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 현금 단기간 마련해야” 대출 꽉 막히자…결국 서울 신축 보류지도 ‘할인 매각’
언론기사・2025.12.23
DMC아트포레자이, 보류지 매각가 낮춰
보류지 매각가 시세와 비슷, 매력 떨어져
단기간 자금 조달 부담도 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 신축 아파트 보류지 중에서도 할인 매각에 나서는 곳이 나오고 있다. 보류지는 재건축·재개발조합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주택이다.
그간 보류지는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입찰이 가능하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보류지 매각가가 시세에 근접해졌고, 대출 규제 강화로 수억원의 자금을 단기간 마련해야 하는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조합이 보류지를 매각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DMC아트포레자이. /GS건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수색7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8일 DMC아트포레자이 전용 84㎡, 59㎡ 보류지를 각각 12억3000만원, 10억3500만원에 매각한다고 공고를 냈다.
이 조합은 지난달 말 해당 보류지 매각을 한 차례 시도했다. 당시 매각가는 각각 12억5000만원, 10억5000만원이었다. 조합은 불과 3주 만에 보류지 매각가를 2000만원, 1500만원씩 낮춰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DMC아트포레자이처럼 가격을 낮추거나 매각 조건을 완화하는 보류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210-1번지 일대 ‘국제빌딩주변 제5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조합’은 최근 호반써밋 에이디션 전용 84㎡B(20층)와 오피스텔 전용 42㎡A(12층) 등 보류지에 대한 2차 매각을 시도하면서 최고가 매각 방식 대신 선착순 매각 방식으로 선회했다.
조합이 아파트 보유분을 할인 매각하거나 매각 조건을 완화하는 것은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보류지 매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보류지 매각은 통상 계약금을 치른 뒤 1~2개월 안에 잔금을 치러야 해 단기간에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대출을 받아 보류지를 사면 실거주 의무가 부과된다. 사실상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매)가 차단되는 셈이다.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최근 보류지 가격이 시세에 근접해졌다는 점도 매입 수요가 줄어든 이유로 보인다. 보류지는 과거 실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시장에 나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조합에서 급등한 공사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시세와 엇비슷한 가격에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보류지의 경우 동호수에 대한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 측면의 장점마저 크지 않자 매수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최근 보류지 매각이 나오는 곳은 알짜 정비사업 단지에서 나오는 곳들”이라며 “입찰 가격이 너무 비싸졌고 분양 대금을 한 번에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보류지 매각가 시세와 비슷, 매력 떨어져
단기간 자금 조달 부담도 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 신축 아파트 보류지 중에서도 할인 매각에 나서는 곳이 나오고 있다. 보류지는 재건축·재개발조합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주택이다.
그간 보류지는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입찰이 가능하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보류지 매각가가 시세에 근접해졌고, 대출 규제 강화로 수억원의 자금을 단기간 마련해야 하는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조합이 보류지를 매각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DMC아트포레자이. /GS건설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수색7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8일 DMC아트포레자이 전용 84㎡, 59㎡ 보류지를 각각 12억3000만원, 10억3500만원에 매각한다고 공고를 냈다.
이 조합은 지난달 말 해당 보류지 매각을 한 차례 시도했다. 당시 매각가는 각각 12억5000만원, 10억5000만원이었다. 조합은 불과 3주 만에 보류지 매각가를 2000만원, 1500만원씩 낮춰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DMC아트포레자이처럼 가격을 낮추거나 매각 조건을 완화하는 보류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210-1번지 일대 ‘국제빌딩주변 제5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조합’은 최근 호반써밋 에이디션 전용 84㎡B(20층)와 오피스텔 전용 42㎡A(12층) 등 보류지에 대한 2차 매각을 시도하면서 최고가 매각 방식 대신 선착순 매각 방식으로 선회했다.
조합이 아파트 보유분을 할인 매각하거나 매각 조건을 완화하는 것은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보류지 매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보류지 매각은 통상 계약금을 치른 뒤 1~2개월 안에 잔금을 치러야 해 단기간에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대출을 받아 보류지를 사면 실거주 의무가 부과된다. 사실상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매)가 차단되는 셈이다.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최근 보류지 가격이 시세에 근접해졌다는 점도 매입 수요가 줄어든 이유로 보인다. 보류지는 과거 실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시장에 나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조합에서 급등한 공사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시세와 엇비슷한 가격에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보류지의 경우 동호수에 대한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 측면의 장점마저 크지 않자 매수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최근 보류지 매각이 나오는 곳은 알짜 정비사업 단지에서 나오는 곳들”이라며 “입찰 가격이 너무 비싸졌고 분양 대금을 한 번에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