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에도 마이너스 프리미엄…포제스 한강, 이유있는 미분양 [안다솜의 家봄]
언론기사・2025.12.21
서울 광진구 포제스 한강. [사진=안다솜 기자]3.3㎡당 1억원을 웃도는 분양가로 주목받은 서울 광장동 포제스 한강. 지난 1월 분양 후 올해 8월 준공, 입주 시작 4개월이 됐지만 여전히 대형 면적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총 128가구의 소규모 단지지만, 모든 가구가 한강을 볼 수 있는 데다,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 단지 규모에 비해 커뮤니티 시설도 넉넉하게 갖췄다.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대인 전용 84~126㎡는 다 팔렸지만 면적이 큰 전용 213~244㎡대가 팔리지 않으며 올해 10월 말 기준 22가구가 입주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다.
한강변에 있어 쾌적한 조망을 누릴 수 있지만,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 걸어서 10분 안팎이라 대중 교통 여건이 썩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한강 조망에 대한 기회비용으로 보면 그리 나쁜 조건은 아닌 듯 싶다.
이 단지가 입주 후에도 미분양으로 남은 건 비싼 분양가가 때문이란 게 시장의 평가다.
청약 당시 전용 213㎡ 분양가는 88억5000만~132억5000만원, 펜트하우스형(244㎡)은 150억~160억원으로, 신축이라 하더라도 유명 하이엔드 단지들과 비교해 가격이 월등히 높다.
성동구 성수동의 갤러리아포레의 전용 218㎡는 올해 2월 94억5000만원에 집주인이 바뀌었고,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3㎡가 지난달 12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상위 입지 단지들의 가격이 더 저렴한 상황에서 굳이 수요자들이 광장동 당지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게 분양업계의 시각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포제스 한강은 전용 84㎡도 50억원대 수준이었는데 그 가격이면 더 입지가 좋은 반포나 압구정동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기 때문에 미분양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더 부각되긴 하겠지만, 방배나 잠실 등의 아파트까지 평당 2억원을 웃도는 게 기본값이 되지 않는 이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중개업소에선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대출 제약으로 잠잠한 상황이라는 분위기다.
광장동 G공인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이후로는 매물이 올라와도 문의는 잠잠하고 일부 대형은 분양가보다 5억원이 싼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며 “자산가들이 관심을 갖기엔 입지 여건이 다소 아쉽고, 담보대출 한도도 최대 2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자금 조달도 쉽지 않아 일반인들이 거래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30005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