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하나 짜린데 16억…그래도 강남 살래요” 초소형 아파트 곳곳 신고가 [부동산360]
언론기사・2025.11.08
삼성힐스테이트2단지·잠실 리센츠, 초소형 16억원대 신고가
강남구 이어 성동구 초소형도 평당 1억 돌파…“평수 보다 입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헤럴드경제DB]
입지보다 평형을 중요시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10평대 초소형 아파트에 살더라도 강남을 선택하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어디 사느냐’가 사회적 자산 가치의 기준이 된 것이죠.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후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들은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정부 규제로 인한 대출 가능액 감소, 강남권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 전용면적 40㎡는 지난달 2일 16억8000만원(12층)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보다 작은 평수인 전용 38㎡도 지난달 24일 16억(12층)에 새 주인을 찾으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14억1000만원(19층)에 거래됐지만 10개월 만에 2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전용 38㎡와 40㎡는 각각 15평·16평으로 방 한 칸, 거실 하나로 이뤄져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27㎡는 지난달 28일 16억원(17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13억원(5층) 매매 계약이 체결된 지 불과 4일 만에 3억원 뛰었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12억원대에 거래되던 초소형 주택이 3.3㎡당 1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전용 27㎡는 12평으로, 총 5563가구에서 전용 84㎡(3590가구) 다음으로 많은 868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인근 ‘헬리오시티’ 전용 39㎡도 지난 9월 17억2500만원(14층)에 신고가로 손바뀜했다.
최근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성동구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25㎡는 지난 5일 13억2500만원(10층)에 팔렸다. 공급면적 3.3㎡당 1억2000만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같은 단지 전용 35㎡도 3.3㎡당 1억30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강남 3구와 마포구·성동구 등 이른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평형을 줄이더라도 상급지를 선택하는 ‘다운사이징’ 현상이 나타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한도가 줄자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강남 진입 문턱이 낮은 초소형 평수에 몰린 것이다.
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는 “10평대 초소형 아파트는 리센츠가 800가구로 제일 많고 이어 헬리오시티·파크리오·올림픽파크포레온 등이 있는데 다 합쳐도 1만 가구가 안 된다”며 “강남 인근에 직장을 갖고 있는 전문직이나 고연봉자들의 수요가 꾸준하지만 공급이 부족한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통적으로 아파트 크기보다 거주하는 지역의 가치를 중요시한다”며 “특히 신축 단지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보고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초소형 평수에 거주하더라도 일종의 ‘아파트 회원권’을 산다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강남구 이어 성동구 초소형도 평당 1억 돌파…“평수 보다 입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헤럴드경제DB]입지보다 평형을 중요시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10평대 초소형 아파트에 살더라도 강남을 선택하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어디 사느냐’가 사회적 자산 가치의 기준이 된 것이죠.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후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들은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정부 규제로 인한 대출 가능액 감소, 강남권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 전용면적 40㎡는 지난달 2일 16억8000만원(12층)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보다 작은 평수인 전용 38㎡도 지난달 24일 16억(12층)에 새 주인을 찾으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14억1000만원(19층)에 거래됐지만 10개월 만에 2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전용 38㎡와 40㎡는 각각 15평·16평으로 방 한 칸, 거실 하나로 이뤄져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27㎡는 지난달 28일 16억원(17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13억원(5층) 매매 계약이 체결된 지 불과 4일 만에 3억원 뛰었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12억원대에 거래되던 초소형 주택이 3.3㎡당 1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전용 27㎡는 12평으로, 총 5563가구에서 전용 84㎡(3590가구) 다음으로 많은 868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인근 ‘헬리오시티’ 전용 39㎡도 지난 9월 17억2500만원(14층)에 신고가로 손바뀜했다.
최근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성동구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25㎡는 지난 5일 13억2500만원(10층)에 팔렸다. 공급면적 3.3㎡당 1억2000만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같은 단지 전용 35㎡도 3.3㎡당 1억30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강남 3구와 마포구·성동구 등 이른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평형을 줄이더라도 상급지를 선택하는 ‘다운사이징’ 현상이 나타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한도가 줄자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강남 진입 문턱이 낮은 초소형 평수에 몰린 것이다.
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는 “10평대 초소형 아파트는 리센츠가 800가구로 제일 많고 이어 헬리오시티·파크리오·올림픽파크포레온 등이 있는데 다 합쳐도 1만 가구가 안 된다”며 “강남 인근에 직장을 갖고 있는 전문직이나 고연봉자들의 수요가 꾸준하지만 공급이 부족한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통적으로 아파트 크기보다 거주하는 지역의 가치를 중요시한다”며 “특히 신축 단지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보고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초소형 평수에 거주하더라도 일종의 ‘아파트 회원권’을 산다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