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택시타고 ‘래미안 가주세요’ 민폐라는데…분양단지 절반 독차지
언론기사2025.12.11
5년간 13곳중 6곳이 삼성 시공
별도의 하이엔드 브랜드 없이도
강남3구 정비사업 판도 흔들어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투시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최근 5년 동안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절반가량이 삼성물산의 ‘래미안’ 브랜드였다. 별도 하이엔드 브랜드 없이도 고급화·차별화 전략에 성공해 실수요자로부터 선택을 받은 결과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 11월까지 강남 3구에서 분양한 13개 단지 중 6곳이 삼성물산의 래미안 브랜드가 적용된 아파트였다.

구체적으로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래미안 레벤투스’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래미안 원페를라’ ‘래미안 트리니원’ 등이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청약홈삼성물산이 올해를 포함해 12년 연속 국토교통부의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만큼 브랜드에 대한 고객 신뢰가 탄탄히 쌓인 영향으로 보인다. 또 삼성물산은 입지와 사업성을 철저히 검증해 수주를 진행하고 있어 브랜드의 희소성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으로 래미안은 입지가 뛰어난 곳에만 들어서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가 강화되면 단지 시세로도 직결된다. 실제로 서초구의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달 기준 3.3㎡당 KB시세가 1억7912만원으로, 서초구에서 가장 비싸다. 원베일리의 경우 지난 6월 전용면적 84㎡가 72억원에 거래되는 등 3.3㎡당 2억원을 넘기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분양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경우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19억원대였는데, 최근 같은 평형 입주권이 40억원 넘는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권 외 지역에서도 래미안은 지역의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았다. 용산에서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대표하는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와 신길뉴타운을 서울 서남권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시킨 ‘래미안 에스티움’ 등이 대표적이다.

래미안 브랜드에 대한 선호는 분양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지난달 진행한 ‘래미안 트리니원’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237.53대1로 집계됐다. 230가구 모집에 무려 5만4631명이 몰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전체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146.22대1인데 이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지난달까지 도시정비사업을 8조3488억원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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