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재건축 대어’ 기지개 켠다…성산시영·미미삼 정비사업 시동
언론기사・2026.01.05
4800가구 예정 마포 성산시영
추진위 9개월만에 조합설립
올 하반기 시공사 선정예정
노원 미륭·미성·삼호3차 등
6700여가구 정비계획 제출
용적률 완화·GTX에 탄력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단지. <매경DB>서울 강남 위주로 쏠려 있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강북 지역에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강북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 노원구 ‘미륭·미성·삼호3차’(이하 미미삼) 아파트의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산시영 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연말 마포구청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 3월 추진위원회가 승인된 지 9개월 만이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보통 재건축 사업이 시동을 걸었다고 평가받는다.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 아파트는 14층, 33개 동, 371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0층, 30개 동, 4823가구로 다시 탄생할 예정이다. 마포구 내 최대 단지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보다 1000가구 정도 많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마포구청역 등이 가깝고, 월드컵경기장과 평화의 공원도 걸어서 가기 쉽다. 조합은 최고 층수를 49층으로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올 하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 강북 지역의 또다른 대형 재건축 단지인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 아파트도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최근 노원구에 정비계획 입안을 마친 상태로, 계획이 확정되면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밟게 된다. 이들 아파트는 1986년 최고 14층, 32개 동, 3930가구로 지어진 대단지다. 전용면적은 중소형인 33~59㎡로 이뤄져 있다. 용적률이 131%로 낮지만 가구 수가 많아 가구당 평균 대지 지분은 적은 편이다.
미미삼은 광운대역 물류 용지를 개발하는 ‘서울원 아이파크’ 프로젝트와 연계돼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 인근 약 15만6581㎡ 용지에 사업비 약 4조5000억원을 투입해 상업·업무·주거·공공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준주거지 종 상향이 담긴 월계2지구 지구단위계획도 발표됐다. 월계2지구 지구단위계획에는 광운대역 물류 용지 개발사업(서울원 아이파크)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개통과 맞물려 인근 아파트 재건축을 촉진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1980년대 월계2지구 사업을 통해 지어진 미륭·미성·삼호3차와 삼호4차, 1994년 준공한 서광아파트 등 5000가구를 헐고 6700여 가구로 다시 짓는 내용이다.
두 단지의 사업 진행 상황은 서울 강북 지역의 재건축 시장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북 지역은 강남권에 비해 전통적인 ‘재건축 불모지’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사업장은 65곳인 반면, 강북 14개 자치구의 재건축(공동주택) 사업장은 22곳에 불과하다. 강남 지역 대비 사업성이 낮다는 분석이 영향을 많이 줬다. 서울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용적률 상향 등 규제완화를 추진 중이다.
재건축과 달리 재개발의 경우는 강북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서울 최대 재개발 사업지인 용산구 한남3구역(5988가구)을 비롯해 은평구 갈현1구역(4475가구)과 증산5구역(1694가구), 성북구 정릉골(1411가구), 강북구 미아4구역(493가구) 등이 올해 이주와 철거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부분 2000년대 초·중반에 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2010년대 들어 보존·재생 정책에 따른 각종 규제와 사업성 부족, 주민 갈등 등 때문에 오랫동안 재개발이 정체됐던 사업지들이다.
오세훈 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으로 복귀하면서 꾸준한 주택 공급을 위해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에 나섰고, 전폭적인 행정 지원에 힘입어 재개발이 급물살을 타면서 첫 삽을 뜨게 됐다. 현대건설(한남3구역), 롯데건설(갈현1·증산5구역), 포스코이앤씨(정릉골), 현대산업개발(미아4구역) 등 모두 대형 건설사가 짓고, 일부는 ‘디에이치’처럼 최고급 브랜드를 도입한다.
추진위 9개월만에 조합설립
올 하반기 시공사 선정예정
노원 미륭·미성·삼호3차 등
6700여가구 정비계획 제출
용적률 완화·GTX에 탄력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단지. <매경DB>서울 강남 위주로 쏠려 있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강북 지역에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강북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 노원구 ‘미륭·미성·삼호3차’(이하 미미삼) 아파트의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산시영 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연말 마포구청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 3월 추진위원회가 승인된 지 9개월 만이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보통 재건축 사업이 시동을 걸었다고 평가받는다.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 아파트는 14층, 33개 동, 371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0층, 30개 동, 4823가구로 다시 탄생할 예정이다. 마포구 내 최대 단지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보다 1000가구 정도 많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마포구청역 등이 가깝고, 월드컵경기장과 평화의 공원도 걸어서 가기 쉽다. 조합은 최고 층수를 49층으로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올 하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 강북 지역의 또다른 대형 재건축 단지인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 아파트도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최근 노원구에 정비계획 입안을 마친 상태로, 계획이 확정되면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밟게 된다. 이들 아파트는 1986년 최고 14층, 32개 동, 3930가구로 지어진 대단지다. 전용면적은 중소형인 33~59㎡로 이뤄져 있다. 용적률이 131%로 낮지만 가구 수가 많아 가구당 평균 대지 지분은 적은 편이다.미미삼은 광운대역 물류 용지를 개발하는 ‘서울원 아이파크’ 프로젝트와 연계돼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 인근 약 15만6581㎡ 용지에 사업비 약 4조5000억원을 투입해 상업·업무·주거·공공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준주거지 종 상향이 담긴 월계2지구 지구단위계획도 발표됐다. 월계2지구 지구단위계획에는 광운대역 물류 용지 개발사업(서울원 아이파크)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개통과 맞물려 인근 아파트 재건축을 촉진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1980년대 월계2지구 사업을 통해 지어진 미륭·미성·삼호3차와 삼호4차, 1994년 준공한 서광아파트 등 5000가구를 헐고 6700여 가구로 다시 짓는 내용이다.
두 단지의 사업 진행 상황은 서울 강북 지역의 재건축 시장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북 지역은 강남권에 비해 전통적인 ‘재건축 불모지’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사업장은 65곳인 반면, 강북 14개 자치구의 재건축(공동주택) 사업장은 22곳에 불과하다. 강남 지역 대비 사업성이 낮다는 분석이 영향을 많이 줬다. 서울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용적률 상향 등 규제완화를 추진 중이다.
재건축과 달리 재개발의 경우는 강북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서울 최대 재개발 사업지인 용산구 한남3구역(5988가구)을 비롯해 은평구 갈현1구역(4475가구)과 증산5구역(1694가구), 성북구 정릉골(1411가구), 강북구 미아4구역(493가구) 등이 올해 이주와 철거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부분 2000년대 초·중반에 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2010년대 들어 보존·재생 정책에 따른 각종 규제와 사업성 부족, 주민 갈등 등 때문에 오랫동안 재개발이 정체됐던 사업지들이다.
오세훈 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으로 복귀하면서 꾸준한 주택 공급을 위해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에 나섰고, 전폭적인 행정 지원에 힘입어 재개발이 급물살을 타면서 첫 삽을 뜨게 됐다. 현대건설(한남3구역), 롯데건설(갈현1·증산5구역), 포스코이앤씨(정릉골), 현대산업개발(미아4구역) 등 모두 대형 건설사가 짓고, 일부는 ‘디에이치’처럼 최고급 브랜드를 도입한다.
