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땅을 '5년 무이자 할부'로?…파격 조건 내걸자, 결국
언론기사・2025.12.09
부동산 프리즘
"국유자산 매각 막차 타자"
LH 미매각 토지 잇단 '낙찰'
정부 "국유 자산 매각 전면 중단"
수차례 유찰된 주차장 땅도 매각
파주·세종 용지, 민간업체 낙찰정부가 각 부처 소유 자산의 매각 금지 방침을 세운 가운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일부 토지 매각에 민간의 입찰이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 정부 보유 토지를 매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좀처럼 주인을 찾지 못했던 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최근 LH가 매물로 내놓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 내 주차장 용지가 민간에 매각됐다. 여러 차례 공고에도 입찰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이 반복됐던 곳이다. 해당 토지는 1045㎡에 용적률 600%를 적용할 수 있다. 공급 가격은 129억8000만원이었다. 2023년 LH가 매각을 추진할 때 예정가는 144억원에 달했다. 같이 매각 절차에 오른 업무시설용지(3359㎡)는 바로 낙찰됐다. 결국 가격을 낮추고 5년 무이자 할부에 18개월 거치 또는 ‘토지 리턴제’ 적용 조건을 추가한 뒤 주인을 찾았다.
업계에서는 LH의 토지 매각 중단 움직임 속에 민간 디벨로퍼(개발업체)가 수도권에 남은 땅을 먼저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토지는 장기간 미매각된 소규모 토지여서 자산 매각 중단 조치의 예외 적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의 토지 수요가 줄었지만, 앞으로 공공이 내놓는 수도권 토지가 사실상 없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매수자가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LH의 아파트 용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주상복합용지(1·2·5·6블록)는 기존 시행자가 사업을 포기해 지난달 다시 공급이 진행됐다. 이 부지는 포기했던 시행자의 관계사가 낙찰받았다. 기존에 납부한 계약금 726억원을 포기했다. 그새 감정가 하락으로 토지 매각 가격이 2260억원 낮아지자 재낙찰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 매수자가 없어 유찰됐던 세종시 주상복합용지도 최근 주인을 찾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에 있는 1만2106㎡ 부지로 용적률 280%, 20층 이하 주상복합을 공급할 수 있는 땅이다. 낙찰액은 366억7250만원이었다.
정부는 지난달 국유 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하면서 매각을 추진하던 자산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일부 예외를 적용받은 토지는 매각이 이뤄졌다. 업계에서 관심을 보인 LH 분당 오리 사옥과 서울 여의도 부지 등은 매각 절차가 중단됐다. 해당 토지를 정부가 직접 개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 토지에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며 “매각 수익으로 부채를 갚아온 LH 등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유자산 매각 막차 타자"
LH 미매각 토지 잇단 '낙찰'
정부 "국유 자산 매각 전면 중단"
수차례 유찰된 주차장 땅도 매각
파주·세종 용지, 민간업체 낙찰정부가 각 부처 소유 자산의 매각 금지 방침을 세운 가운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일부 토지 매각에 민간의 입찰이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 정부 보유 토지를 매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좀처럼 주인을 찾지 못했던 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최근 LH가 매물로 내놓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 내 주차장 용지가 민간에 매각됐다. 여러 차례 공고에도 입찰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이 반복됐던 곳이다. 해당 토지는 1045㎡에 용적률 600%를 적용할 수 있다. 공급 가격은 129억8000만원이었다. 2023년 LH가 매각을 추진할 때 예정가는 144억원에 달했다. 같이 매각 절차에 오른 업무시설용지(3359㎡)는 바로 낙찰됐다. 결국 가격을 낮추고 5년 무이자 할부에 18개월 거치 또는 ‘토지 리턴제’ 적용 조건을 추가한 뒤 주인을 찾았다.업계에서는 LH의 토지 매각 중단 움직임 속에 민간 디벨로퍼(개발업체)가 수도권에 남은 땅을 먼저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토지는 장기간 미매각된 소규모 토지여서 자산 매각 중단 조치의 예외 적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의 토지 수요가 줄었지만, 앞으로 공공이 내놓는 수도권 토지가 사실상 없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매수자가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LH의 아파트 용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주상복합용지(1·2·5·6블록)는 기존 시행자가 사업을 포기해 지난달 다시 공급이 진행됐다. 이 부지는 포기했던 시행자의 관계사가 낙찰받았다. 기존에 납부한 계약금 726억원을 포기했다. 그새 감정가 하락으로 토지 매각 가격이 2260억원 낮아지자 재낙찰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 매수자가 없어 유찰됐던 세종시 주상복합용지도 최근 주인을 찾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에 있는 1만2106㎡ 부지로 용적률 280%, 20층 이하 주상복합을 공급할 수 있는 땅이다. 낙찰액은 366억7250만원이었다.
정부는 지난달 국유 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하면서 매각을 추진하던 자산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일부 예외를 적용받은 토지는 매각이 이뤄졌다. 업계에서 관심을 보인 LH 분당 오리 사옥과 서울 여의도 부지 등은 매각 절차가 중단됐다. 해당 토지를 정부가 직접 개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 토지에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며 “매각 수익으로 부채를 갚아온 LH 등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