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뛴 美 증시 "올해도 플러스" 전망…서학개미, 멈출 수가 없네
언론기사・2026.01.05
AI 붐 타고 S&P500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
월가는 "급등 피로감에도 상승 동력 유효"
서학개미 미국 주식 베팅, 올해도 이어질 듯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사랑은 대단했다. 47조 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미 증시로 쏠렸다. 한때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시장이 흔들리기도 했으나, 미국 빅테크들이 '기대가 아닌 실적'으로 성장 가치를 입증하며 유망한 투자처로서 서학개미들의 투심을 끌어당겼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월가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락 전망은 없다"
그래픽=강준구 기자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S&P500 지수는 2023년 24%, 2024년 23%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도 16% 이상 상승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에도 소폭 상승 마감(6,858.47)하며, 사상 처음으로 7,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월가에서는 “비관론자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이 오히려 걱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S&P500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다. CNN이 월가 주요 투자은행 16곳을 대상으로 올해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기관별로 상승 폭에 대한 견해 차이는 있지만 하락을 예상한 곳은 없었다.
올해 말 기준으로 지수가 7,400~7,800 수준(약 8~15%)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가장 많았고(11곳), 8,000선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오펜하이머(8,100)를 포함해 3곳이나 됐다. 예측대로라면 S&P500 지수는 4년 연속 상승해 2003~2007년 이후 가장 긴 상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AI 투자는 이제 막 시작 단계"
장밋빛 전망의 핵심 키워드는 역시나 AI다. 시장에선 'AI 과열론'이 아니라 오히려 "AI 투자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는 기대가 더 크다. 기록적인 AI 투자가 올해도 시장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이런 모멘텀이 기술주를 넘어 AI를 도입한 다른 산업군으로 확산되면서 기업 이익 증가로 이어질 거란 논리다.
더구나 올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와 앤스로픽이 상장(IPO)을 준비 중이다. 이들 세 기업의 합산 기업가치만 약 2,800조 원 이른다. IPO가 현실화할 경우 미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평균 2.6%)이 지난해(2.1%)보다 개선될 걸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 요인이다.
물론 미국의 새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임명과 중간선거(11월) 등 정치·정책 변수는 연중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올해 11월 중간선거까지는 증시를 끌어올리려는 정책적 동인이 작용하겠지만, 대형 IPO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물량 부담 등으로 조정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증시의 우호적인 전망은 서학개미들의 투자 열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국내로 되돌리기 위해 세제 혜택을 담은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내놨지만 당분간 이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흐름을 크게 바꾸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주식시장의 강한 회복력과 주도 산업의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을 경험한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은 중장기적인 투자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월가는 "급등 피로감에도 상승 동력 유효"
서학개미 미국 주식 베팅, 올해도 이어질 듯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지난해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사랑은 대단했다. 47조 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미 증시로 쏠렸다. 한때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시장이 흔들리기도 했으나, 미국 빅테크들이 '기대가 아닌 실적'으로 성장 가치를 입증하며 유망한 투자처로서 서학개미들의 투심을 끌어당겼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월가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락 전망은 없다"
그래픽=강준구 기자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S&P500 지수는 2023년 24%, 2024년 23%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도 16% 이상 상승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에도 소폭 상승 마감(6,858.47)하며, 사상 처음으로 7,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월가에서는 “비관론자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이 오히려 걱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S&P500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다. CNN이 월가 주요 투자은행 16곳을 대상으로 올해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기관별로 상승 폭에 대한 견해 차이는 있지만 하락을 예상한 곳은 없었다.
올해 말 기준으로 지수가 7,400~7,800 수준(약 8~15%)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가장 많았고(11곳), 8,000선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오펜하이머(8,100)를 포함해 3곳이나 됐다. 예측대로라면 S&P500 지수는 4년 연속 상승해 2003~2007년 이후 가장 긴 상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AI 투자는 이제 막 시작 단계"
장밋빛 전망의 핵심 키워드는 역시나 AI다. 시장에선 'AI 과열론'이 아니라 오히려 "AI 투자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는 기대가 더 크다. 기록적인 AI 투자가 올해도 시장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이런 모멘텀이 기술주를 넘어 AI를 도입한 다른 산업군으로 확산되면서 기업 이익 증가로 이어질 거란 논리다.
더구나 올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와 앤스로픽이 상장(IPO)을 준비 중이다. 이들 세 기업의 합산 기업가치만 약 2,800조 원 이른다. IPO가 현실화할 경우 미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평균 2.6%)이 지난해(2.1%)보다 개선될 걸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 요인이다.
물론 미국의 새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임명과 중간선거(11월) 등 정치·정책 변수는 연중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올해 11월 중간선거까지는 증시를 끌어올리려는 정책적 동인이 작용하겠지만, 대형 IPO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물량 부담 등으로 조정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증시의 우호적인 전망은 서학개미들의 투자 열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국내로 되돌리기 위해 세제 혜택을 담은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내놨지만 당분간 이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흐름을 크게 바꾸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주식시장의 강한 회복력과 주도 산업의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을 경험한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은 중장기적인 투자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