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만 돼도 10억 차익” 올해 마지막 ‘로또 분양’…강남·서초·마포서 경쟁 후끈
언론기사2025.12.09
실수요자 중심 치열한 경쟁 이어질 듯
“현금 부자들의 청약쏠림 불가피할것”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이승환 기자]올해 서울 분양시장에서 ‘막판 알짜 단지’들이 잇따라 청약을 앞두고 있다. 강남·서초·마포 등 핵심 입지에서 연내 분양 일정이 확정되거나 임박한 단지들이 등장하면서 연말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9일 호갱노노 전국 분양 정보에 따르면 연내 서울에 강남구 역삼동, 서초구 서초동, 마포구 합정동 등 주요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먼저 강남구 역삼동의 ‘역삼 센트럴자이’는 오는 15일로 분양 일정이 확정됐다. 강남권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26억9700만~28억1300만원 선이다. 인근 ‘래미안 그레이트 2차’ 같은 평형이 최근 37억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당첨 시 약 10억원의 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분양가 규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강남 핵심 입지의 희소성이 더해지며 ‘올해 마지막 로또 분양’이라는 평가다.

DL 이앤씨 아크로 드 서초 투시도 [DL이앤씨]서초구 서초동의 ‘아크로 드 서초’ 역시 연내 분양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신동아 1·2차 재건축 단지로 강남권 신축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드문 사례다. 총 1161가구 규모의 대단지이지만 일반분양은 전용 59㎡ 56가구에 불과하다.

공급이 극도로 제한된 데다 서초역·교대역을 모두 누리는 입지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약 19억~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서초그랑자이, 래미안 리더스원,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등 인근 입주 10년 이내의 신축 단지들과 비교해도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서초그랑자이는 전용 59㎡가 지난달 1일 34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새로 썼다. 래미안 리더스원 같은 평형 역시 지난달 10일 33억8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마포구 합정동의 ‘라비움 한강’은 이미 8일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 1순위 접수는 18일, 당첨자 발표는 23일이다. 전용 40~57㎡ 198가구와 오피스텔 65실이 공급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전용 40.2㎡는 16억6200만원, 57㎡는 19억2000만원 수준이다. 2·6호선이 지나는 합정역과 상수역, 망원역이 모두 도보권에 있어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특히 전매제한이 없는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젊은 고소득층과 투자 수요 유입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복정역 에피트 견본주택, 평일 오후에도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한창호 기자]업계에서는 연말 서울 분양시장에서 자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시장 전반의 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지만, 강남·서초·마포 등 핵심 지역의 희소 공급이 높은 경쟁률을 유발할 것이란 평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분상제 적용 단지는 분양가와 시세 격차가 커 현금 부자들의 청약 쏠림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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