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45억, 청담 63억…GBC 재시동, ‘잠삼대청’ 더 오를까 [부동산360]
언론기사・2026.01.06
잠실·한강변·재건축 ‘차기 핵심지’ 전망
아시아선수촌 등 규제 후에도 신고가 달성
청담르엘 국평 60억원대·대치우성1차도 최고가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후 예상 이미지.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서정은 기자] 서울시가 현대차그룹과 추가 협상을 통해 5년간 중단됐던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조짐이다. 특히 GBC와 맞닿아있는 잠실동·삼성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집값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과 추가협상을 마치고, 2031년 준공을 목표로 GBC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GBC사업은 코엑스 인근에 현대차그룹 신사옥 등을 짓는 프로젝트로 49층 타워 3개동이 들어선다. 3개동에는 오피스, 호텔 등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타워 사이에는 서울광장 2배 규모 도심 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을 통해 공공기여 총액은 1조9827억원으로 증가했고 현대차그룹이 일부 교통개선대책 추가 부담에 합의하면서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199만㎡에 달하는국제교류복합지구의 인프라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업 지역에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 구축과 지역의 교통체증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공공기여 증가로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면 해당 지역에 직접적인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GBC 사업의 수혜지로 꼽히는 곳들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지역이다. 지난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가격 상승을 겪은 뒤 재지정됐지만 주요 단지들을 중심으로 신고가는 멈추지 않고 있다.
잠실동 대장주로 꼽히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단지는 지난해 토허제 해제 이후 본격적인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해제 직후인 2월 잠실엘스 전용 84㎡가 30억원을 넘어선 뒤 토허제와 대출 규제 속에서도 가격이 올라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최고가 35억(21층)을 기록했다. 잠실동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이 송파구 전반으로 확산됐다. 그 결과, 송파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20% 넘게 뛰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이미 잠실, 삼성동 인근 단지는 ‘부르는게 값’인 상황이 지속돼왔다”며 “올해 입주물량 축소, 거래규제 지속 등으로 집값 상승 전망이 나오고 있어 GBC 추진 소식이 신고가 행진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BC 관련 공공기여 사업 내용. [서울시 제공]
재건축 단지들 중에서는 잠실동 한강변 일대 아시아선수촌, 잠실주공5단지 등이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한 잠실주공5단지는 6·27 대출규제 및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인 지난해 11월14일 82㎡(13층)가 45억55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1년 만에 12억이 넘게 상승했다. 현재 정비계획 입안 제안 동의서를 징구 중인 아시아선수촌의 경우 지난달 8일 151㎡는 1년 전 대비 14억2000만원 오른 56억6000만원(7층)에 손바뀜하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강남구 대치동, 삼성동 일대도 마찬가지다. 신축인 청담르엘은 지난달 6일 84㎡(14층) 입주권이 6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평당 2억원이 넘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지난달 8일 94㎡(17층)이 53억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고 한강변인 대치우성1차는 지난달 9일 84㎡(1층)가 36억원에 손바뀜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GBC 재시동이 인근 부동산 시장에 집값 상승 기대감을 일으킬 것이라고 보면서도 단지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GBC 준공으로 시민공간과 편의가 더욱 늘어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설은 수혜를 입겠지만, 주거용 부동산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GBC가 서울 내 가장 큰 개발호재인건 맞지만, 이미 강남권은각종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며 “이 때문에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잠실 인근 주요 단지들이 한강변, GBC 호재가 맞물려 서울 내 차기 핵심지로 조망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BC로 인한 호재가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대출 규제 완화가 먼저 선행돼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도 “잠실 대장주로 꼽히는 ‘엘·리·트’ 지역은 강남 내에서도 ‘갈아타기’ 수요가 많았던 곳으로 대출 규제 영향을 더욱 크게 받고 있다”며 “오를대로 가격이 오른만큼 대출 규제 완화 등 추가적인 변수가 없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선수촌 등 규제 후에도 신고가 달성
청담르엘 국평 60억원대·대치우성1차도 최고가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후 예상 이미지. [서울시 제공][헤럴드경제=김희량·서정은 기자] 서울시가 현대차그룹과 추가 협상을 통해 5년간 중단됐던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조짐이다. 특히 GBC와 맞닿아있는 잠실동·삼성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집값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과 추가협상을 마치고, 2031년 준공을 목표로 GBC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GBC사업은 코엑스 인근에 현대차그룹 신사옥 등을 짓는 프로젝트로 49층 타워 3개동이 들어선다. 3개동에는 오피스, 호텔 등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타워 사이에는 서울광장 2배 규모 도심 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을 통해 공공기여 총액은 1조9827억원으로 증가했고 현대차그룹이 일부 교통개선대책 추가 부담에 합의하면서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199만㎡에 달하는국제교류복합지구의 인프라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업 지역에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 구축과 지역의 교통체증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공공기여 증가로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면 해당 지역에 직접적인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GBC 사업의 수혜지로 꼽히는 곳들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지역이다. 지난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가격 상승을 겪은 뒤 재지정됐지만 주요 단지들을 중심으로 신고가는 멈추지 않고 있다.
잠실동 대장주로 꼽히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단지는 지난해 토허제 해제 이후 본격적인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해제 직후인 2월 잠실엘스 전용 84㎡가 30억원을 넘어선 뒤 토허제와 대출 규제 속에서도 가격이 올라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최고가 35억(21층)을 기록했다. 잠실동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이 송파구 전반으로 확산됐다. 그 결과, 송파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20% 넘게 뛰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이미 잠실, 삼성동 인근 단지는 ‘부르는게 값’인 상황이 지속돼왔다”며 “올해 입주물량 축소, 거래규제 지속 등으로 집값 상승 전망이 나오고 있어 GBC 추진 소식이 신고가 행진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BC 관련 공공기여 사업 내용. [서울시 제공]재건축 단지들 중에서는 잠실동 한강변 일대 아시아선수촌, 잠실주공5단지 등이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한 잠실주공5단지는 6·27 대출규제 및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인 지난해 11월14일 82㎡(13층)가 45억55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1년 만에 12억이 넘게 상승했다. 현재 정비계획 입안 제안 동의서를 징구 중인 아시아선수촌의 경우 지난달 8일 151㎡는 1년 전 대비 14억2000만원 오른 56억6000만원(7층)에 손바뀜하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강남구 대치동, 삼성동 일대도 마찬가지다. 신축인 청담르엘은 지난달 6일 84㎡(14층) 입주권이 6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평당 2억원이 넘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지난달 8일 94㎡(17층)이 53억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고 한강변인 대치우성1차는 지난달 9일 84㎡(1층)가 36억원에 손바뀜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GBC 재시동이 인근 부동산 시장에 집값 상승 기대감을 일으킬 것이라고 보면서도 단지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GBC 준공으로 시민공간과 편의가 더욱 늘어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설은 수혜를 입겠지만, 주거용 부동산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GBC가 서울 내 가장 큰 개발호재인건 맞지만, 이미 강남권은각종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며 “이 때문에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잠실 인근 주요 단지들이 한강변, GBC 호재가 맞물려 서울 내 차기 핵심지로 조망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BC로 인한 호재가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대출 규제 완화가 먼저 선행돼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도 “잠실 대장주로 꼽히는 ‘엘·리·트’ 지역은 강남 내에서도 ‘갈아타기’ 수요가 많았던 곳으로 대출 규제 영향을 더욱 크게 받고 있다”며 “오를대로 가격이 오른만큼 대출 규제 완화 등 추가적인 변수가 없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