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건설, ‘사드’ 배치 골프장 대신 받은 ‘퇴계원 군부지’ 매각 추진
언론기사・2025.12.03
이사회서 퇴계원 군부지 매각 방안 가결
개발업계, 부지 매매가 2000억원 안팎 추정
롯데건설 “매각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냐”
PF 유동성 위기에 본사 포함한 자산 유동화 검토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 모습. /뉴스1
롯데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 군부대 부지 매각을 추진한다. 퇴계원 군부대 부지는 롯데그룹이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용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골프장 대신 정부로부터 받은 곳이다. 롯데건설은 퇴계원 군부대 부지 매각을 추진하는 동시에 부지 개발사업 시 시공사로 참여하거나 출자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롯데건설과 개발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남양주시 퇴계원읍 일대 군부대 부지 매각을 추진한다. 퇴계원 부지 매각 방안은 지난 9월 말 열린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에서 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퇴계원 보유 부지 매각 안건이 통과된 것은 맞다”면서도 “이를 바탕으로 현업에서 (매각 관련) 시장 상황, 금리 등 여러 제반 여건을 보면서 검토하는 단계로 매각이 완전히 결론이 난 상황은 아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21년 롯데상사로부터 퇴계원 부지를 매입했다. 정부는 롯데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148만㎡ 규모의 경북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결정하면서 퇴계원 부지를 골프장 대신 롯데그룹에 넘겼다. 롯데건설은 이 부지에 공동주택 건설 등 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나 4년이 지나도록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개발 업계에서 추정하는 이 부지의 매각 가격은 2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퇴계원 부지의 장부가액은 1071억원이다. 개발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퇴계원 부지를 매입한 뒤 시공에 참여하거나 개발 사업에 출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롯데건설은 매각 및 개발의 방향성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퇴계원 부지의 구체적인 매각 방안과 부지 개발 방향은 아직 실무선에서 검토 중이라는 게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을 만들어 보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다”라면서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롯데건설이 퇴계원 군부대 부지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결정이다. 지난해부터 롯데건설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유동성 위기설에 계속 휩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가 불거지자 롯데건설은 그룹 차원에서 2조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샬롯 펀드를 조성해 유동성 위기를 벗어났다.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지난 9월 말 기준 3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그래픽=손민균
롯데건설은 올해 들어서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 사옥 매각을 비롯해 보유 중인 유휴 부지 유동화 방안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는 등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자본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21일에는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하기로 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롯데건설의 자본총액은 3분기 기준 2조8445억원에서 3조5445억원으로 확대되며 부채 비율은 214%에서 170%대로 개선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라 확보되는 장기자금을 비롯해 회사의 보유 현금 유동성 및 추가 자금 조달 여력,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계열사의 재무적 지원 등을 통해 PF 유동화증권에 대한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개발업계, 부지 매매가 2000억원 안팎 추정
롯데건설 “매각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냐”
PF 유동성 위기에 본사 포함한 자산 유동화 검토
롯데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 군부대 부지 매각을 추진한다. 퇴계원 군부대 부지는 롯데그룹이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용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골프장 대신 정부로부터 받은 곳이다. 롯데건설은 퇴계원 군부대 부지 매각을 추진하는 동시에 부지 개발사업 시 시공사로 참여하거나 출자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롯데건설과 개발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남양주시 퇴계원읍 일대 군부대 부지 매각을 추진한다. 퇴계원 부지 매각 방안은 지난 9월 말 열린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에서 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퇴계원 보유 부지 매각 안건이 통과된 것은 맞다”면서도 “이를 바탕으로 현업에서 (매각 관련) 시장 상황, 금리 등 여러 제반 여건을 보면서 검토하는 단계로 매각이 완전히 결론이 난 상황은 아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21년 롯데상사로부터 퇴계원 부지를 매입했다. 정부는 롯데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148만㎡ 규모의 경북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결정하면서 퇴계원 부지를 골프장 대신 롯데그룹에 넘겼다. 롯데건설은 이 부지에 공동주택 건설 등 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나 4년이 지나도록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개발 업계에서 추정하는 이 부지의 매각 가격은 2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퇴계원 부지의 장부가액은 1071억원이다. 개발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퇴계원 부지를 매입한 뒤 시공에 참여하거나 개발 사업에 출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롯데건설은 매각 및 개발의 방향성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퇴계원 부지의 구체적인 매각 방안과 부지 개발 방향은 아직 실무선에서 검토 중이라는 게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을 만들어 보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다”라면서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롯데건설이 퇴계원 군부대 부지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결정이다. 지난해부터 롯데건설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유동성 위기설에 계속 휩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가 불거지자 롯데건설은 그룹 차원에서 2조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샬롯 펀드를 조성해 유동성 위기를 벗어났다.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지난 9월 말 기준 3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그래픽=손민균롯데건설은 올해 들어서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 사옥 매각을 비롯해 보유 중인 유휴 부지 유동화 방안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는 등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자본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21일에는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하기로 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롯데건설의 자본총액은 3분기 기준 2조8445억원에서 3조5445억원으로 확대되며 부채 비율은 214%에서 170%대로 개선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라 확보되는 장기자금을 비롯해 회사의 보유 현금 유동성 및 추가 자금 조달 여력,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계열사의 재무적 지원 등을 통해 PF 유동화증권에 대한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