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10억…로또보다 나은 청량리 ‘줍줍’ 아파트
언론기사2025.11.29
전용 84㎡ 3가구…불법 행위 계약 취소분
실거래가 19억5000만원…‘갭투자’도 가능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 연합뉴스][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서 시세 차익이 10억원에 달하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농동 ‘롯데캐슬 SKY-L65’는 지난 11월 25일 무순위 청약 공고를 내고 전용 84㎡ 3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84㎡ A타입 2가구(52·69층), 전용 84㎡ D타입 1가구(55층)다.

모두 청약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확인돼 계약이 취소된 주택으로, 지난 2019년 최초 분양 당시 가격 그대로 다시 공급된다. 공급가는 각각 10억4120만원과 10억564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청약은 서울 거주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

시장에서는 당첨 시 약 10억원의 차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달 24일 같은 면적의 매물이 19억5000만원 수준에 실거래되면서 ‘로또 청약’이라는 평가가 다시 나오는 상황이다. 전용 84㎡ 전세 매물은 최근 보증금 8억9000만원에 세입자를 받았다.

해당 단지는 최초 당첨자 발표일(2019년 8월 2일) 기준 전매제한 기간이 이미 만료됐다. 상업지역 내 주상복합 단지로, 전용 84㎡ 주택의 대지지분이 15㎡ 미만이라 현행 제도상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동대문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도 허가 없이 매매할 수 있고, 실거주 의무도 적용받지 않아 ‘갭투자’가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 10년은 유지된다.

청약은 다음 달 1~2일 이틀간 접수하며 같은 달 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12월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계약 때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내고, 중도금 60%를 내년 1월 12일, 잔금 30%는 2월 9일까지 내야 한다. 잔금 납부를 마치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SKY-L65는 지하 7층~지상 65층, 4개동 총 142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난 2023년 7월 입주를 시작했다.

청량리역 초역세권 입지로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뿐 아니라 KTX 강릉선, 경춘선이 지나는 복합 교통 요지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C노선이 정차할 예정으로 미래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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