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6개 구역 하나로 통합”…‘모아타운 좌절’ 강남 역삼2동 재개발로 선회
언론기사・2025.12.15
180명 이상 추진위원 등록
건폐율 30.25%·용적률 299.89% 적용
지하 2층~지상 45층 아파트 3007가구 탈바꿈
월세소득 다가구 집주인 설득 관건
역삼2동 재개발 추진구역 [로드뷰]서울 강남구 역삼2동이 모아타운 탈락 이후 민간 방식의 재개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아타운 공모 당시 주민 반대와 투기 우려로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역이지만, 최근에는 민간 재개발이나 도심복합사업 등을 염두에 둔 정비 구상으로 방향을 튼 분위기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삼2동 재개발 추진위원회(역삼2 추진위)는 지난달 26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민대표회의 23명을 선출·구성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건축개요와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개요에 따르면 역삼2동 민간 재개발 사업은 대지면적 약 13만7332㎡(약 4만1543평), 연면적 약 44만8852㎡(약 13만5778평) 규모로 지하 2층~지상 45층 높이의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추진된다.
건폐율 30.25%, 용적률 299.89%를 적용해 중·고밀로 개발되며 근린생활시설 5262㎡(약 1592평)과 지하 3개 층에 5000대 이상 수용 가능한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는 총 300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강남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대형 정비사업인 만큼 향후 분양가와 사업성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정표에는 역삼2동 재개발은 우선 예비 정비업체를 선정한 뒤, 2026년 3월부터 6월 사이 지구단위계획 수립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 담겼다. 지구단위계획 지정까지는 약 1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단계에서는 대지면적 기준 50%, 소유자 기준 60% 이상의 동의율을 확보해야 한다.
2차 단계에서는 사업시행인가 신청 후 인가까지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잡혀 있다. 이때 동의율 문턱이 더 높아져 대지면적 67%, 소유자 75% 이상의 동의를 충족해야 한다. 이 기준을 넘겨야만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어 3차 단계에서 관리처분 인가를 받으면 선분양에 들어간다.
이후 약 3~4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초기 준비 단계를 포함해 약 9~10년 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3차 모아타운 선정 좌절…노후 주택 거주 주민 기대감 솔솔
역삼2동 재개발 추진위원회에서 인근 주민들에게 보낸 관련 안내문. [독자 제공]앞서 지난해 역삼2동은 제3차 모아타운 대상지에서 미선정된 바 있다. 이들 지역은 주민 갈등과 투기 우려가 있어 향후 조합 설립 등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고 노후 저층 주거지를 개선하는 모아타운 정비가 적정하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시의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요건 완화, 노후도·경과 연수 완화, 용도지역 상향,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다양한 규제 완화 혜택을 받는다.
역삼2동 개발사업 비교표. [역삼2동 재개발 추진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역삼2동은 모아타운 방식으로 개발할 경우 연면적 6000평 이하의 소규모 타운형 단지에 그치고, 최고 층수도 25층 이하로 제한됐다. 반면 재개발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대규모 고급 아파트 단지 조성이 가능해지고, 계획상 최대 48층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사업 방식도 변경됐다. 기존에는 조합 설립 후 관리신탁을 진행하는 구조라 조합 설립에만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앞으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이후 개발신탁 또는 조합 설립을 선택할 수 있어 전체 사업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역삼2동 일대 정비사업을 두고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추진위원 등록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상 등의 문제로 다가구 주택 소유자들의 재개발 추진 반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모아타운 추진 당시에도 사업 찬성과 반대 주민들간 갈등의 골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삼2동 재개발추진위 위원장은 “현재 약 180명의 주민이 모여 추진위원으로 등록한 상태”라며 “모아타운 추진 당시 6개 구역을 순차적으로 개발하던 방식이 아닌 해당 구역을 하나로 통합해 개발하다 보니 단기간에 주민들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건폐율 30.25%·용적률 299.89% 적용
지하 2층~지상 45층 아파트 3007가구 탈바꿈
월세소득 다가구 집주인 설득 관건
역삼2동 재개발 추진구역 [로드뷰]서울 강남구 역삼2동이 모아타운 탈락 이후 민간 방식의 재개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모아타운 공모 당시 주민 반대와 투기 우려로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역이지만, 최근에는 민간 재개발이나 도심복합사업 등을 염두에 둔 정비 구상으로 방향을 튼 분위기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삼2동 재개발 추진위원회(역삼2 추진위)는 지난달 26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민대표회의 23명을 선출·구성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건축개요와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개요에 따르면 역삼2동 민간 재개발 사업은 대지면적 약 13만7332㎡(약 4만1543평), 연면적 약 44만8852㎡(약 13만5778평) 규모로 지하 2층~지상 45층 높이의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추진된다.
건폐율 30.25%, 용적률 299.89%를 적용해 중·고밀로 개발되며 근린생활시설 5262㎡(약 1592평)과 지하 3개 층에 5000대 이상 수용 가능한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는 총 300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강남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대형 정비사업인 만큼 향후 분양가와 사업성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정표에는 역삼2동 재개발은 우선 예비 정비업체를 선정한 뒤, 2026년 3월부터 6월 사이 지구단위계획 수립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 담겼다. 지구단위계획 지정까지는 약 1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단계에서는 대지면적 기준 50%, 소유자 기준 60% 이상의 동의율을 확보해야 한다.
2차 단계에서는 사업시행인가 신청 후 인가까지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잡혀 있다. 이때 동의율 문턱이 더 높아져 대지면적 67%, 소유자 75% 이상의 동의를 충족해야 한다. 이 기준을 넘겨야만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어 3차 단계에서 관리처분 인가를 받으면 선분양에 들어간다.
이후 약 3~4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초기 준비 단계를 포함해 약 9~10년 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3차 모아타운 선정 좌절…노후 주택 거주 주민 기대감 솔솔
역삼2동 재개발 추진위원회에서 인근 주민들에게 보낸 관련 안내문. [독자 제공]앞서 지난해 역삼2동은 제3차 모아타운 대상지에서 미선정된 바 있다. 이들 지역은 주민 갈등과 투기 우려가 있어 향후 조합 설립 등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고 노후 저층 주거지를 개선하는 모아타운 정비가 적정하지 않다고 판단해서다.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시의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요건 완화, 노후도·경과 연수 완화, 용도지역 상향,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다양한 규제 완화 혜택을 받는다.
역삼2동 개발사업 비교표. [역삼2동 재개발 추진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역삼2동은 모아타운 방식으로 개발할 경우 연면적 6000평 이하의 소규모 타운형 단지에 그치고, 최고 층수도 25층 이하로 제한됐다. 반면 재개발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대규모 고급 아파트 단지 조성이 가능해지고, 계획상 최대 48층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된다.사업 방식도 변경됐다. 기존에는 조합 설립 후 관리신탁을 진행하는 구조라 조합 설립에만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앞으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이후 개발신탁 또는 조합 설립을 선택할 수 있어 전체 사업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역삼2동 일대 정비사업을 두고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추진위원 등록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상 등의 문제로 다가구 주택 소유자들의 재개발 추진 반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모아타운 추진 당시에도 사업 찬성과 반대 주민들간 갈등의 골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삼2동 재개발추진위 위원장은 “현재 약 180명의 주민이 모여 추진위원으로 등록한 상태”라며 “모아타운 추진 당시 6개 구역을 순차적으로 개발하던 방식이 아닌 해당 구역을 하나로 통합해 개발하다 보니 단기간에 주민들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