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 3년새 62% ‘껑충’…평당 7000만원 돌파한 곳 봤더니 [부동산360]
언론기사2025.11.09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국토부 자료 분석
서울 평당 분양가, 2022년 2983만→2025년 4829만원
‘오티에르 포레’ 평당 7371만원…‘올해 최고가 분양’

2025년 평당 분양가 1위 ‘오티에르 포레’ 청약 당시 견본주택의 모습. 윤성현 기자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최근 3년간 서울 신축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60% 이상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사비 상승 등의 요인이 분양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이후 연도별·시도별 공동주택 평균 분양가 내역’에 따르면, 서울 지역 공동주택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2022년 2983만원에서 2025년 4829만원으로 62% 상승했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1720만원에서 2365만원으로 38% 올랐다.

분양가 상위 단지의 상승 폭은 더욱 가팔랐다. 같은 기간 평당 분양가 상위 20위 아파트 단지를 보면 올해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곳은 서울 성수동 장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오티에르 포레(예정)’였다. 평당 분양가는 7371만원에 달했다.

이어 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을 통해 선보인 ‘디에이치 아델스타’가 6905만원,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인 ‘래미안 원페를라’가 683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잠실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한 ‘잠실 르엘’이 609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남천동 ‘써밋 리미티드 남천’이 평당 5061만원으로 전국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도 평당 분양가 상위 20위 아파트 단지 현황.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상승 폭은 더욱 커졌다. 2022년 당시 최고 분양가 단지를 보면 ‘공항동 더 트루엘 마곡HQ’는 평당 4109만원에 분양됐고, 2위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은 평당 3822만원이었다. 3년만에 최고가 단지 분양가도 2배 가까이 치솟은 셈이다.

당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고, 초기 미분양 사태를 겪기도 했다. 분양 4786가구 중 899가구가 계약을 포기해 재분양에 들어갔으나 현재는 완공 이후 시세가 급등했다. 전용 84㎡ 거래 최고가는 32억5000만원으로 평당 1억원에 육박한다. 해당 평형 분양가가 약 13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2년 만에 20억원 가까운 웃돈이 붙은 셈이다.

이처럼 분양가가 치솟았음에도 인기 단지 청약 경쟁은 여전히 불붙고 있다. ‘오티에르 포레’는 1순위 평균 경쟁률 688대 1을 기록했고, ‘래미안 원페를라’는 151.6대 1, ‘과천 디에이치 아델스타’는 52.3대 1을 기록했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입지와 브랜드, 신축 프리미엄이 결합된 단지로 수요가 몰린 결과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분양가가 급등한 배경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각종 규제 등을 꼽았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도 강남·서초 등 핵심 지역은 평당 7000만원대 후반을 형성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무역 분쟁 여파로 건설 원자재 값이 올랐고 중대재해법 등 안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본형 건축비가 평당 700만원을 넘어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함 랩장은 “서울은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 역시 고분양가 흐름이 고착화시키고 있다”며 “한강변 주요 단지가 이미 평당 1억5000만~1억6000만원에 거래되다 보니 평당 7000만원 후반대 분양도 ‘남는 장사’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기대심리가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려 인기 단지는 100대 1이상에 육박하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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