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압구정 현대’ 보유세 800만원 더 내야…마래푸는 세금 22.8% 늘어
언론기사2025.11.13
한강벨트 아파트도 내년 보유세 20% 이상 늘어나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내년 서울 강남권 아파트 소유자들의 보유세가 올해보다 많게는 40%대까지 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 수준인 69%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시세 변동만 공시가격에 반영된다.

시세가 크게 오른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부가 추정한 ‘주요 단지의 공시가격 변동률과 보유세액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강남권 아파트는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올해보다 20~40% 높아진다. 국토부는 1세대 1주택자를 가정해 내년 공시가격과 보유세를 추정했다.

내년도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 전용면적 111㎡의 공시가격은 내년 43억7800만원으로 올해보다 25.9% 상승한다. 이에 따라 보유세 역시 올해(1858만원)보다 42.5% 오른 2647만원으로 추정된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뷰 78㎡를 보유했다면 보유세를 32.8%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 아파트의 보유세는 1204만원이었지만 내년에는 1599만원으로 늘어난다. 내년 공시가격은 32억8400만원으로 올해보다 20.6% 오른 수준이다.

주요단지 공시가격 변동률 및 보유세액 추정. /국토교통부 제공
송파구 잠실동의 송파잠실엘스 84㎡는 내년 공시가격이 21억3300만원으로 올해보다 14.4% 상승한다. 보유세 역시 712만원으로 올해보다 22.3% 늘어난다.

‘한강벨트’ 아파트의 보유세도 늘어난다.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마포래미안 푸르지오 84㎡는 내년 공시가격이 15억1100만원이며, 보유세는 355만원으로 추정된다. 보유세는 올해보다 22.8% 오른 수치다.

용산구 이촌동의 용산한가람 84㎡는 내년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8.9% 오른 18억500만원이다. 2026년 보유세는 15.7% 오른 552만원으로 예상된다.

성동구 행당동의 서울숲 리버뷰자이 84㎡는 공시가격이 16억6200만원으로 올해보다 20.1% 상승하면서 보유세 역시 28.4% 오른다. 내년 예상 보유세는 394만원이다.

강북의 아파트 공시가격과 보유세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북구 아파트의 보유세는 3~4%대 상승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