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부자 다 몰렸나” ‘30억 로또’ 래미안 트리니원, 특공에 무려…
언론기사2025.11.10
국평 기준 현금 최소 25억 필요
생애최초 45가구에 9825명 지원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시민들이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견본주택을 보고 있다. [뉴스1]‘30억 로또’로 불린 서울 서초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특별공급에 약 2만3000개의 통장이 접수됐다. 고강도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서울 강남 알짜 지역 신규 물량이라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현금 부자’들이 청약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10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래미안 트리니원 특별공급 276가구 모집에는 청약 통장 2만3861개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86.45대 1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수요가 몰린 ‘생애최초’에는 45가구 모집에 9825명이 지원해 2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혼부부(116가구) 모집에도 8694개의 통장이 몰려 74.9 대 1로 기록됐다.

주택형별로는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용면적 59㎡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용 59㎡A의 경우 120가구 모집에 1만3663명이 신청해 경쟁률 113.31대 1을 기록했다. 전용 59㎡B(71가구)에도 4670명이 지원해 65.7대 1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반포동에 반포아파트 제3주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17개 동, 2091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총 50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특별공급 물량의 약 30%와 일반공급 물량 중 전용 59㎡의 60%, 전용 84㎡ 3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전용 59㎡ 20억600만~21억 3100만원 ▲전용 84㎡ 26억8400만~27억 4900만원이라 3.3㎡당 분양가는 8484만원 선이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 중 역대 최고가지만 인근 지역 주요 단지와 비교하면 20억~3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며 수요가 크게 몰렸다.

다만 지난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축소되면서 ‘현금부자’여야만 정당계약이 가능한 단지이기도 하다. 25억원 이상 주택은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제한됐기 때문에 전용 84㎡의 경우 약 25억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입주 예정일이 2026년 8월인 후분양 단지라 약 10개월 안에 모든 대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부분도 부담 요소 중 하나다. 옵션과 취득세 등을 고려한다면 실제 소요되는 비용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려면 중도금대출을 받으면 안 되고, 세입자도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다. 준공 후 3년 뒤엔 실거주의무가 부과된다.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한 이 단지는 11일 1순위 해당지역, 12일 1순위 기타지역, 1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며, 정당 계약은 12월 1~4일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