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솜의 家봄] 주걸륜도 산다… 평당 2억 대만 최고가 아파트 ‘타오주인위안’
언론기사・2026.01.01
대만 타이베이 타오주인위안. [사진=안다솜 기자]대만 타이베이의 유명 관광지인 타이베이101타워 인근에는 대만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알려진 타오주인위안(Tao Zhu Yin Yuan)이 있다.
춘추시대 월나라 재상 도주공(Tao Zhu Gong)에서 따온 아파트 이름은 입주민들이 도주공처럼 부를 쌓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공식명칭 외에 '천하제일가'(세계에서 으뜸인 집)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아파트는 벨기에 출신 뱅상 칼보(Vincent Callebaut)라는 건축가가 설계한 주거용 건물로,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 9대 도시의 랜드마크 건축물로 꼽히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웅장하고 특이한 외관이 돋보이는 이 아파트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인공인 배우 주걸륜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알려졌다.
직접 가본 아파트는 주변이 무성한 나무와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었고, 고급 주택 단지라는 것을 보여주듯 해당 단지뿐 아니라 근처 주택들도 외부인이 들어갈 수 없도록 보안시스템이 가동되는 듯 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1층으로 지어졌으며 40여 가구로 규모는 작은 편이다. 한 층에 2가구로 조성됐으며 각 가구는 300평형 정도의 대형 면적으로 지어졌다.
건물 중심부에는 차량 리프트가 있어 입주민들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집 안에 있는 주차장까지 올라갈 수 있다. 건물 옥상엔 헬기가 착륙할 수 있게 지어졌다.
이 아파트가 주목받은 이유로는 친환경적 건물이라는 점도 꼽힌다. 대기와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나선형으로 설계됐으며, 정원과 가구별 발코니, 테라스 등에 약 2만3000그루의 식물을 심었다.
입주민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고, 습도 조절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태양광 패널, 빗물 재활용, 채광 활용, 공중 정원 등을 통해 탄소를 흡수하고 지구 온도를 낮추는 데도 기여하는 단지다. 실제로 이 아파트는 연간 약 13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1층에서 아파트를 올려다 보면 발코니 바깥까지 식물들이 튀어나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만 최고가 아파트의 시세는 어느 정도일까. 한 채당 한화 기준 약 600억~700억원대로 알려졌으나, 실제 거래가 발생하지 않아 정확한 시세를 확인하긴 어렵다고 한다.
현지 언론매체인 타이완 포커스(Taiwan Focu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해당 아파트의 가격은 3.3㎡(1평)당 약 13만달러(1억9000만원)으로 알려졌다.
글·사진=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출처 : 디지털타임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30024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