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여긴 갭투자 된대” 수도권 비규제 아파트매매 22% 늘었다 [부동산360]
언론기사・2025.11.10
10·15 대책 전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
5170건→6292건 증가…규제지역은 76% 감소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 및 강남 아파트의 모습이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전역, 경기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규제지역으로 묶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규제·세제 부담이 덜한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수요가 이동하며 풍선효과가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15 대책 발표 후 20일간(지난달 16일~이달 4일)의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716건으로 대책 전 20일 간(지난 9월 25일~지난달 14일)인 1만5412건보다 약 43% 가까이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 등 규제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1만242건에서 2424건으로 거래가 76% 감소했다.
반면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5170건에서 6292건으로 22% 증가했다.
[직방 제공]
수도권 비규제지역 중 거래량이 특히 두드러지게 늘어난 곳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다. 수원시 권선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대책 전 143건에서 이후 247건으로 늘며 73% 증가했다. 수원시는 장안구, 팔달구, 영통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였지만 권선구만 비규제지역으로 남아있다. 삼환(구운동), 권선자이e편한세상(권선동), 호매실마을13단지(호매실동) 등 학군, 교통 등 입지가 양호한 대규모 단지 위주로 수요 유입이 늘며 거래가 늘었다.
이어서 거래가 많이 증가한 지역은 동탄이 속한 화성시다. 화성시 매매거래량은 대책 전 561건에서 대책 후 890건으로 거래가 증가하며, 단일 지역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건수를 나타냈다. 화성시가 규제지역에서 제외되며 동탄 일대 매물이 소진되는 등 수요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갭투자로 매매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지역으로, 시장에서 ‘유망 지역’으로 인식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동탄역이지더원, 동탄역센트럴푸르지오, 동탄2하우스디더레이크 등 동탄신도시 내에 위치한 단지들 위주로 거래가 됐다.
경기도 파주시 역시 대책 전 148건에서 이후 209건으로 4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한층 나아지며, 실수요 중심의 매매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산내마을9단지힐스테이트운정, 한울마을1단지운정신도시아이파크,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등 GTX역 인근 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어졌다.
경기도 구리시는 대책 전 133건에서 이후 187건으로 거래량이 41% 증가했다. 인창동 주공6단지, 주공1단지 등 지하철 8호선 구리역 인근 역세권 단지 위주로 거래가 많았다.
그 외에도 군포시가 126건에서 169건(+34%), 부천시 원미구가 143건에서 179건(+25%)으로, 규제지역 인접 및 교통 여건이 우수한 생활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나는 흐름이 확인됐다.
한편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전역 및 경기 12개 지역의 경우 서울 영등포구(-95%), 성남시 수정구(-93%), 성동구(-9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89%), 경기 성남시 중원구(-86%) 등의 매매량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실수요 매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규제지역이던 서울 강남권에서는 거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특히 서초구는 대책 전보다 거래량이 소폭 증가(+2%)한 것으로 나타났고, 송파구(-12%), 강남구(-40%) 등도 타 지역에 비해 감소폭이 낮았다. 대출한도 등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이미 규제가 적용되고 있던 지역이었던 만큼 이번 대책의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규제가 강화된 지역에서는 자금 부담이 커진 반면, 비규제지역은 이를 피한 수요가 몰리며 단기적인 불균형이 나타나는 양상”이라며 “정책의 여파가 지역별로 엇갈리면서 시장은 당분간 규제와 자금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조정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5170건→6292건 증가…규제지역은 76% 감소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 및 강남 아파트의 모습이다. 임세준 기자[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전역, 경기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규제지역으로 묶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규제·세제 부담이 덜한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수요가 이동하며 풍선효과가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15 대책 발표 후 20일간(지난달 16일~이달 4일)의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716건으로 대책 전 20일 간(지난 9월 25일~지난달 14일)인 1만5412건보다 약 43% 가까이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 등 규제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1만242건에서 2424건으로 거래가 76% 감소했다.
반면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5170건에서 6292건으로 22% 증가했다.
[직방 제공]수도권 비규제지역 중 거래량이 특히 두드러지게 늘어난 곳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다. 수원시 권선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대책 전 143건에서 이후 247건으로 늘며 73% 증가했다. 수원시는 장안구, 팔달구, 영통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였지만 권선구만 비규제지역으로 남아있다. 삼환(구운동), 권선자이e편한세상(권선동), 호매실마을13단지(호매실동) 등 학군, 교통 등 입지가 양호한 대규모 단지 위주로 수요 유입이 늘며 거래가 늘었다.
이어서 거래가 많이 증가한 지역은 동탄이 속한 화성시다. 화성시 매매거래량은 대책 전 561건에서 대책 후 890건으로 거래가 증가하며, 단일 지역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건수를 나타냈다. 화성시가 규제지역에서 제외되며 동탄 일대 매물이 소진되는 등 수요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갭투자로 매매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지역으로, 시장에서 ‘유망 지역’으로 인식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동탄역이지더원, 동탄역센트럴푸르지오, 동탄2하우스디더레이크 등 동탄신도시 내에 위치한 단지들 위주로 거래가 됐다.
경기도 파주시 역시 대책 전 148건에서 이후 209건으로 4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한층 나아지며, 실수요 중심의 매매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산내마을9단지힐스테이트운정, 한울마을1단지운정신도시아이파크,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등 GTX역 인근 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어졌다.
경기도 구리시는 대책 전 133건에서 이후 187건으로 거래량이 41% 증가했다. 인창동 주공6단지, 주공1단지 등 지하철 8호선 구리역 인근 역세권 단지 위주로 거래가 많았다.
그 외에도 군포시가 126건에서 169건(+34%), 부천시 원미구가 143건에서 179건(+25%)으로, 규제지역 인접 및 교통 여건이 우수한 생활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나는 흐름이 확인됐다.
한편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전역 및 경기 12개 지역의 경우 서울 영등포구(-95%), 성남시 수정구(-93%), 성동구(-9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89%), 경기 성남시 중원구(-86%) 등의 매매량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실수요 매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규제지역이던 서울 강남권에서는 거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특히 서초구는 대책 전보다 거래량이 소폭 증가(+2%)한 것으로 나타났고, 송파구(-12%), 강남구(-40%) 등도 타 지역에 비해 감소폭이 낮았다. 대출한도 등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이미 규제가 적용되고 있던 지역이었던 만큼 이번 대책의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규제가 강화된 지역에서는 자금 부담이 커진 반면, 비규제지역은 이를 피한 수요가 몰리며 단기적인 불균형이 나타나는 양상”이라며 “정책의 여파가 지역별로 엇갈리면서 시장은 당분간 규제와 자금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조정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