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동네는 한숨 나오는데…"31억 신고가 떴다" 반전
언론기사・2025.11.06
서울 집값 2주째 조정인데
'목동신시가지2' 31억 신고가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삼중 규제’(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후 아파트값 오름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다만 경기 구리, 화성 동탄 등 규제에서 비켜난 지역에선 상승폭이 커지며 '풍선 효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전세 물건 부족 등으로 전셋값은 강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9% 상승했다. 지난주(0.23%)에 비해 오름폭이 줄었다.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후 2주 연속 상승세가 약해졌다. 그동안 아파트값이 빠르게 치솟던 ‘한강 벨트’ 지역이 조정 국면을 보인 영향이 크다. 성동구(0.37%→0.29%), 마포구(0.32%→0.23%), 광진구(0.20%→0.15%) 등 한강 벨트 대부분 오름폭이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도 규제 확대 이후 급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5일까지 3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일 기준)는 1673건으로 집계됐다. 규제 시행 직전 3주간(9월 25일~10월 15일) 7916건과 비교해 78.9% 감소했다.
거래 급감 속에도 일부 단지는 신고가 사례가 나오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59㎡(12층)는 지난 1일 33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같은 면적 과거 최고가보다 2억원 뛴 금액이다.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 전용 95㎡는 지난달 31일 31억원에 매매돼 신고가를 썼다. 이전 최고가보다 3억8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재건축 기대 등에 집값이 급등했던 성남 분당구(0.82%→0.59%)와 과천(0.58%→0.44%) 등도 상승세가 약해지고 있다. 분당구 수내동 A공인 대표는 “최근 아파트 매수, 매도 문의는 정말 하나도 없는 수준”이라며 “네이버 카카오 등 인근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의 전·월세 문의만 간간이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규제에서 비켜난 구리와 화성 등은 집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구리 아파트값은 지난주 0.18% 오른 데 이어 이번주에도 0.52% 뛰었다. 화성도 같은 기간 0.13%에서 0.26%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대출이 더 가능하고, 입지가 양호한 구리 같은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강북권에 주로 있는 10억원 이하 아파트는 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줄면서 대출 가능 규모도 이전보다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5% 상승해 40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주(0.14%)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올 들어 평균 0.05%를 유지하던 전셋값 주간 변동률은 정부가 추가 규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지난 9월 말부터 오름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 물건 부족이 이어져 전셋값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송파(0.34%), 강동(0.28%), 양천(0.27%), 서초(0.23%), 용산(0.23%), 광진(0.20%) 등이 크게 올랐다. 송파와 강동은 올해 누적으로 각각 7.16%와 6.20%씩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2.71%와 0.87% 오른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경기에서도 하남(0.47%), 성남 분당(0.39%), 수원 영통(0.28%) 등의 전셋값이 최근 급등세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전세 물건은 주는데 수요는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구조가 돼 전셋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며 "매수를 희망했던 사람들도 자금 부담 등에 전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신시가지2' 31억 신고가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삼중 규제’(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후 아파트값 오름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다만 경기 구리, 화성 동탄 등 규제에서 비켜난 지역에선 상승폭이 커지며 '풍선 효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전세 물건 부족 등으로 전셋값은 강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9% 상승했다. 지난주(0.23%)에 비해 오름폭이 줄었다.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후 2주 연속 상승세가 약해졌다. 그동안 아파트값이 빠르게 치솟던 ‘한강 벨트’ 지역이 조정 국면을 보인 영향이 크다. 성동구(0.37%→0.29%), 마포구(0.32%→0.23%), 광진구(0.20%→0.15%) 등 한강 벨트 대부분 오름폭이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도 규제 확대 이후 급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5일까지 3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일 기준)는 1673건으로 집계됐다. 규제 시행 직전 3주간(9월 25일~10월 15일) 7916건과 비교해 78.9% 감소했다.
거래 급감 속에도 일부 단지는 신고가 사례가 나오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59㎡(12층)는 지난 1일 33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같은 면적 과거 최고가보다 2억원 뛴 금액이다.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 전용 95㎡는 지난달 31일 31억원에 매매돼 신고가를 썼다. 이전 최고가보다 3억8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재건축 기대 등에 집값이 급등했던 성남 분당구(0.82%→0.59%)와 과천(0.58%→0.44%) 등도 상승세가 약해지고 있다. 분당구 수내동 A공인 대표는 “최근 아파트 매수, 매도 문의는 정말 하나도 없는 수준”이라며 “네이버 카카오 등 인근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의 전·월세 문의만 간간이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규제에서 비켜난 구리와 화성 등은 집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구리 아파트값은 지난주 0.18% 오른 데 이어 이번주에도 0.52% 뛰었다. 화성도 같은 기간 0.13%에서 0.26%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대출이 더 가능하고, 입지가 양호한 구리 같은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강북권에 주로 있는 10억원 이하 아파트는 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줄면서 대출 가능 규모도 이전보다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5% 상승해 40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주(0.14%)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올 들어 평균 0.05%를 유지하던 전셋값 주간 변동률은 정부가 추가 규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지난 9월 말부터 오름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 물건 부족이 이어져 전셋값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송파(0.34%), 강동(0.28%), 양천(0.27%), 서초(0.23%), 용산(0.23%), 광진(0.20%) 등이 크게 올랐다. 송파와 강동은 올해 누적으로 각각 7.16%와 6.20%씩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2.71%와 0.87% 오른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경기에서도 하남(0.47%), 성남 분당(0.39%), 수원 영통(0.28%) 등의 전셋값이 최근 급등세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전세 물건은 주는데 수요는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구조가 돼 전셋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며 "매수를 희망했던 사람들도 자금 부담 등에 전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