22억으로 중개인이 바꿔”
2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집사람이 부동산에 (집을) 내놓았다”며 “처음엔 20억원에 올렸는데 22억원으로 중개인이 바꿨다”고 밝혔다. 당초 20억원에 내놓은 아파트 매도가격을 일주일 만에 2억원 더 올린 것이다.
이 원장이 보유한 아파트는 우면동 대림아파트(전용면적 130㎡·약 47평) 2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년 간 이 아파트의 매매계약은 10건이 체결됐다.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가 체결된 것은 지난 9월 25일이었다. 2층이 18억2500만원에 팔렸다. 9월 30일에는 15층이 18억원에 손바뀜하기도 했다. 역대 최고가 거래는 4년 전인 2021년 9월 20억원(13층)이다. 이 원장이 내놓은 호가는 지난달 실거래가보다 4억원가량 높은 수준이고 역대 최고가 거래보다도 2억원이 높다.
이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한 달 만에 4억원이 올랐다”며 “살벌한 이야기다. 이게 정상적이냐”고 했다.
이 원장은 이 아파트를 2002년과 2019년에 각각 한 채씩 매입했다. 매입가격이 13억원으로 현재 시세를 고려해도 9억원 가량 상승했다. 이 원장은 한 채는 가족이 사무실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정무위 국감에서 이 원장의 다주택이 논란이 됐다. 정부가 갭 투자를 전면 금지하고 다주택을 규제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수장이 다주택자라는 사실이 비판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가족들이 아파트 2채에 공동 주거하고 있는데, 이 중 1채를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키웠다.
정부가 갭 투자(전세 낀 매매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다주택을 규제하는 상황에서 그의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2020년 12월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LH사장과 함께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 청와대사진기자단“47평 비좁아” 발언으로 文 전 대통령 “11평 4인 가족 생활 가능”발언도 회자
27일 국감에서 그는 “많은 국민이 주택 문제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이런 발언이 적절치 못했고 공직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간이 좁아져 고통이 있는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공직자 신분을 고려해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처분하고 정리하겠다”고 했다. 이 발언 역시 논란이 됐다. 47평에 성인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이 비좁다는 것에 대해 여론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시기인 2020년 12월 11일 경기 화성시 동탄 신도시의 LH 공공임대 아파트인 ‘행복주택 단지’를 찾은 자리에서 44㎡(약 11평) 투룸형 아파트를 둘러 본 후 “신혼부부에 아이 한 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면 두 명도 (생활이) 가능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보유한 주택과 관련 논란이 일었다. 이 위원장은 2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를 갭투자 방식으로 매입했다는 지적에 대해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평생 1가구 1주택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013년 해외 파견 직전 재건축을 앞두고 있던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 아파트를 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3억5000만원 대출을 받아 구입했고 실거주는 하지 않았다. 최근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로 재건축돼 실거주 중이다. 현재 시세는 40억원이 넘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